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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시간: (EST) 2021년 10월 26일, 화 8:24 am
[한국] 사회/경제
 
집단면역 반환점 돌았다...이대로면 10월 달성도 가능
반전 성공한 한국의 4개월... 델타 변이 확산에 더욱 절실해지는 백신 접종


▲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4월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 = 113명 vs. 4823명, 무려 42배 차이가 난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7일간(26일 기준)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총 9만 7020명이었다. 이는 지난 2월 13일 기준 이전 7일간(2월 7~13일)의 확진자인 9만 7656명과 비슷한 수치다. 그런데 사망자 수는 위와 같이 최근이 42배 적었다.

가장 큰 차이는 백신 접종 여부다. 영국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2차 완료 기준)은 6월 26일 47.5%이고, 2월 13일은 0.8%이었다. 거칠게 이야기하면 백신 접종이 사실상 4700여명을 살린 것이나 다름없다.

백신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백신 2회 접종 완료시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는 87.9%, 아스트라제네카는 59.8%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입원율 역시 화이자는 96%, 아스트라제네카는 92%가 낮아졌다고 한다.

이렇듯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극복의 해답은 백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 넉 달째를 막 지난 한국은 어떨까?

출발


▲ 2월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신정숙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2월 26일, 한국에서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OECD 꼴찌, 전세계 백신 접종 105번째 등 접종 시기가 유럽에 비해 늦어진 것에 대해 언론과 야당의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한국처럼 유행 규모가 크지 않은 국가들 대분이 2월에 접종을 시작한만큼, 꼭 한국이 늦었다고 볼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했다. 초기 2주간은 평일 하루 6~7만명이 접종을 하며 '백신 선진국'으로 불리는 영국의 초기 속도와 비슷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 기사: [백신 접종 보름] 0.97... 한국 초기 속도, 영국만큼 빠르다 http://omn.kr/1sdzb)

암흑기

하지만 이내 평일 하루 3~4만명 수준으로 접종률이 떨어졌다. 백신 수급 때문이었다. 4월 초까지 337.3만회분(168만 6500명분)밖에 확보를 못한 상태였다. 4월 중에 들어올 남은 물량도 고작 화이자 75만 회분이었다.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3월~4월 중순까지만 해도 '11월 집단면역'이 사실상 힘들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전문가들마저 '상반기 1200만명'이라는 백신 접종 계획과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기로 한 물량은 감소했고, 인도에서는 백신 수출을 차단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2분기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보장이 전혀 없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러차례 논란을 겪었다. 접종 시작할 때는 65세 이상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가, 3월 초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실제 접종 데이터가 나온 뒤에 허가했다. 4월에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과 관련해 접종이 잠시 보류되었고, 다시 3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는 것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분기의 주 접종 백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방역당국으로서는 사면초가에 빠진 셈이었다.

이때만 해도 6월 말 한국이 1500만 명 1차접종을 할 수 있으리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상승기


▲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4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부작용 여부 등 경과를 확인하며 대기하고 있다. ⓒ 유성호

4월 중순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예방접종센터 104개소를 추가 개소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량을 늘렸다. 4월 16일 처음으로 백신 접종 하루 10만회를 달성한 뒤에, 4월 말에 '300만 명 1차접종'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접종 63일만이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주요 국가들보다 300만 명 달성이 빨랐다는 점에서 희망의 단초가 생긴 시기였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백신을 짜내서' 이룬 성과였다. 두 달 동안 300만 명이 겨우 접종하는 상황에서, 남은 두 달 900만 명이 접종할 백신이 원활히 공급될 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2분기 모더나 2000만명 분 도입은 사실상 어렵고, 얀센·노바백스 등의 도입 가능성도 낮았다. 그나마 노바백스의 국내 위탁 생산 계획 발표, 화이자 2000만 명분 추가 도입(기존 7900만명분) 계약 등이 위안이 되던 때였다.

휴식기

5월은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2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숨을 골랐다. 1~26일까지 1차접종자는 1.27%p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2차 접종과 1차 접종을 함께 할 만큼 백신이 넉넉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이 매주 들어오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예정대로 공급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 게다가 60~74세 대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고 발표했지만 낮아진 백신 신뢰도로 인해 예약률이 저조할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예약률 80%를 넘기지 못하면 1300만 명 목표(방역당국이 기존 1200만 명에서 수정) 달성조차 어려워보였다.

반전


▲ 쉽지 않은 잔여백신 구하기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예약이 가능해진 5월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휴대전화로 조회한 인근 병의원 잔여백신 숫자가 0으로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5월 26일 백신 인센티브 발표, 5월 27일 카카오와 네이버를 통한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가 열리면서, 백신 접종 열기가 고조됐다.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90만회분 예약 또한 18시간만에 종료되면서 백신 접종 의향이 올라가는 모습이 수치로 증명됐다. 이와 함께 60~74세 최종 예약률 역시 정부의 목표를 초과한 80.6%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월 초까지 상반기에 계약한 물량이 모두 들어왔고, 화이자 백신 역시 한 주에 한 번 약속한 물량이 예외 없이 공급됐다. 263곳의 예방접종센터, 1만 4000여곳의 위탁의료기관이 운영되고, 하루 최대 87만 명 접종까지 이뤄지는 등 진정한 의미의 '속도전'이 펼쳐졌다. 세 달간 접종한 백신을 12일만에 접종했다. 1달만에 접종률이 7.86에서 29.8% 네 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 얀센 100만회분 추가,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등으로 10%p 이상 더 접종하게 되면서 1500만명 1차접종이라는 '초과 목표'를 달성해냈다. 불과 1~2달 전에는 예상하지 못한 대반전이이었다.

다시 휴식기, 그리고 남은 4개월


▲ 6월 8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 보건소에서 2차 접종을 마친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스티커를 신분증에 부착해 주고 있다. ⓒ 이희훈

한동안 대규모 백신 접종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7월 19일 고3과 교직원, 7월 26일 55~59세 접종을 하면서 다시 속도전에 시동을 건다. 접종 간격이 3주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주 접종 백신이 된다면 8~9월은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동시에 실시하는 숨가뿐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접종의 성패는 백신 수급에 달려 있지만, 국내 위탁 생산에 노바백스와 모더나가 포함되면서 더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완화와 동시에 1차 접종만으로는 아직 취약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나 젊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같은 백신 이상반응에 대비하면서 젊은층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9월까지 3600만명 1차 접종이 이뤄진다면, 접종 간격상 10월에 70% 이상이 2차접종까지 마치면서 집단면역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시간은 넉 달이다. 코로나19에 고위험층인 고령층을 보호하는 기틀을 상반기에 만들었고, 남은 넉 달 동안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달리게 된다. 지금부터 또 다른 시작인 셈이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금껏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목표대로) 접종을 했고, 백신에 대한 수용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백신 접종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다만 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백신 접종에 대한 이익이 적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인센티브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한국역학회 회장)는 "초기 우려를 불식시키고 반전이 일어나서 가파르게 접종률 상승이 벌어진 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젊은층 접종이 남았지만 지금은 '기회가 오면 맞겠다'는 쪽으로 접종 분위기가 바뀌어서 접종 동의률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다만 델타 변이가 강력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백신 물량 공급을 빨리해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에 집단면역 수준까지 접종률을 높여놓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역조치 또한 너무 빠르게 이완하다보면 휴가철 등이 겹치면서 관리에 어려움이 올 수도 있는 만큼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21년 6월 28일, 월 6: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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