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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연예/스포츠
 
드라마 '오징어 게임' , 전 세계를 강타, 생존 게임 그린 작품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에서 모두 1위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한 장면
ⓒ 넷플릭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9부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유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인기 작품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외신은 작품이 넷플릭스 사상 최고 히트작이 될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작품에 등장한 트레이닝복부터 거대한 인형까지 소품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면서 상품으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오징어 게임 등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놀이들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작품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미스터리한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영화 기생충 처럼 한국적이지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세계인들이 공감할 만한 사회구조와 인간의 욕망을 절묘하게 반영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또 스케일이 크면서도 화려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세트장, 군더더기 없이 뛰어난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 등에도 호평이 나오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극에서 등장하는 오징어 게임, 구슬치기,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등 게임은 골목에서 하던 흔한 놀이지만 사실은 한국 사회를 살아나가기 위해 필요했던 적자생존의 논리를 획득하게 하는 게임이었다는 것을 작가가 발견해 생존 서바이벌에 접목한 게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정 평론가는 "게임을 소재로 썼을 뿐 그 게임을 통해 사회, 자본주의를 들여다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작품은 1사람당 1억원을 걸고, 6번 게임을 통해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자(들)가 상금을 가져간다는 이야기인만큼,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드라마는 일본 영화 '배틀로얄', '신이 말하는 대로' 등과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에도 휘말렸다. 그러나 프랑스 르몽드지는 "냉소적이고 절망적인 인류의 모습을 그릴 때 유사성은 피할 수 없다"며, '오징어게임'이 생존 게임에 있어 전통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지 않은 점을 부각시켰다.

황 감독은 지난달 28일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른 게임 장르물은 게임이 어렵고 복잡하다. 천재같은 주인공이 나와서 풀어낸다. '오징어 게임'은 게임이 단순하고 참여자들의 감정에 집중한 점이 다르다 며 한 명의 영웅을 내세운 것이 아닌 루저(패자)의 이야기이다. 위너(승자)도 없고 천재적인 사람도 없다. 남의 도움으로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 있다" 고 전했다. 다음은 드라마의 간략한 내용이다.

살아오며 돈을 아주 많이 번 사람이 있었다. 노인이 되었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죽음 앞에서 노인, 그는 죽기 전에 '한판' 실컷 놀아보고 싶었다. 죽음 앞에 선 노인이 선택한 '놀이 대상', 그건 인간이었다.

한 노인이 던져놓은 그물에 456명의 사람들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야기가 바로 <오징어 게임>이다.

생명을 담보로 한 생존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최고의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철저한 민낯을 드러낸다.

참가자들은 매번 다음에 자신의 목줄을 죌 게임이 무엇일까 두려워한다. 심지어 그를 위해 이합집산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머물던 거대한 방 벽에 그들이 해야 할 게임이 그려져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한 치 앞을 살피지 못한 채 생존의 미로에 빠져든다.

참가자들이 참여할 게임은 단순하다. 그들이 어린 시절 했던 간단한 법칙을 가진 게임들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등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그러나 이 간단한 게임에 생명을 담보로 한다면? 이 당돌한 상상력이 드라마의 흡인력이 된다.


한편 드라마에서 새벽 역을 맡은 배우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의 최대 수혜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정호연은 현재 국내 여자 배우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확보했다. 정호연의 팔로워 수는 오징어 게임 공개 전 40만 명대였으나 5일 현재 1천340만명대로 폭증했다.

드라마에서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새벽(정호연 분)은 기훈(이정재 분)에게 '약속'을 청한다. 살아나간 사람이 서로의 남은 가족을 보살펴 주자고. 이 장면은 자신의 어린 동생과 북에 남은 어머니를 구하고자 게임에 참가했던 새벽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인해 슬프다. 새벽은 죽어가는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하는 캐릭터로, 피 튀기는 영상들속에서도 감동을 안긴다. (인터넷 연예정보 참조)
 
 

올려짐: 2021년 10월 05일, 화 9: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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