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지는 중국 상하이 유력

지난 12일 무너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온 수천명의 방문객이 홍콩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입장권은 총수용량의 절반인 3만명에게만 판매되어 VIP방문객이나 언론매체들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으며, 정칭홍 중국 부통령도 참석했다.


홍콩디즈니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를 모델로 하여 디자인 되었으며, 규모는 캘리포니아 디즈니 랜드의 3분지 1로 320에이커의 지대와 32억달러의 자본이 들어갔다.

무더운 날씨와 놀이기구앞에 늘어선 긴줄을 제외하고는 이 날 홍콩 디즈니랜드는 성공적으로 운행됐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개장식때와는 달리 매우 매끄러운 개장날이었다.

50년전 캘리포니아 디즈니 랜드의 개장은 공원내 식수대가 작동하지 않아 방문객이 불편을 겪었고 또한 예상방문객의 두배에 해당하는 3만명이 몰려들어 방문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시 예상입장객수가 2배로 늘어났던 까닭은 위조 입장권 때문이었다고 한다.

개장식은 디즈니사의 CEO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의 인사로 시작 되었다. 아이스너 회장은 무대에 나와 서투른 중국어로 “니 하오(안녕하세요)”라며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그후 이어지는 회장의 축하인사는 영어로 하였으며 만주어와 중국지방 사투리로 동시통역되었다.

개장 행사중, 정칭홍 중국 부통령은 홍콩 디즈니랜드를 “홍콩의 영원한 축제장”이라 부르며 베이징의 낙후된 여타 휴양시설과 홍콩의 휴양시설에 대한 투자와 이로인한 경제발전을 비교했다.

디즈니사 "홍콩은 중국시장 개발을 위한 발판"

현재 디즈니 임원들은 두번째 디즈니랜드 건설에 대해 논의중이다. 다음 디즈니랜드 건설지는 상하이가 유력하다. 지난 12일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중국본토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전세계의 디즈니랜드를 찾아다니며 비교하는 디즈니마니아들도 다수 있었다.

학생들에게는 수업이 있는 월요일이라 개장일에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모습은 별로 볼수 없었다. 또한 입장객 통계를 보면 젊은이들보다는 노인층이 더욱 두드러졌다.

홍콩은 홍콩디즈니랜드가 홍콩을 아시아지역 가족관광지로써의 이미지를 넓혀줄것을 기대한다. 또한 이번 개장일 성과는 남아시아지역의 관광객 유치 가능성을 증명했다. 앞으로 방문객 지출은 물론 아시아 항공사 이용자들에 대한 지역할인은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 시킬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태국은 홍콩의 이와같은 관광사업유치에 경쟁하 고자 카지노와 같은 도박산업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신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