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업소] 한인 골동품 사업가 운영... 산책-데이트 거리 윈터파크에 위치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의 유서 깊은 동네인 윈터파크에 위치한 연 한인 운영 일식당 '우미(대표 수지 로린)'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유명 네티즌 평가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 '옐프'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옐프에서 "최고의 스시집입니다! 난 다른 스시집에서 일하고 있는 아시안이지만, 이 식당은 내가 이제껏 먹어본 스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라고 리뷰(평가)를 썼다.

11월 3일 현재 세계 최대의 여행 평가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 오른 159개 리뷰 중 최상(5점)이 101개, 우수(4점)가 29개, 평균(3점)이 10개로 평균점수는 4.5이다. 이는 윈터파크 내 10개 일식집 중 최상 점수이다. 옐프의 352개 리뷰에서도 최상 201개, 우수 66개, 평균 44개 등으로 평점은 트립어드바이저와 엇비슷하다.

레스토랑 우미는 평범한 비즈니스가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벽이 높은 윈터파크의 심장부 파크애비뉴에 자리잡고 있다.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거리도 걸을 수 있고 약속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올랜도 부촌 중 하나이면서도 벽돌 도로와 티파니 예술품을 소장한 박물관, 클래식 공연이 종종 열리는 공원 등을 끼고 있어 전통적 멋이 베어있다. 이곳에는 프랑스, 이태리 고급요리 식당을 비롯해 주류인들의 구미와 취향을 충족시킬만한 비즈니스들로 들어차 있다.

우미가 이같은 환경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식당 주인인 로린 부부는 30년간 골동품 사업을 하면서 직업상 세계 곳곳을 여행하게 됐고, 자연 각 나라 음식을 즐기는 취미에 빠져들었다.

부부는 사업체를 접은 후 자신들이 직접 식당을 차리기로 뜻을 모으고, 30년간 거주해온 올랜도에서 문을 열었다. 요리 중 일식을 선택한 것은 프랑스와 한국 등 문화 뿌리가 다른 부부가 동일하게 좋아한 음식이 일식이었기 때문이라고. 상호는 바다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떠올려 '대양'이란 뜻의 일어로 지었다.

세계 여행을 하며 국제적 미각을 체득했던 부부는 일식의 전통성을 고수하면서도 일식을 재해석해 내는 퓨전요리도 개발해 메뉴에 담았다. 이외 한식 회덮밥도 제공하고, 소고기를 매끈한 돌 위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시설도 구비해 놓았다. 지역 유명 음식 비평가가 좋아한다는 쭈꾸미 요리와 라면 특식도 시도해 볼 만하다.

식당에 따르면 식자재는 값을 더 치르고라도 일본과 하와이 그리고 남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오는 신선한 해산물을 매일 들여온다. 바에 구비한 술도 대부분이 평점 90 이상인 와인, 정종, 그리고 수입 맥주들이다.

식당의 정체성은 음식만이 아니라 인테리어가 한 몫하는 것은 당연하다.

파크애비뉴 남쪽 입구 가까이 있는 우미의 실내는 식당 로고만큼이나 예쁘고, 한국의 단아함과 일본의 정적인 정서, 그리고 선이 깨끗한 모던한 감각을 동시에 담고 있다. 아름드리 나무와 벽돌 화단들이 줄지어 있는 풍경있는 도보가에는 야외석들을 놓았다.

한 한인 고객은 방문 후기에 '우미를 좋아하는 이유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다. 음식맛도 물론 좋지만, 간판이나 인테리어나 로고까지 취향에 맞아 너무 좋았다'라고 적었다.

한편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우미는 직원 마스크 착용, 실내 수용량 제한, 위생소독, 손세정제 제공 등 위생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

서비스는 다이닝(실내 서비스) 외 배달, 테이크아웃, 커브사이드 픽업 등이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주소: 525 S Park Ave, Winter Park, FL 32789
문의: (407) 960-3993
(*본보 1면 및 인터넷 광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