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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경제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한국 배우 '최초'
"일하란 두 아들 덕분에..." 웃음바다 만든 윤여정 수상 소감


▲ < USA 투데이 >가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이 25일(미국시간) 오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소식을 톱기사로 올렸다. ⓒ ABC 화면 캡처

(서울=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 윤여정(74)이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자신에게 투표해준 아카데미 회원과 <미나리>의 동료 배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정이삭 감독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고, 객석에 앉아있던 정이삭 감독도 화답했다.

또한 자신과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을 향해서도 "우리는 서로 다른 역할을 했기에 경쟁으로 볼 수 없다"라며 "나는 그저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은 윤여정을 비롯해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등이 경쟁했다. 특히 그동안 아카데미상 후보로 8차례나 지명됐으나, 올해도 수상이 불발된 클로스를 향해 "내가 어떻게 클로스 같은 배우와 경쟁하겠냐"라며 "클로스의 훌륭한 연기를 많이 봐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나보고 계속 일을 하라는 두 아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라며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고,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의 김기영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한국 영화 역사 10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에서 연기상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수상까지 했다. 아시아 배우로는 1958년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던 일본계 미국인 배우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

남녀 주.조연상을 통틀어 비영어 대사로 연기한 배우가 연기상을 탄 것은 1961년 <두 여인>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1998년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2008년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에 이어 여섯 번째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 영화는 지난해 <기생충>으로 감독상, 각본상 등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시골 농장으로 이민 간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은 딸의 가족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괴짜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상까지 주요 트로피를 모두 휩쓸며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연극 배우로 시작해 1966년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윤여정은 1971년 <화녀>로 영화계에 데뷔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독창적이고도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고, 최근에는 예능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 '미나리'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이 25일 오후(미국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ABC 화면 캡처

외신들 "그는 노련한 신스틸러"

한편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거머쥐면서 외신도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라며 주목했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윤여정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이 처음이고,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수상이 확실치 않았다"라며 "윤여정의 가장 큰 경쟁자는 글렌 클로스였을 것이고, 미국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상을 차지한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도) 윤여정의 승리로 끝났다"라고 전했다.

<힐빌리의 노래>로 후보에 오른 클로스는 올해까지 총 8차례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으나, 안타깝게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어 "윤여정은 노련한 신스틸러(sly scene-stealer)"라며 "그는 '미나리'에서 딸의 가족에게 장난끼와 전통적인 지혜, 전쟁과 가난을 비롯해 여러 역경에 대한 무언의 기억을 스며들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윤여정이 "많은 유럽인이 나를 '여영'이나 '유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오늘만큼은 모두 용서하겠다"라고 말한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또 한 번 재치 있는 소감을 선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시상식 후 열린 백스테이지 기자회견에서도 "브래드 피트는 내 이름을 잘못 발음하지 않았다"라며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리>의 공동 제작자이기도 한 피트는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 '미나리'에서 순자 할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윤여정 ⓒ A24 플랜B

무례한 질문도 여유롭게 받아친 대배우

그러면서 윤여정은 최근 미국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을 인종으로 분류하거나 나누는 것은 좋지 않고, 무지개처럼 여러 가지 색을 합쳐서 더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남성이나 여성, 백인 또는 흑인과 황인, 게이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정은 피트와 함께 찍을 때 어떤 냄새가 났냐는 한 외신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난 개가 아니다"라고 날카로우면서 재치있게 받아쳤다.

AP통신은 "올해 73세의 윤여정이 한국에서 50년 넘게 배우 커리어를 쌓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상까지 탔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지만, 한국 배우들의 연기상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는 것을 덧붙였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의 브라이언 후 영화학 교수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카데미 수상은 윤여정이 '미나리'에서 보여준 연기뿐 아니라 한국의 수많은 유명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던 그의 연기 인생이 절정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여정의 수상은 미국의 많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올려짐: 2021년 4월 30일, 금 4: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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