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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문화
 
이런 '착한' 기업, 두고두고 기억할 만합니다
[윤찬영의 사색] 착한 기업의 조건이 궁금하다면? <행동주의 기업>

(서울=오마이뉴스) 윤찬영 기자 = "선(善)이 선(善)을 막을 수 있고 사회 변화가 사회 변화를 막을 수 있다."

책의 첫 문장이다. 무슨 뜻일까. 설명이 이어진다. '작은 선'과 '작은 사회 변화'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처럼 세상을 속이면 정작 세상을 구할 더 큰 변화로 나아갈 기회를 잃게 된다는 뜻이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들 알면서도 그냥 모른 척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가는 현실을 아프게 꼬집고 있으니 말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지난 주말 <행동주의 기업>(2021, 획)을 쓴 서진석 SK텔레콤 ESG혁신그룹 산하 팀장이자 이노소셜랩 연구위원을 화상으로 만나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눈 뜨게 한 파타고니아


▲ 서진석 팀장이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입고 행동주의 기업에 대해 강의하는 모습. 그의 뒤로 파타고니아의 유명한 카피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가 보인다. ⓒ SK 행복나눔재단

서진석 팀장은 20대의 10년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그리고 시민운동으로 보냈다. 그러다 감옥에도 다녀왔다.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활동가를 끝으로 31살에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겠다 마음먹고 IT 벤처기업에 들어갔다. 징역을 살다 온 그를 받아주는 회사는 이른바 86세대들이 창업한 벤처기업들뿐이었다.

"그땐 퇴근 뒤에 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환경정의라는 단체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식이었죠. 물론 한계가 있었어요."

아이가 태어나면서는 육아가 삶의 큰 화두로 다가왔고, 아이가 서너 살이 됐을 때부터 몇 년마다 한 번씩, 모두 6권의 육아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7년 만에 회사를 나와 국가인권위원회(준비위) 정보화담당관을 거쳐 SK텔레콤에 들어갔고, 3년 정도가 지나 사회 공헌 업무를 맡았다. 사회공헌팀이 생긴 뒤 갖은 애를 써서 그 부서로 옮기긴 했지만 그것 역시 직장인으로서의 업무였을 뿐 그가 걸어가려던 길에 꼭 맞는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다 2016년 11월 미국 출장길에 파타고니아 본사를 방문하면서 그의 인생은 또 한 번 큰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처음으로 제가 가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량을 살려서 사회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이듬해 1월, 파타고니아 코리아의 김광현 환경팀장과 미국에 함께 다녀온 유승권 당시 JB금융지주 사회공헌팀장과 셋이서 'Beyond CSR 파타고니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국 기업들이 가진 'CSR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들이 내건 목표였다.

"문제를 제기하려던 배경은 2가지였어요. 먼저, 기업 CSR 담당자들은 '사회 공헌'이라는 사고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녹색 소비자 시장이 열린다든가 하는 식으로 장밋빛 정보만 가지고 오는 거죠. 또 하나는 CSR의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기업의 비즈니스 전반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넘어서자는 생각으로 일을 벌였어요."

그는 CSR이 나무 심기나 기부 같은 사회 공헌(활동)을 넘어 CSR에 어울리는 '비즈니스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제는 저마다 생각하는 CSR의 상이 다르다 보니 어떤 근육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른다는 것.

"CSR을 잘하는 회사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다들 달라요. 신기루를 보는 이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CSR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면 먼저 CSR의 북극성을 보여줘야겠다는 데에 생각이 미쳤죠. 당장 도달하긴 어렵더라도 바라보는 방향은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Beyond CSR 파타고니아' 프로젝트를 시작한 그는 2018년 6월 다시 파타고니아 본사를 찾는다. 이번엔 출장이 아니라 탐방에 가까웠다. 그 사이 늘어난 프로젝트 성원 6명이 함께 1년 넘게 준비했고 파타고니아 본사에도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6명이 일주일 동안 무려 17명의 본사 직원들을 인터뷰했고, 1년쯤 뒤에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 - CSR의 새로운 북극성>(서진석, 유승권)을 출간했다.

'Beyond CSR'이란 이름의 블로그도 열어 벌써 3년째 일주일에 한 편씩 원고지 40쪽이 넘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 짧지 않은 글들을 읽으려고 하루 200명 정도가 블로그를 찾아와 평균 7분 넘게 머문다. 지금까지 다녀간 이들만 10만 명에 달한다.

벌써 여러 권의 책을 썼지만 그는 아직도 책을 내는 일이 부담스럽다. 블로그 글을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정밀한 작업이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이번에 책을 낸 건 '행동주의 기업'을 꼭 한 번 알리고 싶어서였다.

"이런 기업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가령, 러쉬(Lush)를 두고는 아주 기발한 마케팅을 하는 기업으로만 알지 그들이 가진 기업 철학의 정수는 보지 않아요. CSR 담당자들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조금 더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싶어서 시간을 조금 더 내기로 마음먹었어요."

기업이 훼손하는 가치를 줄이는 것을 넘어 복원과 전환의 관점, 재생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기도 했다. 훼손을 줄이는 것만도 벅찬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궁극적 목표로 여겨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저 높은 곳에 달려 있는 과일을 어떻게 딸 것인지 하는 문제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길 바라요. 실무자들은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부푼 꿈을 가지고 함께 희망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닥터브로너스가 바로 '행동주의 기업'


▲ 닥터브로너스 공식 웹사이트에 소개된 6가지 원칙 가운데 하나, "옳은 일을 위해 기부하고 투쟁하라." ⓒ 닥터브로너스

'행동주의 기업'을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책에 담긴 특징들을 모아 보면,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서 비즈니스를 플랫폼으로 삼아 이해관계자와 함께 기업이 추구하는 미션을 구현하고자 민감한 사회 문제, 심지어는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의제라도 자신(기업)의 역할에 한계를 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섬으로써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이다.

닥터브로너스(DR.BRONNER'S)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자. 닥터브로너스는 천연 비누를 비롯한 유기농 바디 케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석유화학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소재를 찾다 헴프라는 훌륭한 소재를 찾아냈다. 살충제나 제초제를 거의 쓰지 않아도 되고, 다년생 작물이라 토양 유실도 적은 데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

여러 모로 지구 환경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좋은 작물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마의 일종이라 미국에선 재배할 수 없었다. 중국이나 캐나다에서 수입하면 되지만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지구 환경엔 해로울 수밖에 없다. 다른 기업이라면 그렇게라도 헴프를 쓰는 걸 자랑했겠지만 닥터브로너스는 달랐다. 미국에서 헴프를 재배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는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처음엔 관련 단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이 정도로 그치지 않았다. 데이비드 브로너 (당시) 대표는 2009년과 2012년 워싱턴 D.C.의 마약단속국과 백악관 앞에서 헴프 재배 합법화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당한다. 백악관 앞에서는 강철로 된 우리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헴프에서 직접 기름을 뽑아내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경찰이 전기톱으로 문을 여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닥터브로너스의 이러한 노력 끝에 주정부들이 하나둘 헴프 재배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2013년 10월 미국에선 처음으로 헴프를 수확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2018년 12월 마침내 미 연방 차원에서 헴프 재배가 합법화되었다. 닥터브로너스가 헴프 오일을 쓰기 시작한 지 20년 만이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닥터브로너스는 곧바로 새로운 목표를 내세웠는데, 헴프 산업을 유기농으로 전환할 것과 헴프 재배 농가의 공정 거래를 도울 것 등의 두 가지였다. 그리고 이듬해 4월 공급자, 독립 소농 등과 협력해 유기농 헴프를 생산하는 '브라더 데이비스'라는 소셜벤처를 세워 소규모 헴프 농가의 지속가능성을 돕고 '되살림 유기농업'을 활성하도록 했다(되살림 유기농업이란 기후 변화를 줄이는 것을 넘어 기후를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는 흐름을 가리킨다).

또 '썬+어스 인증(Sun+Earth Certification)'을 만들어 우직하게 가치를 지켜가는 소농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닥터브로너스와 같은 행동주의 기업이 다른 기업에 견줘 어떻게 다른지를 책에선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닥터브로너스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변화를 만든 후,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이슈와 관련된 산업의 경영환경 변화까지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만들고자 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비즈니스를 사회적 가치 창출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31쪽)

닥터브로너스는 농민과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제품 생산, 공급망 구축, CEO 참여, 이익 활용 등 비즈니스 주요 요소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지렛대로 활용했다. 이로써 사회 변화를 꾀했으며, 나아가 변화의 크기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려 했다.(31쪽)

우리가 진정으로 하려는 것은 사업을 행동주의 엔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데이비드 브로너 총괄대표, 31쪽)

CSR, CSV, ESG... 유행처럼 뜨고 지는 개념들

CSR, CSV,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가치, 그리고 여기에 더해 최근엔 ESG까지 여러 개념들이 마치 유행처럼 떠올랐다 가라앉길 되풀이하고 있다. 서 팀장은 이 여러 개념들이 저마다 다양한 뿌리를 가지고 등장했지만 대부분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고, 또 저마다 나름대로 특화된 장점도 있다고 말한다.

"CSR은 기업의 탄생과 함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기업이 이해관계자와 같이 생존해야 하니까요. 가령, 장시간 노동과 아동 노동이 난무했던 19세기엔 노동자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 CSR이었겠죠. 지속가능경영은 UN 환경회의를 계기로 등장했고, 사회적 가치는 기업이 만들어내는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의 실제 성과가 무엇인지를 봐야 한다는 관점에서 시작했죠. 최근 주목받는 ESG는 투자자 관점에서 그 기업이 정말 건강한 기업인지를 어떻게 판단하고 비교 평가할지 하는 요구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는 무엇보다 새로운 개념이 등장할 때마다 다른(과거) 개념을 부정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가령,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가 등장하면서 CSR을 이제 버려도 되는 낡은 개념으로 몰고 가려던 움직임이 있었다.

"CSR도 여러 비판을 거치면서 외형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왔는데, 마치 과거 개념으로 규정하고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어요. 그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또 CSV도 CSR이 하지 못했던, 어떻게 비즈니스와 협력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지, 다시 말해 어떻게 사회적 측면에서 비즈니스 근육을 키울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 책 <행동주의 기업> 표지 ⓒ 도서출판 획

최근 떠오르고 있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어느 정도 비교 가능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멀리뛰기로 본다면 그 도약의 발판을 튼튼하게 다지는 일일 뿐 최종 목표로 여겨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니까 ESG에 담긴 기본을 충실하게 살피면서도 더 먼 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나아가 "이 모든 개념들이 바라보고 있는 그 소실점이 결국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각각의 개념이 가진 장점을 찾아 어떻게 수용할지를 살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ESG 열풍이 불고 있는 시대에 행동주의 기업처럼 낭중지추 같은 기업 사례들이 ESG 또는 CSR 지평을 넓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요. 물론 모든 기업들이 다 이들처럼 나아갈 수 있다고 보진 않지만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니까요."

소비자 변화 함께 고민해야

그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기업을 압박하는 두 주체인 투자자와 소비자가 태도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까지 효율과 편익만을 향해 치닫던 투자자와 소비자를 가로 막은 게 바로 행동주의 기업들이라는 것. 그의 말대로 책에 등장하는 행동주의 기업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주 고집스럽게 소비자들을 설득하고 있었다.

"행동주의 기업은 이른바 고객 제일주의 관점에 근본적 문제를 던지죠. '고객은 과연 언제나 옳은가'라고. 그러면서 오히려 고객을 설득해요. 파타고니아는 더 비싸더라도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옷을 더 오래 입어야 한다고, 러쉬는 팜 오일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득해요. 고객을 바꾸고 있는 거죠."

그는 "궁극적으로 이들 소비자들을 어떻게 변화시켜 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이는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함께 답을 찾아야 할 문제라고 했다.

최근 주목받는 몇몇 기업가들의 기부 움직임을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바람직하지만, 개인의 일과 기업의 일은 구분해서 봐야 해요. 개인의 기부도 의미 있겠지만 그보다는 비즈니스의 혁신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을 놓쳐선 안 되죠. 가령, 현재 배달 플랫폼 업계를 둘러싼 생태계를 개선하는 일이 개인의 기부 금액 이상의 사회·환경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즈니스 가치 사슬 전반을 들여다보면서 기업이 훼손하는 가치를 줄이고, 또 창출하는 가치를 늘리는 형태의 도전이 (기부와) 균형 있게 나온다면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는 국내 기업을 거론하기 어렵다며 일부러 아마존 새벽 배송을 예로 들었다(국내 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니 책에서건 블로그에서건 국내 기업은 평가하지 않는 게 그의 원칙이다).

"아마존이 새벽 배송을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요. 직배송으로 중간 물류기지를 거치지 않다 보니 한 집에서 3개를 주문해도 한 곳에 모은 다음 한꺼번에 배송하는 게 아니라 각 배송지로부터 3개의 박스로 따로따로 보내죠. 포장 비용도 배송 비용도 세 배로 늘어나는 셈이에요.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쳐나는 건 당장 손을 써야 할 문제고... 이런 환경적 측면에 더해 이른바 긱 이코노미(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도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어요. 배달 라이더나 택배 기사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계약상의 불평등을 비롯해 여러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죠."

책에는 "잠든 척하는 사람은 깨우려 해도 깨워지지 않는다"라는 소말리아 속담이 나온다. 책을 덮고 나서도 이 한 마디가 잊히지 않았다. 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고 행동에 나서려면 그 시간으론 어림도 없다. 몇 번을 곱씹어야 할 책이다. 그러니 일단 펼쳐 들기 바란다. 적어도 우리가 잠든 척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하루빨리 깨달아야 하니까.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21년 3월 19일, 금 5: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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