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 이번에도 흥행드라마 만들까?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26일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세 명의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세 여자의 삶을 통해 책임과 정의, 양심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위로만 올라가고자 애쓰는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과 지독한 모성애에 대해 되짚어본다.

세 여자는 각각 100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범접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들이다.

참고로 펜트하우스란 아파트, 호텔, 주상복합 등 고층 건물 상층부의 위치한 고급스러운 주거공간을 뜻한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대개 꼭대기 층에 조성된 만큼 최고의 조망과 동시에 뛰어난 프라이버시 보호로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펜트하우스>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등을 쓴 김순옥 작가의 새 작품이다. 전작들이 워낙 강렬했던 터라 이 드라마에도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이번 작품 역시 인간의 욕망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몰입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드라마 기획의도이다.

-“어떤 인간의 욕망도 절대 충족되지 않는다.
인간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끝없이 오르려 하기 때문이다!”최고의 조망과 뛰어난 프라이버시 보호로 많은 자산가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펜트하우스! 아파트 로열층의 판도를 뒤흔든 그곳엔 과연 누가 살고 있을까? 그들은 무엇으로 돈을 모았고, 그들의 욕망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끝없이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그들이 꿈꾸던 맨 꼭대기 층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꼭대기 층까지 오른 그들은 과연 지금 행복할까? 저마다의 은밀한 비밀이 숨어있지는 않을까? 이 이야기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부동산 성공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이 세 여자의 삶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책임과 정의, 양심은 뒤로 한 채 상층만을 바라보며 위로 올라가고자 애쓰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

드라마의 3명의 여성 주연은 이지아, 유진, 김소연이 맡았다.

배우 이지아는 최고의 펜트하우스인 '헤라팰리스' 입주자들이 인정하는 '헤라클럽의 퀸' 심수련 역을 맡았다. 재벌가에서 태어나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란 인물로, 건축회사 대표 주단태(엄기준 분)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지아는 제작발표회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욕망을 지닌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제가 맡은 수련은 이미 모든 것을 가진 꼭대기 층에 사는 인물이다. 모두의 부러움을 받지만 내면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고 전했다.

배우 유진은 불행한 소녀시절을 겪고 현재는 홀로 16살 딸을 키우고 있는 오윤희를 연기한다. 극이 진행돼가며 가슴 안에 숨겨진 욕망을 점점 드러내는 인물. 성악을 포기하고 자격증 없는 부동산 컨설턴트로 살아가고 있다.

배우 김소연이 맡은 천서진 역은 '욕망의 프리마돈나'로 불릴만큼 센 캐릭터다. 천서진은 유명 소프라노이며, 신경정신과 VIP 전담 의사 하윤철(윤종훈 분)의 아내다

심수련-오윤희-천서진의 욕망이 뒤엉키며 발발하는 격전은 헤라팰리스뿐만 아니라 청아예술고등학교’에서도 일어난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세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이 자식들의 입시를 통해서도 낱낱이 드러나는 것. 과연 잔혹한 욕망과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누구일까.

한편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전 채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1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1.1%, 1부 8.2%, 2부 10.5%, 3부 10.5% 시청률을 달성했다.

1회는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서 의문의 소녀가 추락하고, 이를 동시에 본 심수련이 미친 듯이 비명을 내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2개월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심수련, 천서진, 오윤희의 스토리가 펼쳐졌다. (인터넷 연예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