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된 영적 리더십 위에 훈련하고 개발한 구약의 리더들

이번 호에서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요셉(창세기) 모세(히 11장) 다윗(사무엘 하, 사무엘 상, 역대상/테드엥스트롬이 제안) 느헤미야(느헤미야서/존 화이트가 제안)등의 영적 리더십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구약성서에 나타난 영적 리더십 모델

창세기에 기록된 요셉의 영적 리더십은 비전을 소유하고(창37:6-11)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창 39:4-5), 하나님을 두려워하고(창39:9-10), 영적인 해석력을 가지며(창41:25-41),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자(창45:5-8),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믿은 사람(창50:24-25)으로 나타난다.

히브리서에 기록된 모세의 영적 리더쉽은 믿음의 소유자(히11:24), 성실한 사람(히11:25), 통찰력을 지닌 사람(히11:26), 결단력을 겸비한 사람(히11:27), 복종할 수 있는 사람(히11:28), 책임감을 가진 사람(히11:29)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윗의 리더십에 대해서 사무엘상과 사무엘하 그리고 역대상을 중심으로 테드 엥스트롬이 말한다.

다윗의 리더십은 현명한 외교관(삼하5:11),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 사람(삼하5:12), 항상 하나님의 복을 구한 사람(삼하6:12-15), 예배드리기를 즐거워 한 사람(대상15:26),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이끈 사람(삼하6:15), 회개와 눈물이 있는 사람(삼하12:16-17),기도와 사랑의 사람(삼상24:4-7, 삼하16:11-12)이었다. 테드 엥스트롬, 권 명달 편역, 크리스챤 지도자가 되는 길(서울:보이스사, 1993, p.87.)

또한 느헤미야의 리더쉽에 대해서 느헤미야서를 중심으로 존 화이트는 말한다.

느헤미야의 리더십은 기도하는 사람(느1:5), 조직력이 있는 사람(느2:1-18), 일을 나누어서 하기 좋아하는 사람(느3:14), 땀 흘리는 사람(느4:21-23), 외부반대 세력에 대한 믿음의 여유 있는 사람(느2;20), 내부 반대 세력에 대한 논리적으로 권면하는 사람(느5:7-9), 금전적으로 깨끗한 사람(느5:14-15), 인신공격자에 대한 모든 문제를 오직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사람(느6:14), 갱신하는 지도자(느8:7-9), 노후에도 하나님을 계속 의지한 사람(느13:30-31)이었다. John White, Excellence in Leadership, Reaching Goals with Prayer, Courage & Determination (Downers Grove: Intervarsity Press, 1986, p35)

구약이 리더들, 후천적 리더십 훈련-개발에도 힘써

결국 요셉, 모세, 다윗, 느헤미야의 영적 리더십을 통해 한인 교회 지도자들이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적인 사실은 그들이 소유한 "영성과 지도력"이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이미 부여받은 영적인 리더십도 있었지만 그들이 가진 리더십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록 영성과 지도력이 부족하였어도 오히려 후천적으로 부단하게 자신들의 영적 리더십을 훈련하고 개발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더십 개발의 예를 들면 요셉의 영적 리더십 중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면과 모세의 영적 리더십 중에 '성실하고결단력이 있고 책임감이 있다'는 것과 다윗의 영적 리더십 중에 '현명하고 회개와 눈물이 있으며 기도와 사랑이 있다'는 것과 느헤미야의 영적 리더십 중에 '조직력이 있고 일을 나누고, 땀 흘리며, 반대세력에 대해 권면하며, 자신을 갱신한다.'는 점등이다.

이러한 요소가 오늘날 지도자들에게 그렇게 불가능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 기도하면서 노력하면 자신의 리더십이 점차적으로 발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지도자들의 영적 리더십을 개발하는 일이 지도자 자신의 노력에도 상당히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로리 B. 존스는 영적 지도자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말한다.

"당신은 한 다발의 화환과 한 봉지의 꽃씨 중에서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환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당신이 리더라면 그 꽃들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결국 꺾이고 만다는 한계를 깨닫고, 씨를 수집하고 분류하여 뿌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브라함 링컨이 노예 주인들의 요구에 양보했더라면 그는 화환세례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자유의 씨를 뿌리기를 선택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영원히 리더가 되었다." (로리 B. 존스, 송 경근.김홍섭역, 예수의 오메가 리더십 (서울: 한언, 1995, p.95.)

지금 이 시대에는 한 사람의 영적 리더가 아주 중요하다. 한 교회의 성장도 어떤 영적 리더가 그 교회를 인도하고 있느냐에 따라, 선교사에게도 어떠한 영적인 리더쉽으로 선교현장을 인도하느냐에 따라 선교의 열매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은 주지 의 사실이다. 그래서 이 시대는 좋은 영적인 리더를 찾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더 중요한 사실은 노력하지 않는 순간의 영광을 거부한 아브라함 링컨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 꾸준하게 노력의 씨앗을 뿌린 영적 지도자가 더 요청된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는 복음서와 서신서에 나타난 영적 리더쉽의 모델을 살펴보고 목회자, 선교사들의 영적 리더쉽을 개발하고자 한다. / 오상철 목사 (올랜도 중앙침례교회 설교목사, 코딤 회장)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