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와 바람둥이 신사의 좌충우돌식 사랑

SBS는 27일부터 '루루공주(극본 권소연 이혜선 연출 손정현)'를 방영한다.

'루루공주' 는 톱스타 김정은의 출현으로 벌써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다. ‘루루공주'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는 하루에도 수만명의 방문자가 드나들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네티즌들의 관심으로 말미암아 연예가에서는 '루루공주' 의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드라마 '루루공주'는 순진하고 말괄량이인 재벌가의 딸 김정은(고희수역)과 바람둥이지만 완벽한 남자 정준호(강우진 역)가 펼치는 로맨틱코믹 멜로드라마. 영화 '로마의 휴일' 과 같은 설정으로 공주님과 바람둥이 신사가 좌충우돌 지내다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순정만화 스타일이다.

김정은과 정준호는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바 있는 영화 '가문의 영광' 에서도 주연으로 출현한 바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사고 있다. 또 김정은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 에서 그녀만의 특유한 코믹연기를 선보여 한때 안방을 뜨겁게 달군바 있다.

줄거리

고희수는 한국 최고의 글로벌 그룹 KS그룹 회장의 손녀이다. 그녀는 사랑이 많고 다정하며 상냥한 성품을 지녔고, 어릴 적부터 재벌가 자녀로서의 소양을 쌓아왔다. 그러나 희수는 13살때 엄마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가슴아픈 기억을 지니고 있다.

또 엄하기만 한 할아버지와 집안의 분란을 피하기만 하는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오빠의 틈새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희수는 가족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는 중이다.

강우진은 세련된 외모와 패션감각, 그리고 귀족적인 풍모와 태도를 소유한 왕자. 제계 순위 35위의 건설회사 외동아들로 경제적인 풍요룸움을 마음껏 누리고 살아서인지 자유롭고 격의도 없다. 그리고 여자에 대해서도 사귀는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놀이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바람둥이이다.

어느날 모친의 성화로 고희수를 만났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갔지만 그녀에게는 황당스러운 귀여움이 있었다. 세상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동화속 공주와 같은 그녀를 보며 강우진은 처음에는 '새로운 놀이감' 을 찾았다는 생각으로 예의 그의 바람둥이 기질을 발산한다.

또 차츰 자신의 구미에 맞게 조련해 나갈 생각도 하고 있는데 …

김정은 "팬들의 관심 부담된다"

총 20부작으로 방영될 드라마 '루루공주' 에는 김정은과 정준호외에도 고희수만을 사랑하는 김흥수(김찬호 역)와 오랜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이의정(이재경 역),‘청담동 호루라기’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이진성(병진 역)등이 출연한다.

김정은은 '가문의 영광' 과 '파리의 연인' 으로 인해 '루루공주' 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큰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방영된 '내이름은 김삼순' 의 폭발적인 인기도 그녀의 부담감을 한층 가중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