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ekly of Florida   로그인  등록하기

 현재시간: (EST) 2021년 9월 20일, 월 6:41 pm
[특집/기획] 스페셜리포트
 
[스페셜 리포트 78] 미국민들, 이라크인 사망자수 ‘낮춰 잡기’ 심하다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9,890명?..."민주주의 진전과정에서 불가피" 인식

(올랜도) 김명곤 기자 = 미국민들은 이라크전에서 많은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예민하게 인지하고 반응하고 있는 반면, 이라크 민간인들의 사망에 대해서는 숫자를 크게 낮추어 잡는 등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입소스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수 1002명, 조사의 오차한계 ±3%) 결과에 따르면, 미국민들은 이라크 미군 전사자들이 3천명이 넘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17%는 주변에 이라크에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라크 주둔 미군의 평균 연령에 가까운 35세 이하의 미국민들 가운데 27%는 주변에 이라크 사망자나 부상자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2006년에만 이라크 민간인 3만4천명 사망


▲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들이 미군들의 사망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이라크 민간인들의 사망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에이피 통신> 24일자.

그러나 이라크에서 사망한 민간인들의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민들은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수를 크게 낮추어 잡는 경향을 드러냈다.

이라크 민간인들의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5만4천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데, 비공식 통계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이라크인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엔 이라크 원조단(UNAM)은 지난 2006년에만 3만 4천명의 이라크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민들이 추산하고 있는 이라크 민간인 예상 사망자수 중간값(median; 응답자들이 예측한 사망자 수의 중간 순위 값)은 총 9,890명에 이르러 비공식 통계치는 물론 공식 통계치와도 현격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전상자수에 대한 여론의 흐름을 추적해 온 듀크대학 정치학과 크리스토퍼 겔피 교수는 민주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민간인들의 사망과 부상으로부터 시선을 피하려 들지는 않지만 이라크에서 처럼 종족간의 분쟁에서 많은 사망자가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죽음과 이라크인들의 죽음은 다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라크 민간인들의 사망자 수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미시간 거주 레스토랑 메니저 닐 크로포드는 “만약 이라크인들이 도로변이나 시장에서 폭탄이 터져 죽는다면, 이는 운이 나쁜 전쟁상황에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겔피 교수는 “미국민들은 이라크인들의 죽음을 미군의 죽음과 똑 같은 각도에서 보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민들은 미군의 죽음을 미국이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매우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미국민들은 미국이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르지 못하고 있는 표시 정도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즉 오늘날 미국민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고 있느냐에 대해서 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쟁이 성공적인지 여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사망자수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민의 4분의 3은 미군들과 이라크인들의 사망자 수를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3분의 2는 미군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분노의 감정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그러한 죽음은 ‘전쟁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불행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이라크전 우려된다” 81% vs. 자랑스럽다 38%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이라크 상황에 대한 여론을 묘사할 만한 단어들을 나열하고 이들 가운데 자신의 느낌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단어들을 고르라는 요구에 응답자의 81%가 “우려된다”(Worried)는 단어를 골랐다. 다음으로는 “측은하다(Compassionate)” 74%, “화난다(Angry)” 62%, “지쳤다(Tired)” 61% 순으로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단어들이 1,2,3,4위를 차지해 현재 미국사회의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잘 드러냈다

반면에 긍정적인 단어들인 “희망적이다(Hopeful)”와 “자랑스럽다(Proud)를 선택한 사람들은 각각 51%와 38%에 불과했다. “덤덤하다(Numb)”는 응답도 27%를 차지했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많은 염려, 측은함, 분노, 지침을 나타냈으며,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많은 자랑스러움을 표시하여 전쟁에 대한 전통적 남녀 차이를 드러냈다.

캘리포니아 파운틴 밸리에 거주하는 여성 변호사 샬롯 퍼치는 < AP통신 >과의 인터뷰에서 “사망 군인이 미군이냐 다른 나라 군인이냐를 떠나 사상자에 대한 소식를 들을 때 마다 경악스럽고 분노에 떨지 않을 수 없다”고 이라크전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이라크전에 참여하여 사망했거나 부상당한 어떤 사람을 알고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전쟁에 대한 찬반 태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반전주의자들이 전쟁을 비판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의견에는 차이를 드러냈다는 것.

가령 자기가 알고 지내는 사람들 가운데 전쟁 사망자와 부상자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3분의 2는 반전주의자들의 이라크전 비판이 “옳다”고 응답한 반면, 주변에 사망자와 부상자를 둔 사람들의 반 수 만이 이에 대해 “옳다”고 답변했다.

겔피 교수는 미국민들이 이라크전에서 이라크 민간인들이 얼마나 죽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사회의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올려짐: 2012년 3월 16일, 금 7:16 pm
평가: 0.00/5.00 [0]

답글이 없습니다.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3973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3973
www.smiledentalfl.com
www.koreahouseorlando.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13</a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4</a
www.acuhealu.com
https://www.lotteplaza.com/
www.minsolaw.com
www.GoldenHourAcu.com/
www.easybeautysalon.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5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448
www.RegalRealtyOrlando.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6</a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3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2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0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1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744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341
www.sharingkorea.net
www.ksm.or.kr
www.ohmynews.com
www.newsm.com
www.newsnjoy.or.kr
www.protest2002.org
www.biblekorea.org
www.saegilchurch.net
get FireFox
https://kornorms.korean.go.kr/m/m_exampleList.do
http://loanword.cs.pu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