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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연예/스포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렬한 드라마 '마우스'
사이코패스 중 상위 1% 프레데터 를 잡는 무법 형사 이야기


드라마 <마우스> 포스터. ⓒ tvN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3일 시작한 tvN의 드라마 '마우스'는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삼았다.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프레데터'와 대치 끝에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린다.

드라마는 19세 이상 시청가 작품이다. 배우 이승기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받았을 때 충격적이었다. 장르극은 특성상 잔혹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장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희준도 "고무치는 뜨거운 분노를 품고, 불을 뿜는 불도저 같은 사람인데 참 매력적"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극본은 '일지매', '신의 선물-14일', '블랙' 등을 쓴 최란 작가가 맡았으며 연출은 최준배 PD가 한다.

최 PD는 "수위가 19세 이상 시청가로 결정됐지만, 수위뿐만 아니라 인물들 감정이 그에 못지않은 속도와 깊이로 달린다"고 말했다.

이승기와 이희준 외에도 박주현, 경수진, 안재욱, 김정난, 권화운, 조재윤, 김영옥, 정애리, 안내상, 김영재, 피오, 강말금, 우지현, 이서준, 현봉식, 윤서현, 김강훈, 박소이 등이 출연한다. 다음은 드라마 기획의도이다.

싸이코패스의 뇌는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미러 뉴런(mirror neuron)'이 없어서 타인의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또한 죄책감, 동정심, 측은지심, 후회 같은 감정 자체도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참회나 속죄 자체를 기대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피고인은 자신이 참혹하게 살해한 아이가 그 부모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죽을 때까지 알 리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반성하거나, 참회할 리가 만무하다.

피해자 유가족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평생을 단 1%의 후회나 죄책감 없이, 편한 마음으로 살게 되는 유전자라니!!!

그 참을 수 없는 빡침!!! 에서 이 드라마를 기획했다. 싸이코패스들이 자신이 한 짓에 심적 고통을 느끼고, 반성하고, 속죄하는 걸 보고 싶었다. 설사 그것이 현실 불가능한 판타지 일지라도..

그들이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갖는 것! 그래서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알고, 고통스러워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신이 싸이코패스에게 내리는 최고의 형벌이자 최선의 구원이 아닐까?

한편 드라마는 5%에 가까운 안정적인 시청률로 출발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우스' 첫 회 시청률은 4.9%(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한 아이가 먹구렁이가 들어 있는 상자 속에 쥐를 넣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당연히 아이들은 그 광경을 보고 기겁해 도망친다. 하지만 쥐를 넣은 아이는 도망치지 않고 그 광경을 흥미롭게 바라본다.

보통 먹구렁이가 포식자이고 그래서 당연히 쥐를 꿀꺽 삼켜버릴 거라 예상했지만, 마우스 는 전혀 다른 광경을 보여준다. 공격하는 먹구렁이를 피해 오히려 쥐가 그 먹구렁이를 물어뜯는 광경이다. 이 화두 같은 장면은 드라마 마우스 가 그려나갈 세계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1회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뒤 시체의 머리를 훼손하고 표식을 남기는 일명 '헤드헌터'가 한서준(안재욱 분)으로 밝혀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이코패스인 한서준의 아내 성지은(김정난)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뱃속의 태아가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드라마는 1회부터 흡입력이 있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렬한 전개로 이야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19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된 만큼 긴장감 있는 전개와 연출로 장르극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지나치게 잔혹한 장면들이 계속돼 불편함을 느꼈다는 반응도 나왔다.

무엇보다도 드라마 첫 장면의 먹구렁이와 쥐의 역전된 상황이 말해주는 것처럼, 드라마는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과, 어쩌면 피해자가 포식자를 오히려 물어뜯는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는 점이 있다. 그 반전이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풀려나가든 '마우스'는 그 흥미진진한 미궁 속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인터넷 연예정보 참조)
 
 

올려짐: 2021년 3월 24일, 수 9: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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