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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스페셜리포트
 
[스페셜리포트 86] 미국 대학 '순위 매기기', 교육 파행 불러온다
대학 총장들, 각 대학에 대학 평가조사 불응 요청 서신

(올랜도) 김명곤 기자 = 미국의 대학 총장들이 매년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잡지가 발표하고 있는 대학 순위 매기기에 노골적 반기를 들고 나섰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1983년에 대학교 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미국내에서 대학교 소개 잡지 가운데 선두를 달려 왔다. 학생들은 이 잡지를 입시 참고 자료로 사용해 왔고, 대학 당국자들은 자신들의 학교 순위를 높이기 위한 기준으로 삼아 왔다.


▲ 매년 미국 대학들의 순위를 매기고 있는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상당수 대학 총장들이 이같은 등급매기기가 불합리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대학교육을 파행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단의 대학 총장들은 동료 대학 총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 잡지의 대학교 순위 매기기 조사에 불응하거나 학교를 선전하기 위한 어떤 내용물도 보내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잡지사가 대학의 순위를 매기는 것을 중단시킬 수는 없으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잡지사가 요구하는 정보를 무한대로 넘겨주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잡지사의 요구에 협조하지 말라는 내용의 서신들은 지난 수개월간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몇몇 대학 총장들은 이같은 내용을 잡지에 기고하거나 블로그에 올려 동료 총장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딕킨슨 칼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 드루 대학 총장등은 미 전역의 대학 총장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잡지사가 매긴 대학 순위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신들의 계획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려는 학생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 총장 한 명당 150개 대학 순위 평가

이들은 편지에서 입증 가능한 전문적인 자료들, 즉 등록 학생수, 편입생수, 수여되고 있는 학위, 재정보조 규정등을 보내는 것은 괜찮지만, 잡지사가 요구하는 독특한 요구사항을 기재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가령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학교 최고 행정가들에게 다른 학교들의 순위를 매기도록 하는 조항인 ‘학교 명성도’ 조사에 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체로 한 대학교의 총장이 평가하도록 요구받는 학교는 자그마치 150여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 총장들에게 다른 대학에 대한 평가를 내려 달라는 요청은 상당수 대학 총장들의 입장을 아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은 다른 학교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알지 못한채 평가를 내리도록 요구받고 있다는 것이다.

트리니티 칼리지 총장이자 학교 순위 매기기 비판자인 패트리샤 맥과이어는 “전체적으로 매우 다른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다른 내용을 가르치고 있는 어떤 대학을 대상으로 다른 대학과 비교하여 학문적 명성에 대해 점수를 매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터무니 없은 짓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 총장들 가운데는 순위 매기기의 불합리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측도 있다.

팬실베이니아의 프랭클린 앤 마샬 칼리지의 존 프라이 총장 같은 사람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소수의 몇몇 학교들에 대해서만 평가를 내린다. 그는 “(유에스 뉴스는) 어떤 대학에서 무슨 일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인 분석을 요구하지 않으며, 대략 아는 대로 체크 박스에 표시하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로버트 버갠너 부총장은 20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대학 순위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잡지가 매긴) 대학교 순위는 신뢰할 게 못된다”고 말했다.


▲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 에 의해 2007년도 대학 랭킹 1위에 올려진 프린스턴 대학 웹사이트.

그러나 ‘유에스 뉴스 앤 월드’ 편집인 브라이언 켈리는 총장들이 내리는 평가를 매우 귀중한 자료로 여기고 있으며, 어떤 다른 산업체에서 취해진 가치 평가에 버금간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는 적어도 전문가 집단(총장들)에게 다른 경쟁 상대에 대해 평가를 내리도록 하고 있다”면서 “불평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쟁자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알지 못하면 평가하지 말라’고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비판이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이번과 같은 경우는 늘상 있어온 일이며, 그들은 수년동안 불평을 해 왔으나 몇몇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고 최근 일고 있는 비판을 일축했다.

순위 올린 대학 총장에 특별 보너스

‘대학 순위 매기기’에 대한 비판이 일부 대학 총장들 사이에서 일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대학들은 순위 올리기에 집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순위 올리기 목표를 달성하는 총장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가령 애리조나 주립대학 이사회는 지난 3월 학교 순위를 올린 공로로 마이클 크로 총장에게 15만불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같은 ‘효과’때문에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매년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특별판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덕분에 엄청난 수입을 올리게 되었다.

몇몇 대학 총장들은 다른 대학의 동료 총장들에게 자신의 학교가 어떻게 달라져 가고 있는 지에 대해 개인적인 편지를 보내거나 멋진 표지로 장식된 홍보물을 보내기도 한다.

뉴저지의 패어레이 딕킨슨 대학 마이클 애덤스 총장이 지난 3월 다른 대학 총장들에게 보낸 서신의 일부를 보기로 하자.

“나는 당신이 얼마나 바쁜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시간을 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 교육기관을 잘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대신 나 또한 당신의 교육기관이 최근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알 기회를 즐거이 갖고 싶습니다.”

애덤스 총장은 “다른 대학들에 대한 순위 매기기는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대학들이 서로를 잘 아는 가운데 정당한 평가를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며 자신이 잡지사의 평가 조사에 응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상당수 대학들, 허위 통계자료 제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의 대학 순위 매기기가 각 대학 총장들의 평가 보다는 대학들이 제시하는 다른 통게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긍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잡지사 측도 이같은 통계자료가 대학 순위 매기기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측도 있다.

조지 매이슨 대학 앨런 머튼 총장은 몇몇 대학들이 거짓 데이터를 제출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어떤 대학들은 조건부 입학생들의 SAT 점수를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대학들은 두번째 학기가 시작될 때까지도 학생들의 등록을 추적하지 않고 있다. 그는 “만약 어떤 학교가 등록률이 98%라고 주장한다면, 뭔가 잘 못된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많은 대학들이 학교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입학생들의 성적은 물론, 재학생들의 학업 진척도 등에 대해 허위 보고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 일부 대학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올려짐: 2012년 3월 16일, 금 7: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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