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업이민에 이어 전문직 부문도

취업이민 문호가 앞으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주 중앙일보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0월 발표되는 2007년 회계연도부터는 비전문직 취업이민 3순위에 이어 전문분야 종사자들에게 주어지는 1순위와 2순위까지 동결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국무부 영사과는 최근 비전문직 취업이민 부문(3순위)이 중국과 인도 필리핀 멕시코 출신 신청자들에 한해 10월부터 동결된다고 발표했다. 또 12월부터는 다른 국가 출신의 신청자들에게도 적용돼 우선일자에 따라 수속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12월부터는 석사 등 고등 교육과정 수준이 요구되는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2순위(EB-2)와 국제적인 특기자나 국제기업 간부급 직원을 위한 1순위(EB-1) 신청자 일부에게도 우선일자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취업이민 문호의 전망이 부정적인 것은 이민서비스국과 연방노동부의 서류수속 처리 능력이 개선된 후 각 취업이민 문호별 쿼터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9.11 테러사건이 발생한후 국무부는 이민서류 수속을 전면 중단, 이후 적체현상이 일어났다.

쿼터에 비해 취업이민 신청자가 많아지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 진행속도도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미이민법변호사협회(AILA) 등 이민법 관계자들은 취업이민 쿼터 증가를 위해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AILA측은 또 지난 2001~04 회계연도 기간동안 소진되지 않은 비자를 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에 발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