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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여기는 플로리다
 
[여기는 플로리다 4] 악어와 함께 '살고 죽는' 동네
악어 출현 신고 연 5천 건 넘어


▲ 자료사진

(올랜도) 최정희-김명곤 기자 = 호수가 많고 기후도 따뜻한 플로리다에서는 해마다 악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1년에 몇차례씩 악어로 인한 사고 뉴스가 지역 TV와 신문등 언론매체를 장식하곤 한다.

25년 고참 공원감독 팔 없어진 사연

지난해 게인스빌 외곽지역에 위치한 카나파하 열대정원(Kanapaha Botanical Garden)에서는 25년동안 일해오던 공원감독이 공원 토박이 악어에 의해 공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를 공격한 악어는 11피트 길이의 성인 악어. 사고를 당한 감독은 공원관리를 하면서 연못에서 수년동안 살고 있는 이 악어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날도 평소처럼 연못속 수련화 주위에 퍼져가고 있는 이끼를 걷어내기 위해 무의식중에 뜰채를 물속에 담갔다.

그러나 악어는 바로 그 자리 수면 밑에 있었고 물이 요동치는 순간 놀랜 악어는 본능적으로 뜰채를 낚아챘다. 순식간에 물에 빠진 감독은 정신을 차린뒤 주위를 둘러보았고 그의 곁에 악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악어를 물리치기 위해 온 몸을 휘저으며 물 밖을 향해 헤엄을 쳤으나 왠지 뜻대로 잘 되지 않았고 잠시 후에야 그의 팔꿈치 아래부분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주위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조대원들이 그를 우선 병원으로 후송했고, 악어 배속에서 잘린팔을 찾아 냈지만 팔 조직 손상이 너무 심해 접합 수술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후 병원에서 퇴원한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자신의 불찰을 탓하며 살아있는 것에 감사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물보호 협회(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이하 FWC)에서는 플로리다 67개 카운티 어디에서나 악어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플로리다 주민들은 악어의 생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FWC는 대부분의 악어사고가 물 주변에서 일어나지만 먹이사냥을 하는 악어는 골프장, 차고, 뒷마당, 수영장 등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심지어 악어는 차도까지 침범하기도 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작년 플로리다 서부 해안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 는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물가가 그리 멀지 않은 고속 도로에서 운전중이던 한 중년 여인은 몇 피트 전방에 검은물체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을 보고 힘껏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차는 이미 물체와 부딪쳐 큰 소음을 냈고 여인은 놀랜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고 있었다.


▲ 자료사진

"어, 내 차가 왜 들리지?"

그런데 갑자기 차 밑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니 차체 앞부분이 들리기 시작했다. 왠 일인가 차문을 열고 밑을 들여다 본 여인은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거대한 악어가 차 앞부분을 들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겁에 질린 여인은 차를 힘껏 뒤로 뺀 다음 경찰을 찾아 나섰고 급히 달려온 구조대원에 의해 악어는 포획돼 도살장으로 보내졌다.

FWC에 의하면 악어는 본래 큰 물체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대체로 몸집이 작은 동물이 공격대상이 되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개와 물가를 산책할 때 특별히 조심하라고 경고 하고 있다. 올 봄 탬파에서 일어난 한 악어사고는 이런 경고를 유념케 해준다.

탬파에 사는 토니라는 남성은 인터내셔널 플라자 백화점 입구 근처에 있는 큰 연못에서 애완견이 잠시 물놀이를 하도록 허락한 뒤 자신도 물가에 앉아 한숨을 들이키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후 깨갱! 하는 비명소리가 들려 앞을 보니 70파운드 애완견이 악어에 물린채 25피트 전방서 버둥대고 있었다.

이 남성은 그자리로 물을 박차고 뛰어들어가 애완견을 힘껏 잡아당긴후 물가쪽으로 던지고 자신도 허겁지겁 도망쳐 나왔다. 다행히 그의 애완견은 살았으나 한동안 온 몸에 기부스를 한 채 절뚝거려야만 했다.

FWC 자료에 의하면 플로리다주에서 1년동안 접수되는 악어 출현 신고 전화는 만 5천여통이 넘는다. 이 중 대부분은 집 주위 호수나 산책로 가까이 살고 있는 악어가 걸리적 거려 제거해 달라는 주민의 요청이 상당수다.

그러나 FWC 측은 이런 요청을 다 들어주지 못한다고 한다. 같은 동네 주민들 중에서 는 제 고장에 '엎드려' 조용히 살고 있는 악어 를 옹호하며 오히려 사람들의 부주의를 탓 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FWC는 홍보물이나 언론을 통해 정기적으로 악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악어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FWC는 관광지 플로리다에서 악어 또한 관광상품이 되어있는 사실이 사람들에게는 적지않은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호수가 데이트 하던 남녀, 악어 공격에 혼비백산


▲ 자료사진
즉 어딜 가나 악어를 쉽게 볼 수 있는데다 크고 작은 악어공원 에서 연출하고 있는 악어 쇼 는 악어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심을 무디게 하는데 한 몫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봄, 올랜도 시내에 위치한 조그만 호숫가에서 일어난 악어사건은 이와같은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던 한 남녀 커플은 피크닉 삼아 간단한 음식을 싸들고 가까운 호숫가를 찾았다. 그들은 호숫가 낮은 방벽 에 자리를 잡고 걸터 앉아 저만치서 왔다갔다 하는 악어를 바라보며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갑자기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앉음새를 흐트렸다. 남자가 아래를 보니 악어가 물속에서 반쯤 솟구쳐 올라 여자의 다리를 덥썩 물고 있었고, 여자는 조만간 물속으로 끌려 들어갈 찰나였다. 순간 남자는 방벽에 손만 걸친채 자신의 부츠발로 악어의 얼굴을 차기 시작했고, 눈덩이를 급습당한 악어는 입을 벌린채 다행히 물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 후 악어는 악어포획자에 의해 사살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여자는 한 쪽 다리를 수도없이 꿰매야만 했다.

한편 악어전문가들에 의하면 악어는 본래 자신이 원하는 먹이가 아닐때는 물었다가도 도로 뱉는다고 한다. 그러나 악어가 놓았을때는 엄청난 이빨과 입부리의 힘으로 인해 피해자는 이미 큰 상처를 입게 되고, 물린 부위가 치명적인 곳 일때는 사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가장 금해야 할 것중 하나가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라고 강조하고 있다. 악어에게 먹이를 던지거나 악어가 살고 있는 주위에 생선찌거기 같은 쓰레기를 방치해 두는 것이 결국 악어사고를 부른다는 것이다.

즉, 악어들은 먹이와 먹이를 주는 사람을 따로 구분하지 못한채 사람을 더이상 무서워 하지 않게 되고 또 먹이를 구하러 사람에게 접근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주에서는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와 악어를 놀리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 1978년부터 신고제도를 도입해 이 법을 어기는 사람들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다.

2000년 한 해 포획 악어수입 2백만불


FWC에서는 일단 악어신고를 받으면 상황을 평가한 다음 면허 소지 악어포획자를 보낸다. FWC자료에 의하면 플로리다주에는 40명의 전문 악어포획자가 있다. 지난 2000년 한해동안 접수한 악어 불평신고수는 1만 5천여건에 달하며 이중 6천여마리 악어가 전문 포획자에 의해 악어 도살장으로 보내졌다. 이들 악어에서 생산된 고기와 가죽으로 인한 수입은 2백만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FWC에서는 1988년부터 악어수효 조절을 위해 해마다 악어포획기간을 정하고 악어사냥 신청자들을 받는다. 신청자격은 18세 이상이며 추첨으로 뽑힌 사냥꾼들은 거주민 자격 여부에 따라 250불 혹은 1000불의 요금을 낸다.
그리고 사냥꾼들은 3시간 정도에 걸쳐 교육과 훈련을 받고 할당된 구역내에서 2마리까지 사냥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는다.

다음은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협회(FWC)에서 권장하고 있는 악어 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이다.

첫째, 악어에게 먹이를 주어서는 안된다. 또 이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법에 저촉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둘째, 생선조각을 물에 던지거나 물가에 두지 않는다.

네째, 악어가 살고 있는 물가에 강아지등 애완동물을 산책 혹은 수영시키지 않는다. 물론 어린아이도 마찬가지다.

다섯째, 일몰때나 저녁시간은 악어 가 가장 왕성하게 먹이를 구하는 때이므로 특히 조심한다.

* 악어관련 신고처 : 북서부 지역 (포트왈튼, 펜사콜라) 850-265-3676,
북중부 지역 (게인스빌 등 포함) 904-758-0525, 북동부 지역 (잭슨빌, 올랜도 등 포함) 352-732-1255, 남서부 지역 (탬파-세인피 포함) 863-648-3203, 남부지역 (마이애미, 보카라튼 포함) 561-625-5122.
 
 

올려짐: 2012년 3월 16일, 금 6: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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