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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연예/스포츠
 
[2021 올해의 인물] 아직 피기 전, 인간 BTS를 만나다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방탄소년단이 우리에게 던지는 희망


▲ 방탄소년단 ⓒ 빅히트뮤직

(서울=오마이뉴스) 손화신-이선필-오수미 기자 =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했을 때, 멤버 진(김석진)과 친분이 있던 가수 슬리피는 '유명인, 축하한다'라고 연락했다. 그때 진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형, 저 안 유명해요!"

2021년은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소위 '한류'가 질적으로 전환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일부 지역을 넘어 세계로, 소수 마니아를 넘어 주류 문화로, 드라마나 대중음악 등 일부 장르를 넘어 문화예술 분야 전반으로 확산된 'K-열풍'은 급기야 식품과 패션, 의료, 산업과 외교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마이뉴스>는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이 상황을 아우를 만한 인물을 고민했다. 결론은 BTS였다.

BTS는 K-POP을 하나의 주류 장르로 자리잡게 한 주인공이다. 올해 이들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2021 Amre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Artist of the year(올해의 가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10회), '마이 유니버스'(1회)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총 17회에 걸쳐 차지했다. 12월 초까지 진행한 미국 콘서트는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총 21만 4천여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첫 아시아 아티스트였다.

비주류 기획사 소속으로 밑바닥부터 시작해 꾸준히 발전을 거듭, 새로운 문법으로 월드스타로 우뚝 선 BTS는 세계 최빈국에서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한국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월드스타가 되고도 "안 유명해요"라고 했던 BTS 멤버 진의 말은 너스레에 가깝다. 지금 우리는 분명 가장 밝은 조명 아래 선 BTS를 보고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다가 아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수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밝은 조명 아래 서기 전의 BTS를 찾아나섰다. 진짜 안 유명했던 때 날 것 그대로의 모습 말이다.

[지민] 전화위복


▲ 방탄소년단 'Butter', 6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 방탄소년단의 싱글 CD < Butter >의 콘셉트 포토.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10일 자)에 따르면, < Butter >는 6주 연속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지민. ⓒ 빅히트 뮤직

아름다운 춤선과 개성 있는 목소리로 그룹의 인기를 견인하는 지민(박지민)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출신이다. 그가 졸업한 회동초등학교와 윤산중학교는 현재 폐교됐다. 지민이 가수라는 구체적인 꿈을 품고서 중3~고1 때 다녔던 '코아 무용댄스학원' 김도경 원장은 지민의 예전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중학생이던 지민이가 아버지와 함께 학원에 와서 상담을 받았다. 부산 남산동 근처에서 스트릿 댄스를 하던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더라. 댄스를 워낙 좋아하는데 10년 전만 해도 지방에는 실용댄스를 전공할 수 있는 예술고가 없었다. 그래서 실용댄스과와 가장 유사한 현대무용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부산예술고등학교에 현대무용 전공으로 진학하게 됐다."

지민은 이 시기 학원에서 현대무용과 발레를 집중적으로 배웠다. 실용댄스, 즉 스트릿 댄스를 해오던 그가 새로운 장르의 춤을 접하게 된 건 이처럼 자의라기보다는 실용댄스로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던 환경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김 원장의 말이다.


▲ 방탄소년단 지민이 다녔던 '코아 무용댄스학원'. ⓒ 손화신

"그땐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금 보면 지민이가 K팝 댄스를 하는 데 현대무용과 발레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 것 같다. 우리는 그걸 '긴 선'이라고 부르는데, 어떻게 하면 춤선이 더 크고 길고 깨끗하게 보일까를 현대무용에선 많이 연구하니까 지민이에게 도움이 됐을 거다.

그는 열정이 많았고 꿈도 많았고 욕심도 많은 아이였다.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더 그랬던 것 같다. 질문을 진짜 많이 했다. 무언가를 만들려고 애쓰는 아이였고, 과제를 내주면 마스터해서 오는 아이였다. '어, 저, 선생님. (동작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봐 주세요' 하고 자주 말하던 게 기억난다. 아이디어뱅크였다. 몸을 쓸 줄 아는 아이였다."

[제이홉] 어려운 환경에도 "그냥 춤에 미쳤었다"


▲ '방탄소년단' 제이홉, 희망 찬 걸음걸이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제이홉이 5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디지털싱글 < Butter >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지민의 춤 특징이 선이 유연하고 물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제이홉(정호석)의 춤은 끊임없이 솟아나는 분수처럼 에너지 넘치고 자유분방한 모습이다. 두 멤버는 방탄소년단에서 춤의 양축을 맡고 있는, 가장 뛰어난 댄서다.

광주광역시 서일초등학교 4학년이던 제이홉은 조이댄스 아카데미에 다니기 시작하며 댄서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조이댄스 박대홍 원장은 당시 제이홉을 떠올리며 "집안 사정이 좀 어려워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학원이 위치한 금남로 4가까지 혼자 다녔는데 집에서 1시간 거리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겉으로는 방황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드러내진 않았지만 속으론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탈선은 전혀 없었고, 그냥 춤에 미쳤었다. 참 성격이 좋고 넉살도 좋았다. 얼마나 좋았냐면 어느 강사와도 어느새 형, 동생 하고 있더라. 그렇게 학원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따라다니면서 3~4년 간 춤 연습에 정말 매진했다. 선생님 집에서 자고 가기도 했다. 연습하다가 버스가 끊기고 그랬으니, 학원 근처에 사는 친구나 선생님 집에서 자면서 연습시간을 확보하려 했던 것 같다. 눈물을 보이는 일도 없었던 걸로 안다. 제이홉은 이미 중학교 2학년이 넘어갈 시점엔 학원에서 기술적으로 춤에 대해 배울 게 없었다. 그 이후에 다 개인 연습이었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습벌레였던 제이홉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BTS가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그땐 신생 회사였다. 그쪽에서 남자 중에 잘하는 친구가 없냐고 해서 호석이를 소개시켜줬다. 당시 호석이 입장에서는 빅히트가 최선이었다. JYP, YG, SM 등 3대 기획사 오디션에서 이미 떨어진 상태였거든. 그에겐 빅히트가 마지막 선택지였다. 그래서 연습생 때도 굉장히 열심히 했던 것 같다. BTS에서 연습 분위기를 주도하는 걸로 알고 있다."

[RM] 천재 래퍼, 편견을 뚫고 아이돌이 되다


▲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9월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몇 차례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BTS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RM(김남준)의 영어실력이 더 회자되곤 했다. 가수 슬리피는 RM의 실력을 일찍부터 알아봤다. 중학생 RM이 힙합레이블인 빅딜레코드에서 주최한 공연 무대에서 랩을 하는 모습을 보고 슬리피가 직접 연락처를 물어봐 빅히트에 연결해줬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슬리피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엔 지금처럼 어린 래퍼들이 없었다"라며 "유일하게 영어로 랩을 했는데, 와 천재적이다 싶었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내 기억으론 RM이 중학교 2학년 때였을 거다. 기성 래퍼들보다 더 잘한다고 느꼈다. 충격이었다. 내가 되게 안일하게 생각했구나. 그래서 그때 나도 랩 연습을 많이 하게 됐다. 종종 내가 비트를 보내주면 RM이 가사를 붙여서 보내기도 했다. '슬리피 형님은 졸리시지만, 랩은 깨어있어! yo! 란다보이(당시 RM 활동명)' 이런 노래도 있었다. 이 친구가 더 눈에 띄었던 게 유일하게 영어로 랩을 만들고 작곡까지 해서였다. 가사에 깊이도 있었다. 여기저기 연결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분야나 자신들만의 세계와 논리가 있는 법. 초기에 일부 힙합 뮤지션과 팬들 사이에서는 RM의 아이돌 활동을 두고 비판하거나 한 수 아래로 보는 흐름이 있었다. 슬리피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전엔 그런 비판이 있긴 했다. 나도 한때 그런 생각을 했다, 아이돌 그룹에서 랩을 하는 건 힙합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다. 아이돌 래퍼는 래퍼가 아니라는 건 되게 유치한 생각인데 말이지. 어쨌든 래퍼가 아이돌을 한다는 것에 대해 욕도 많이 먹었을 텐데, RM은 그걸 이겨내고 결국 데뷔하더라. (힙합 커뮤니티인) 힙합 플레이야나 디스트 라이브, 밀림 등에 자기 곡들을 꾸준히 올렸던 걸로 안다. 지금은 RM의 실력에 대해 누구도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

[슈가] 충실한 기본기로 쌓아올린 재능


▲ 방탄소년단 슈가 ⓒ 연합뉴스

슈가(민윤기)는 RM과 함께 팀에서 래퍼로 활동하며 작사, 작곡 등 음악작업을 주도하는 멤버다. 이소라('신청곡'), 아이유('에잇') 등과 협업하며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슈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사를 쓰고 미디(MIDI, 전자 악기와 컴퓨터 연결 장치·프로그램)를 다루기 시작했다. 슈가는 'Agust D'라는 활동명으로 믹스테이프를 발표해오기도 했는데 동명의 믹스테이프는 전 세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가 쓴 90곡 이상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프로듀서 슈가'의 내공이 증명된다.

이처럼 그가 음악적으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학창시절부터 다져온 기본기 덕분이다. 슈가가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닌 대구 북구 태전동. 대구 강북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였던 권재한 선생님은 음악을 대하는 슈가의 태도를 이야기했다.

"사실 공부하기 싫어서 음악 쪽 진로를 선택하는 애들도 있는데, 윤기는 아니었다. 그 아이는 '안(案)'이 없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보통은 안이 없이 '잘 할 수 있다'라고만 말했는데 윤기는 구체적으로 음악공부를, 특히 작곡을 하겠다 그러더라. 대구 남문시장 쪽에 보면 서울의 낙원상가처럼 악기상들과 음악 학원이 몰려 있는데 그곳에 가서 본격적으로 작곡공부를 시작했다."


▲ 방탄소년단 슈가의 모교. ⓒ 손화신

슈가의 태도를 보여주는 일화 하나.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학원에 다니면서 음악공부를 시작한 그는 학교 정규수업은 물론이고 방과 후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까지 다 하고 나서야 학원에 갔다.

"음악을 하겠다는 애들이 규칙과 교칙을 잘 지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드문데, 윤기는 그걸 보여줬다. 그때 학교 두발규정이 거의 스포츠머리에 가까웠는데, 음악을 하면서도 그 머리를 지켰다. 윤기는 막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었다. 기타를 메고 다니거나, '나 음악한다'고 겉으로 표 내지 않았다. 오디션에 합격 됐다고 이야기 할 때도 덤덤하게 이야기 했다. 그렇게 2학년 2학기에 빅히트에 합격하고 11월에 압구정 고등학교로 전학을 갈 때까지 학업과 음악 공부를 꾸준히 같이 했다."

슈가는 데뷔 후인 2015년 <화양연화> 활동을 앞두고 권재한 선생님을 다시 찾았다. 그때 그는 선생님에게 "그 시절에 음악 공부를 탄탄히 해왔기 때문에 지금 저의 색깔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역시 중요한 건 기본기다.

[뷔] 키 작고 까만 시골 아이, 선생님의 세계관을 바꿔놓다


▲ 방탄소년단 뷔,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 'BE' 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의 앨범 < BE (Deluxe Edition) > 콘셉트 포토. 사진은 뷔.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팀에서 지민, 정국(전정국)과 함께 막내라인에 속하는 뷔(김태형)는 무대 위에서 표정연기가 특히 일품이다. 뷔는 섬세한 눈빛 하나로 노래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낸다. 어릴 적 뷔는 어땠을까. 뷔는 대구 비산동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건 경상남도 거창이었다. 거창 창남초등학교 6학년 1반 때 그의 담임을 맡았던 임영훈 선생님은 뷔의 꿈을 기억했다.

"태형이가 5학년 때인가 대구에서 전학 왔다. 키가 작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아이였다. 그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발표를 자주 했는데, 태형이는 연예인이 될 거라고, 가수가 될 거라고 자기 꿈을 이야기 했다. 소풍 때 개인 장기자랑을 하면 노래를 부르곤 했다. 평상시에는 수줍음을 꽤 타는 편이었는데, 그런 장기자랑 무대 같은 건 적극적으로 하더라. 표현에 자신감이 있었다."


▲ 방탄소년단 뷔의 모교 ⓒ 손화신

키 작고 까만 피부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연예인을 꿈꾸는 시골 아이. 당시 이웃 반인 3반을 맡았던 김대현 선생님은 "그때만 해도 연예인이 꿈이라고 했을 때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시골에서, 서울의 기획사 근처도 아니고, 소형 기획사조차도 없는 이런 여건에서 어떻게 연예인이 된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형이가 이렇게 해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태형이 덕분에 아이들을 더 존중해서 바라보게 됐다. 전에는 아이가 '연예인이 되겠다' 또는 '뭐가 되겠다' 하면 마음 속으로는 과연 될까,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학생들을 바라볼 때 '저 아이가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귀중하게 높여서 바라보게 된다. 이런 태도를 갖게 해준 태형이에게 참 고맙다."

BTS의 시작

<오마이뉴스>가 취재한 '아직 밝은 조명 아래 서기 전 BTS'는 여기까지다. 다른 멤버인 진과 정국의 모습도 찾으려 했으나 취재원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 진에 대해서는 멤버 중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비주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예인병이 전혀 없는 친구"(가수 슬리피)라는 평가와, 정국에 대해서는 "놀기 좋아하고, 스포츠 잘하고, 특히 달리기와 축구를 잘했다"(부산 백양초등학교 친구의 부모)는 이야기 정도를 들을 수 있었다.

아, 하나가 더 있다. 멤버 개인이 아니라, BTS 전체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BTS의 힘든 시절을 함께 한 서울 신사동의 유정식당 사장 강선자씨. 이곳은 데뷔 4~5년 전 연습생 시절부터 BTS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 단골 식당으로, 이미 아미들의 성지순례 코스다. 1층은 식당, 지하는 연습실. 하루 종일 공기 탁한 지하에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던 시절. 강씨는 "땀 때문에 늘 셔츠는 물론이고 머리가 젖어 있었다, 나이 먹으면 다리가 온전할까 싶을 정도로... 부모가 저걸 보면 얼마나 속상할까 싶었다"라고 기억했다.


▲ 방탄소년단 연습생 시절 단골식당이었던 서울의 유정식당. 첫 1위를 하고 나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자축하는 모습. ⓒ 손화신

"어느 날 아침에 남준(RM)이랑 윤기(슈가)가 올라와서 '이모, 우리 이름 지었어요!' 그러더라. '방탄소년단이요!' 하길래 '야, 그거 잘 지었다, 한국어로 지어서 참 좋다'라고 했더니 '정말요? 저희도 좋아요' 하며 엄청 기뻐하더라. 그렇게 데뷔를 하고, 처음 1위를 했을 때 고기를 사들고 식당에 와서 구워 먹으면서 자축했다."

BTS의 시작은 이랬다. 그리고 지금 세계 대중음악계의 한 획을 긋고 있다. 그 모습 자체가 세계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지만, 아직 피기 전 BTS의 모습은 우리에게 더욱 큰 희망을 준다. 그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하라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우리도 힘든 시기를 잘 헤쳐왔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 11월 28일(현지시간)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의 <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 콘서트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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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짐: 2022년 1월 03일, 월 6: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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