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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 이재명 1.1%p차 초접전... 홍준표 4위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3개월째 양강 구도 지속... 1·2위 모두 소폭 하락


ⓒ 오마이뉴스

뒤집힐 듯 뒤집히지 않았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두 선호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1등 이낙연, 2등 이재명' 순위를 유지한 채 석달째 양강구도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달엔 불과 1.1%p 차이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응답률 4.8%, 5만3396명 접촉)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는 22.5%, 이재명 지사는 21.4%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2.1%p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16개월 연속 '1위 이낙연' 자리를 지켰다.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름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1.9%p)했다. 1-2위 간 격차가 1.1%p로, 지난달 1.3%p보다 0.2%p 줄었다. 두 사람에 대한 선호도는 두달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p) 내에 있어 엄밀히는 누가 1위인지 알 수 없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3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10.5%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으나 여전히 보수야권 중에서는 1위다. 지난 6월 처음으로 선호도 조사에 포함된 이후 약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줄곧 두자리수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7.2%로, 전월 대비 2.2%p 상승, 전체 4위를 기록했다. 6.5%(▲0.6%p)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6%(▲0.7%p), 원희룡 제주도지사 3.0%(▲0.6%p), 추미애 법무부장관 2.5%(▲0.4%p), 심상정 정의당 대표 2.3%(▲0.3%p), 김경수 경남도지사 1.7%(▼0.1%p), 김부겸 전 의원 1.2%(▲0.2%p),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2%(▼0.1%p),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 1.2%(▼0.8%p)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인물'은 1.2%(▼0.4%p), '없음'은 7.5%(▲1.6%p), '모름/무응답'은 2.5%(▲0.1%p)였다.

전반적으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임종석)의 선호도 합계는 52.7%로 지난달보다 4.2%p 줄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황교안‧원희룡‧김종인)은 2.9%p 늘어나 36.1%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6.6%p다. 7월 16.3%p에서 8월 23.7%p로 벌어졌다가 다시 줄었다.

[이낙연] 16개월 연속 1위... 호남과 서울 강세 여전
[이재명] 뒤집기 실패... 상승세 멈추고 소폭 하락... 경기 강세 유지
[윤석열] 소폭 하락했지만 4개월째 두 자릿수
[홍준표] 보수‧야권 주자 2위 탈환... 보수층 내에서는 1위


이낙연 대표는 한달 전보다 광주·전라(▼4.9%p, 36.8%), 경기·인천(▼3.1%p, 19.4%)에서의 선호도 하락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40대(▼5.5%p, 21.8%), 50대(▼4.5%p, 20.1%)에서 선호도가 다소 하락했다. 보수층(▼2.5%p, 9.9%)의 선호도도 약간 떨어졌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엔 대전/충청/세종(▼6.0%p, 20.2%), 서울(▼3.3%p, 18.6%)에서 선호도가 하락했다. 30대(▼4.5%p, 22.2%)와 18·19세 포함 20대(▼4.2%p, 18.9%) 등 ㅤㅈㅓㄼ은층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진보층(▲3.0%p, 35.2%)에선 상승했고, 중도층(▼3.2%p, 20.6%)에선 하락했다.

1·2위 대선주자가 모두 민주당 소속인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 47.7% - 이재명 31.8%로 이낙연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8월 조사 : 낙 47.6% - 명 33.3%).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 37.8% - 이재명 36.7%로 갈렸다(8월 조사 : 낙 31.8% - 명 36.0%).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낙 36.8% - 명 26.7%), 제주(20.2% - 8.7%), 서울(23.8% - 18.6%), 부산/울산/경남(22.1% - 16.6%)에서, 이재명 지사는 경기/인천(19.4% - 25.6%)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였다.

30대(낙 26.3% - 명 22.2%), 60대(22.0% - 17.3%), 70세 이상(27.6% - 9.1%)에선 이낙연 대표가, 40대(21.8% - 30.1%), 50대(20.1% - 25.5%)에선 이재명 지사가 우위였다. 여성(낙 24.0% - 명 19.7%)에게는 이낙연 대표가 강세를, 남성(21.1% - 23.1%)에겐 이재명 지사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보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층에서 선호도가 떨어진 모습이다. 대구·경북(▼5.9%p, 10.6%), 보수층(▼2.8%p, 16.4%) 국민의힘 지지층(▼3.7%p, 23.8%)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4위로 복귀한 홍준표 의원은 여러 계층에서 조금씩 선호도가 결집했다. 대전/충청/세종(▲4.2%p, 8.0%), 부산/울산/경남(▲3.4%p, 9.1%)의 상승이 눈에 띄고, 대구/경북(▲3.0%p, 10.4%)에서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층(▲4.2%p, 17.7%)에서는 다른 주자들을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고착화된 양강 구도 속에서 범진보-범보수 선호도 격차 좁혀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 지역에서 이낙연 대표 지지도가 탄탄한 점을 들어 "이낙연 대표의 당대표 출마가 대중적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을 확보하는 데는 주효한 전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계승을 선언하면서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어느 정도 호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연계되면서 선호도 하락폭이 줄어들어 여전히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한데 대해 엄 소장은 "대체로 핵심 지지층 확보보다는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소극 지지층, 혹은 이들을 지지하지 않는 진보층에서의 확장을 통해 지지를 쌓아왔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차별화를 계속 시도하면서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법정 최고이자율 10% 제한 등과 관련해 센 발언도 많았지만, 오히려 최근 행보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게는) 모험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범진보‧여권과 범보수‧야권의 진영 간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어업지도 공무원 피살 사건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범진보‧여권은 사실 총선 이후 조금씩 계속 내려오는 추세였다"라면서 "지난달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 반영이 됐던 것이고, 이번 달에는 다시 본래 추세대로 좁혀진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선 범보수‧야권의 상승세가 윤석열 총장이 아닌 홍준표 의원에게 쏠렸는데, 윤 실장은 그 이유를 "여당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강성 보수가 갈 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대안이 있어서 분산된 반면, 강성 보수층은 홍준표 의원 말고는 지지를 표할 주자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클릭하거나,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20년 10월 08일, 목 8: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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