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인 목적 사용 거부

남아프리카 공화국 반인종차별의 영웅이며 평화와 인종간 화해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가 자신의 이름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행동을 시작했다고 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만델라는 최근 법률가들로 이루어진 팀을 구성해 ‘만델라’라는 이름을 허락없이 상표등에 부착한 사람들을 고소하는 등 자신의 이름이 상업적인 목적에 쓰여지지 않도록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들중에는 만델라의 전 변호사이며 고문이기도 했던 이스마엘 아요브도 포함되었다.

만델라는 40여년전 인종차별정책 반대를 외치며 싸울 당시 자신의 변호사였던 조지 비조스와 함께 이들에 대한 법적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만델라의 변호사 중 하나인 돈 맥로버츠는 “만약 박물관이나 지역시설에 만델라의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의 허락을 받기는 쉬울것”이라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소송이 상업적 목적의 사용자들 막기위한 것이지 지명이나 대학 기관 등에 ‘만델라’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맥로버츠는 “티셔츠나 모자, 다이아몬드와 같이 상업적 목적이라면 대답은 ‘노’다”라며 “만델라는 자신의 이름이 ‘디즈니화’되는 것을 막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로버츠는 최근 진행중인 총 45건의 고소 건을 공개했다. 이들중에는 시드니에 사는 한 남성이 nelsonmandela.com을 등록한 것을 비롯, 남아공의 한 자동차 수리업소가 업체이름을 '만델라'로 붙인것, 네델란드인이 ‘넬슨 만델라’를 산스크리트(범어)라며 그의 이름을 교육관련 회사에 붙인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 편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