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사 "하나님 나라 신앙고백에 따른 통일론으로 무장해야"

함석헌 선생님이 말씀하셨듯 평화는 삶의 길입니다. 한국 기독교는 통일운동을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처리해 나가야 합니다.

정지석(평화에큐메니컬연구소 소장) 박사는 6일 우리 사회에는 크게 통일당위론 통일무용론 및 통일지연론 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기독교는 하나님 나라의 신앙에 따른 통일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기독통일론은 이미 통일은 이루어졌다는 고백적인 삶, 그러나 아직 온전한 통일에 대해 준비하는 태도를 동시에 갖는 것 이라면서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인 확신이 오늘의 삶속에서 통일을 위한 자연스러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셔서 평화의 길을 가르치신 예수님을 따르는 기독인들은 전쟁을 거부하고 평화를 옹호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 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에 감도는 전쟁 위협,사실상 그 주도권을 쥔 미국 정부와 군사주의자들의 위험한 선택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절대적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고 있다 는 소리를 끊임없이 전달함으로써 미국의 여론에 선한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기독인으로서 우리는 정치-사회적 문제들을 처리할 때 신앙적인 성찰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며 성경이 바로 그 기준이자 토대 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독인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체험하는 한편 성경을 통해 영성과 사회성의 균형감각을 갖춰서 생활 속에서 사랑과 진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소장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자가 되셨듯 한국 교회는 남과 북의 이념 갈등 속에서 십자가를 짐으로써 민족의 화해자로 서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