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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여기는 플로리다
 
[여기는 플로리다 25] 플로리다는 잭슨빌로 통한다
최대인구의 해변도시...각종 역사 박물관에 아멜리아 섬도 일품

(올랜도) 최정희-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북동쪽에 위치한 잭슨빌시는 1562년부터 유럽탐험가들이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태동된 플로리다의 관문이다.


▲ 화살표 지역이 잭슨빌

이후 1791년에 이르러 인구가 불어나면서 '카우포드(Cowford)'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다운타운을 가르는 세인트 존스 강 일부 구간에서는 소떼가 강을 건널 정도로 목축업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821년 플로리다가 미 합중국에 포함되면서 정식 시로 승격됐고, 시의 이름도 당시 플로리다 지역 군대 지휘관이었던 앤드류 잭슨 장군의 이름을 따 잭슨빌로 변경됐다. 잭슨 장군은 후에 미 8대 대통령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 남북전쟁 당시 잭슨빌은 소와 돼지 등을 남부군에 운반하는 주요 관문지였다. 이 때문에 잭슨빌은 북부군과 남부군의 손에 번갈아 넘겨졌고, 전쟁이 이 지역에서 치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후엔 벌거벗은 상태로 남게 됐다.


▲ 소떼가 건너던 강에 세 개의 다리가 설치돼 잭슨빌 다운타운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간 북부군들은 따뜻한 이곳에 대해 소문을 냈고, 명사와 부유층들이 증기배를 타고 들어와 겨울철 휴가를 지내기 시작하면서 건축붐이 일었다. 지금도 시 북동쪽에 위치한 아멜리아(Amelia)섬에는 우아한 빅토리아 풍 건물들이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

전쟁과 대화제, 건축붐 일으켜

그러나 잭슨빌에 몰리던 관광 산업은 오래가지 않았다. 당시 미국 일부를 휩쓸었던 황열병으로 관광업이 타격을 받았데다, 헨리 플래글러가 팜비치까지 철도를 연결해 부호들의 발걸음을 분산시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잭슨빌은 재난을 당하기도 했다. 1901년 5월2일 잭슨빌에서 발생한 화제는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큰 재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다운타운 섬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제는 8시간동안 상가를 쑥밭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화제는 1만여명의 주민의 집을 빼았았다. 이후 12년동안 잭슨빌에는 1만3천여개의 건물이 지어지는 등 건축바람이 불었다.

잭슨빌도 한때 영화산업의 메카

지금의 할리우드의 명성을 잭슨빌이 가질 뻔 한 적도 있었다. 1910년 뉴욕의 한 영화제작업체가 겨울이 따뜻한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수년동안 30여개의 필름 스튜디오가 이곳에 정착해 잭슨빌은 '겨울철 필름제작지 수도' 라는 라벨이 붙었다.


▲ 아멜리아 섬내 해변가에서 말타기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하지만 영화제작업도 잭슨빌서 오래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보수적 성향이 강했던 잭슨빌에서는 필름산업이 날개를 펴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 결국 제작업체들은 하나씩 캘리포니아 할리우드로 날아가 버렸고 잭슨빌의 명성은 지워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자리잡기 시작한 은행과 보험센터들은 지금도 다운타운 비즈니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깊은 뿌리를 내렸다. 미 해군 또한 잭슨빌에 3개의 기지를 설치함으로써 지역내 주요 경제활성화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큰 도시

근래 잭슨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시의 규모에 있다. 잭슨빌은 미국의 여타 대도시처럼 세계 제 2차대전 이후 인구증가로 인한 성장통을 앓았다. 이런 와중에 주민들은 효율적 행정을 위해 1968년 두발 카운티와 시를 합병하자는 주민발의안에 대대적 찬성표를 던졌고, 잭슨빌은 미국내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큰 시가 됐다.

시 인구는 2005년 조사에서 약 78만명을 기록해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곳이 됐고, 시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에는 130만명이 삶의 둥우리를 틀고 있다. 메트로 지역은 애틀랜틱 비치, 잭슨빌 비치, 폰데 베드라 비치 등 세개의 비치 시티와 클레이, 베이커, 나소, 세인트 존스 카운티를 포함한다.

한편 거대해진 시는 주민 인구수만 아니라 범죄 인구수도 함께 증가시키고 있다. 잭슨빌은 플로리다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잭슨빌은 세인트 존스 강의 출입구이자, 대서양도 다운타운에서 20마일 밖에 되지 않아 자연과 친숙한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시 정부는 국립공원과 주립공원의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도심 공원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또 잭슨빌은 최근 개설한 크루즈 항구와 함께 4개의 항만 시설을 갖추어 국제적 항구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인트 존스강이 갈라놓은 다운타운, 정취 물씬


▲ 세인트 존스 강가에 위치한 다운타운 전경

잭슨빌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역시 다운타운 지역이다. 강으로 나뉘어진 다운타운은 세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주요 건물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워터 택시가 관광객들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실어나른다.

강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사이언스 & 히스토리 박물관(MOSH)' 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지역내 박물관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티마쿠안 인디언의 역사로 부터 남북 전쟁까지 역사를 배울 수 있고, 플래너테리엄과 레이저쇼도 구비하고 있다.

박물관 인근에는 전쟁역사 박물관도 있어 이 지역의 군 역사와 함께 바다에 침수됐던 소련 잠수함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 제 2차 세계대전당시 잭슨빌지역에서 조선된 군함 모델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또 하나의 유명 박물관인 쿠머 박물관은 예술 작품 전시와 함께 강에 인접된 아름다운 정원을 공개하고 있다. 쿠머 박물관에는 12개의 갤러리가 있고, 루벤스의 '그리스도의 속죄' 와 같은 고전작품에서 부터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비단 박물관 뿐만이 아니라 잭슨빌 강가에는 금융·보험회사 빌딩과 함께 쇼핑 컴플렉스인 잭슨빌 랜딩과 산책장소 등 시민들의 휴식처가 산재해 있다.

잭슨빌 북동쪽에 위치한 61에이커의 잭슨빌 동물원은 세인트 존스강이 대서양으로 꺾어져 나가는 어귀에 자리잡고 있어 환경정책과 병행하며 관리되고 있다.

플로리다 관문지로 '1st 코스트'


▲ 페르난디나 비치 역사 보존지구.

잭슨빌 지역은 '1st 코스트' 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전쟁때는 플로리다 관문지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를 제일 처음 발견한 '폰스 드 레온' 이라는 스페인 군인이 잭슨빌 남쪽에 첫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1st 코스트' 에서 세인트 어거스틴을 제외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면 아멜리아섬이라 할 수 있다. 남북으로 13마일, 너비 2마일 정도인 아멜리아섬은 기원전 티마쿠안 인디언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의 자취 대신 50여개 골프코스가 자리잡고 있는 고급 휴양지이다.

높고 낮은 모래언덕이 굽이 굽이 펼쳐 있고, 해변가에서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곳, 일반통행을 막고 2004년 부시 대통령의 공식 선거모금 파티를 연 곳이라면 분명 고급 휴양지임이 틀림없다.

또 섬의 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페르난디나 비치는 옛 부호들의 휴양지였다. 이곳 50블럭 규모의 역사적 보존지구에는 고풍스런 건물과 교회들이 당시 모습 그대로 서 있다.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도 머나먼 휴양지를 찾을 수 있었던 부호들의 향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 킹슬리 플랜테이션에 남아있는 노예집.
'1st 코스트' 에서 역시 꼽을 수 있는 유명지라면 '킹슬리 플랜테이션' 을 들 수 있다. 잭슨빌에서 멀지 않는 이곳은 플로리다에서 가장 오래된 노예 농장이다. 백인 농장주인 킹슬리는 진보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으로, 그는 1백여명의 흑인 노예들에게 소작지를 분배하고 그 자신 또한 노예와 결혼했다가 백인들의 위협에 못이겨 아이티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플랜테이션에는 조개가루와 석회암을 섞어 지은 23개의 노예 집이 뼈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플로리다 역사를 다양하게 담고 있는 잭슨빌은 지금도 그 역사를 발판으로 끊임없이 역동적인 숨을 내쉬고 있다. NFL 소속 재규어팀을 보유하고 있는 시는 지난 해 알텔 스테디움에서 수퍼볼 게임을 개최해 잭슨빌의 위상을 전국에 떨치기도 했다.
 
 

올려짐: 2012년 3월 16일, 금 6: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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