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GDP 3.1%...지난 2년중 가장 낮아

지난 2년동안 어느 분기보다 2005년 1/4분기의 경제성장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미 정부는 지난 28일 발표를 통해 이러한 더딘 성장의 원인은 유가상승과 소비력 약화, business spending, and huge trade deficit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또한 실업자 복지혜택의 감소와 소비자 경제력 약화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다우 존스의 주식지수의 경우 평균 128.48 포인트 떨어진 10,070.37 포인트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미 상업 회의소는 국민 총 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이 지난해 말 3.8%를 보였지만 올해 1/4분기에는 총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003년도 초반의 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음식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주요 물가가 1.7%에서 2.2%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경제성장율 3.5%를 예상한 경제학자들은 비록 낮은 경제성장율과 인플레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아직 경제기반은 튼튼하며 인플레 역시 연방은행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클리어뷰 이코노믹스의 켄 메이랜드 회장은 “3% 초반대의 성장은 지난 32년동안 벌어졌던 일로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그러나 실업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보다 더 빠른 경제성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제성장 3%대 계속될 듯...불경기 당분간 지속"

글로벌 인사이트의 니겔 가울트는 경제 성장율은 3%를 약간 넘는 선에서 계속될 것이며 불경기역시 어느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방기금이나 세금감면의 효과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연방은행의 단기이자율이 0.25%정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연방은행은 인플레를 막기 위해 지난해 6월 이후 단기이자율을 1%에서 2.75%로 늘렸다.

메릴랜드 대학의 피터 모리치 산업학 교수는 이러한 이자율 상승은 에너지로 인한 인플레를 어느정도 억제할 수는 있겠지만 실업율 해소를 더디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소비자 지수는 지난해 말 4.2%에서 올해 1/4분기에는 3.5%로 하락했으며 산업체의 장비와 소프트 웨어구입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8.4%에서 6.9%로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체의 경우 재고의 증가는 이후 제품 생산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