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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플로리다 지역소식
 
플로리다 6개월 반 코로나 상황, 7월 ‘정점’ 찍고 3개월째 내리막
[COVID19 브리핑] 10월 일일 새환자 2000명대 지속… 사망자 매일 100여명


▲ 플로리다 지역의 신종 코로나 상황을 전한 플로 주 보건국 사이트 댓쉬보드 ⓒFDOH

[제32신: 10월 12일 오후 6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아침 저녁으로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일고 있는 10월입니다. 신종코로나(이하 코로나) 브리핑 32번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 기자가 살고있는 플로리다 올랜도 지역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뒤숭숭하고 시끄러운 하루를, 어떤 사람들은 흥분된(exciting) 하루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지 열 하루만에 ‘거뜬하게 회복했다’며 워싱턴 밖 첫 대선 유세를 올랜도 북부 샌포드 국제공항에서 가졌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이틀 전 “무모한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며 트럼프의 올랜도 유세를 비판했던 터이고, 지역의 한 유명 변호사가 샌포드 공항과 세미놀 카운티 당국에 집회 취소 소송을 냈으나, 트럼프는 이를 돌파하고 공항 활주로에 마련된 유세 단상에 선 것입니다.

‘팬데믹 상황?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라!’

모두가 알다시피 플로리다는 지난 몇차례 미국 대선에서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격전지 중 격전지이고, 이 때문에 ‘평생 뉴욕커’인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말 주소지를 플로리다로 옮기기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걸핏하면 워싱턴과 지역의 주요 정객들을 팜비치 별장과 골프장으로 불러 파티를 열고 라운딩을 하면서 공을 들여왔습니다.

“We love you!”를 연호하는 수천명의 군중을 흐뭇한 눈길로 돌아본 트럼프 대통령은 "내 고향인 플로리다로 돌아오니 정말 좋다"고 선언하고는 자신이 바이러스에서 완전히 회복되었다면서 "힘이 넘치는 것이 느껴진다"고 일성을 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흘 전인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가질 예정이었는데요, 하루 전에 덜컥 코로나 환자가 되면서 일정이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내심 ‘불길한 징조’에 가슴이 철렁했을 터이고, 열흘 만에 불사조처럼 다시 섰으니 나름 감격에 겨웠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연설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4년 전보다 더 잘하고 있다”라는 말을 반복 강조했는데요, 지난 몇차례의 대선과정에서 빗나가버린 여론조사가 이번에도 가짜일 것이란 자기확신을 새삼 다지고, 숨은표를 결집하여 다시금 끌어내려는 강력한 정치적 수사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같은 정치적 수사를 압도할 만큼 고개를 갸웃,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만담’이 압권이었습니다. 청중의 호응에 신이 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은 이랬습니다.

"내가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가 객석의 모든 사람에게 키스하겠소. 나는 남자들에게 키스할 것이고, 아름다운 여자들에게 키스할 것이오.” (“I’ll walk in there and kiss everyone in the audience. I’ll kiss the guys. I’ll kiss the beautiful women.”)
"팬데믹 와중에 외출하는 게 찝찝하면 집에 머무르세요. 밖에 나가고 싶다면 그냥 나가면 되는거죠!" (“If you don’t feel good about” going out amid the pandemic, then “stay,"… “If you want to get out there, get out there.”)

‘사회적 거리는 뭐고 마스크는 뭐냐, 마음 가는대로 살면 되는 거다'. 뭐, 이런 뉘앙스가 담긴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자신이 취한 행동과 발언을 합리화하기 위한 절묘한 농담이라고는 하지만, 방금 자신이 회복되었다고 했고, 29명의 측근 관료가 집단 감염을 겪고 있는 마당에, 더구나 하루 수천명의 환자에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지역의 한복판에서, 한 발언치고는 무감각한 '망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USA 투데이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오후 올랜도 샌포드 국제공항에서 행한 대선유세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 USA 투데이

이날 유세 현장에 모인 청중들은 6피트 사회적 거리는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태반이었습니다. 케일리 맥케니 백악관 공보비서관은 <폭스뉴스>를 통해 샌포드 집회참가자와 향후 행사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하겠지만 반드시 착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니,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이단아로 취급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플로리다는 지난 3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곁눈질하며 시행한 드샌티스 행정부의 느슨한 코로나 대책으로 세계적 뉴스거리가 되고, 고국으로부터 전화가 빗발칠 정도로 신종 코로나의 진앙지(epicenter)로 떠올랐습니다. ‘신종 코로나 별거 아니다’며 트럼프 따라 되뇌어온 ‘드샌티스의 주지사 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피켓팅도 있었습니다.

플로리다 누적확진자 74만명… 한국의 30배

12일 현재 플로리다주는 누적확진자수 74만여명으로, 86만명의 캘리포니아, 84만명의 텍사스에 이어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 전체 확진자 800만명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플로리다주는 면적에서, 삼면이 바다인 점에서, 그리고 모양에서도 한반도와 매우 유사하지만 인구 2200만명으로 한국의 절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환자수는 30배가 많고, 사망자수는 36배나 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플로리다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는, 플로리다 67개 카운티 가운데 하나로 95만명의 인구를 가진 피넬라스 카운티 환자수가 2만4000명인데요, 한국 전체 환자수 2만4800명과 엇비슷한데서 엿볼 수 있습니다.

한인들이 몰려사는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등 3개 광역도시만 보더라도 플로리다의 코로나 상황은 한마디로 입이 벌어질 정도인데요, 10월 12일 현재 마이애미 지역의 경우, 누적 환자가 3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만 7천명입니다. 올랜도와 탬파의 누적환자는 각각 10만명, 12만명 수준이고 사망자도 각각 2천명씩 입니다.

전반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 <코리아위클리>가 코로나 통계치를 기록하기 시작한 4월부터 10월 12일 현재까지의 신종 코로나(이하 코로나) 증감현황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피의 7월' 정점 찍고 하강세 3개월째 유지

3월 중순, 그러니까 미국 최대의 테마파크이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올랜도 디즈니월드가 문을 닫은 이후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던 4월과 5월 각각 2만5천명, 2만8천명의 코로나 누적환자를 냈습니다. 이때만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캄캄한 미래가 닥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6월은 코로나 환자가 높이뛰기를 한 달이었습니다. 4월과 5월에 비해 4배 이상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6월 한달 간 매일 330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6월 한달 누적환자가1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어 'Blood July(피의 7월)'가 도래했습니다. 플로리다 전체가 숨을 죽여야 했습니다. 7월 한달 동안 에만 누적환자가 31만8천명에 달했는데요, 매일 1만 명 이상의 환자가 속출한 결과입니다. 특히 11일 하루동안에만 1만5300명의 환자가 생겨, 미국은 물론 지구촌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8월은 조금이나마 '희망'을 보여준 달이었습니다. Blood July에 비해 환자수가 반절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일일평균 140명의 사망자를 냈고, 이 추세는 지금까지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9월은 드샌티스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관리들이 한숨을 돌린 달이었습니다. 9월 한달간의 누적환자는 '놀랍고 다행스럽게도' 8만3천명으로 줄었는데요, 8월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 수치 입니다. 플로리다 주정부가 'Phase3, 제3국면' 조치를 발동하여 식당과 술집 등에 대해 완전히 문을 열도록 한 배경입니다.

10월은 어떨까요. 12일 현재까지 누적환자 2만9500여명으로, 하루 평균 2500명의 새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일 사망자도 100명 이하인 93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로는 특별한 상황이 발행하지 않는 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9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지난 6개월 반 가량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았는데요, 요약하여 결론을 내리면, '플로리다 코로나 확산세는 7월에 정점을 이뤘고, 7월보다는 8월에, 8월보다는 9월에 각각 반절씩 줄었고, 10월 12일 현재 2000명대 중반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 전역을 둥둥 떠다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제3, 제4의 폭증을 가져오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상당수 공립학교들이 수업중이고, 일반 도.소매 업소가 전면 오픈되었기 때문입니다.

40여개 한식당, 영업 전면 재개

플로리다 거주 6만명의 한인동포들도 지난 7개월 이상 숨죽이며 살아왔는데요, 아직까지는 큰 인명 피해 없이 팬데믹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업소들은 피해가 막심합니다. 특히 여행사는 무기한 영업중단을 했고, 이.미용, 맛사지, 금은방, 세탁업, 건축업, 한의원, 치과병원 등은 부분적으로 문을 열다가 9월말 전면 영업을 재개했지만, 손님이 뜸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5월 초순까지 테이크 아웃만 허용되던 한인식당들은 순차적으로 수용인원의 25%, 50%만 받도록 허용되었다가, 역시 9월말 들어서야 문을 활짝 열게 되었습니다. 일부 한인식당은 아예 영구 폐업을 선언하고 다른 업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랜도 농장지대에서 화훼 및 채소농사를 짓고 있는 60여개의 한인농장, 소형 그로서리 등은 그런대로 현상유지를 하고 있고, 부동산업과 리커 스토어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플로리다 전역의 200여개 한인교회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비대면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고, 몇몇 교회들은 감염 상황에 따라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교회에서는 영상예배 테크닉에 서툰 노년층을 대상으로, 그것도 제한된 숫자만 주일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전 지역 8개 한인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은 행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민주평통이 지난 8월 15일 올랜도에서 광복절 온라인 영상행사를 열어서 그나마 면을 세웠습니다. 일부 한인회는 2년마다 교체되는 회장선거를 위한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해야할 상황이고, 이로인해 한인회장 없는 한인사회가 될 처지에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플로리다 한인권익신장협회와 일부 한인업소 대표들이 마스크와 세정제 등을 대량 구입하여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 일부에 기부하여 칭송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상으로 32번째 코로나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플로리다 코로나 전체 환자 통계(10월 12일 현재)
누적확진자/사망자: 73만8749명/1만5534명(2.1%)

▲플로리다 코로나 환자 월별통계
◇4월 누적환자/사망자: 2만7358명(30일간)/902명(21일간)
◇5월 누적환자/사망자: 2만2499명/1183명
◇6월 누적환자/사망자: 9만8016명/1054명
◇7월 누적환자/사망자: 31만7952명/3360명
◇8월 누적환자/사망자: 15만4365명/4365명
◇9월 누적환자/사망자: 8만3085명/3275명
◇10월 12일 현재 누적환자/사망자: 2만9508명/1111명
 
 

올려짐: 2020년 10월 14일, 수 4: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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