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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연예/스포츠
 
김은숙 작가, 이번엔 '평행세계' 들고 왔다
'완벽남' '말괄량이 여주인공' 등 김은숙표 특징들도 끌어모아


▲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포스터 ⓒ SBS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집필한 드라마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아 신드롬을 낳았던 김은숙 작가가 <더 킹-영원의 군주>로 돌아왔다. 김 작가는 SBS <파리의 연인>(2004)부터 SBS <시크릿 가든>(2010~2011), SBS <신사의 품격>(2012), SBS <상속자들>(2013), KBS2 <태양의 후예>(2016), tvN <도깨비>(2016~2017), tvN <미스터 션샤인>(2018) 등 수 많은 작품들을 히트시키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SBS <더 킹-영원의 군주>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강력반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이 악마에 맞서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킹>은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에선 생소한 소재인 '평행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평행세계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다른 세계를 가리키는 말로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판타지 설정이다.

<더킹>은 입헌군주제의 대한제국과 21세기 대한민국이 각기 다른 차원에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판타지 드라마인 만큼 실제 역사와는 전혀 다른 설정과 전개를 보여줄 예정이다.

역사에서는 아버지의 버림을 받은 소현세자가 독살로 추정되는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그러나 드라마는 소현세자의 비극적 최후를 기점으로 한민족이 두 개의 우주공간으로 갈라져 한쪽에서는 대한제국 역사가 2019년까지 이어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우리가 배운 역사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정을 세웠다.

배우 이민호가 연기하는 이곤은 대한제국의 3대 황제이자 조정선수, 수학자를 겸하는 인물. 평행세계인 대한민국에서는 황제인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정태을을 만나 본격적인 로맨스를 펼쳐 나간다.

배우 김고은은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정태을과 대한제국에 사는 루나를 동시에 연기한다. 정태을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강력계 형사이지만 루나는 어렸을 때부터 생존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던 고아다.

드라마의 첫 무대는 서울 광화문광장이다. 정권을 탈취할 목적으로 이복형인 황제를 죽인 뒤 조카인 황태자 이곤마저 죽이려다 실패한 이림(이정진 분)은 '1994년 대한제국'에서 '1994년 대한민국'으로 갑자기 건너왔다. 대한제국 도망자인 그는 훗날 서울 예술의전당 삼거리에 갑자기 출현했다.

여덟 살 때인 1994년에 삼촌 이림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나 황제가 된 이곤은 '누군가'의 실체를 항상 궁금해하며 살았다. 그러다가 2019년 어느 날, 말 목장에서 '누군가'인 듯한 인물을 발견하고, 그는 말을 타고 뒤를 뒤쫓다가 '2019년 대한제국'에서 '2019년 대한민국'으로 툭 빠져나왔다. 그가 나온 곳은 서울 광화문광장이다.

황제복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대한민국 광화문에 출현한 이림은 이곳에서는 더는 황제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우주에 왔다는 것을 신속히 깨닫지만, 황제 생활에 익숙한 몸에 밴 습관으로 공화국에서도 여전히 황제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차량이 혼잡한 광화문에 비싼 말을 끌고 나타난 그는 도로 교통을 방해하는 잡범에 불과하다.

수려한 외모와 값비싼 옷에다가 백마까지 거느린 채 스스로를 황제로 소개하는 그에게 커피 전문점 여성 직원은 '당신 정도면 그러고 다녀도 된다'는 느낌을 풍기며 "컨셉(콘셉트) 잘 잡으셨네요"라고 말해준다. 대한제국 황제가 대한민국에서 겪게 되는 이 같은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한편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첫 방송분 시청률은 10.1%-11.4%로 집계됐다.

'더 킹'은 김은숙표 드라마의 특징을 그대로 끌어모았다는 평을 받았다. 남주인공 이곤은 지적 능력과 신체 능력을 겸비한 '완벽남'이었으며, 여주인공 정태을은 말괄량이 같은 '김은숙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전형성을 따랐다.

드라마는 대한제국 황실의 화려한 소품과 미술을 보는 재미를 담아내기도 했다.

또 드라마 주요 장면이 부산 로케이션 촬영으로 이뤄져 부산 시민들의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대한제국의 문화 수도로 '부산'이 실제 도시 명칭 그대로 등장하며, '동백섬'은 대한제국 왕궁의 배경으로, 기장에 위치한 '아홉산 숲'은 신비로운 숲으로 설정돼 나온다.

이 외에도 마린시티 영화의 거리, 벡스코, 수영만 요트경기장, 중앙동 화국반점, 다대포 해수욕장, 국립부산국악원, 이기대공원, 충무동 새벽시장 등이 드라마 배경으로 나온다. (<오마이스타> 등 인터넷 연예정보 참조)
 
 

올려짐: 2020년 5월 05일, 화 5: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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