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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플로리다 지역소식
 
맛깔스런 플로리다 여름철 생굴… '비브리오균' 요주의!
미 전역 매년 8만명 감염… 불에 굽거나 볶아서 먹어야 안전


▲ 플로리다주 주요 굴생산지인 애팔라치콜라 지역을 소개하는 웹사이트(floridafogottencoast.com)에 있는 생굴 모습.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에서 여름철에 조개류, 특히 입맛 돋우는 생굴을 섭취하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

따뜻한 바닷물에 사는 플로리다산 굴에는 박테리아인 비브리오균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5월부터 10월까지 여름철 세균이 번성하는 시기에 날조개를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지난 7월 남부 플로리다 지역의 남성을 포함하여 올해 6명이 비브리오균으로 사망했다.

굴, 홍합, 바지락, 가리비(스캘럽) 등에 들어있는 비브리로균은 플로리다 여러 곳에서 발견되지만, 감염은 동해안 보다는 물이 더 따뜻한 멕시코 만 굴에서 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영어 알파벳 'R'이 없는 달(5월 May, 6월 June, 7월 July, 8월 August)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권고가 있다. 하지만 이 기간이 아니더라도 평소 생굴이나 덜 익은 굴을 섭취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위험요인을 파악한 후에 즐기라!

안전하게 조개를 즐기려면 익힌 조개찜을 먹는 것이 좋다. 이 조차도 적절한 온도에서, 적절한 시간 동안, 제대로 요리된 것이 좋다. 굴 속의 비브리오균을 죽이기 위해서는 최소 15초 동안 145도의 온도에서 익혀야 한다. 굴, 조개, 홍합, 가리비를 튀기거나 숯불에 굽거나 볶아서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

플로리다 대학(UF)의 해산물 안전 확장 전문가인 라지 파르자드 박사는 "무엇이든 날것으로 먹으면 위험이 따른다"라고 경고하고 "냄새로는 비브리오균을 알아낼 수 없으며, 굴에 레몬이나 핫소스를 바르더라도 박테리아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물고기 또한 박테리아에 감염된 굴을 섭취하여 간접적으로 해를 당할 수 있다는 점도 조심하라"면서 "사람들은 요리된 생선을 먹고, 소화기 계통 아닌 필레를 주로 먹기에 박테리아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 브라워드 헬스 최고 의료 책임자인 조슈아 렌커스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구토, 묽은 설사, 위경련, 메스꺼움, 발열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증상들은 박테리아가 든 어류를 섭취하고 24시간이 지난 후에 시작되며 보통 3일 후에 사라진다. 극히 일부는 심각한 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매년 약 8만 명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고 100명이 사망한다고 추정한다.

보통 맥주와 함께 굴을 먹는 사람들은 박테리아에 취약한 간에 대한 잠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비브리오균 감염 사망자들은 약해진 면역 체계, 간 질환, 당뇨병 또는 HIV와 같이 증상을 심화 시키는 다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플로리다 보건부 웹사이트는 "최근 한 연구는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보다 비브리오균 혈류 감염에 걸릴 확률이 80배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고 지적한다.

지난달 한 남성이 포트 로더데일의 크랩하우스에서 가진 자축 만찬에서 생굴을 먹은 후 혈류 감염으로 사망했다. 그는 굴을 먹은 지 이틀 만에 발열과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일주일간 응급수술과 이중절단까지 했다.

렌커스 박사는 "조개류를 먹은 후에 아프기 시작한다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열이 지속되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라고 권유하고 "이틀이 지나도 전혀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조개 껍질 열려있으면 버리라!

파르자드 박사는 집에서 요리하기 위해 굴이나 조개를 산다면, 모든 조개 껍질이 닫혀 있는지 확인하고 열려 있으면 버리라고 권유한다.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은 굴만 먹는 것이 아니다. 굴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에서 수영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상처 부위에 바닷물이 들어가 세균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면 비브리오 벌니피쿠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다.

날것으로 먹으면 위험한 것 중에는 게살과 스시도 포함된다.

신선한 게고기를 섭취한 후 비브리오 부용혈성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생굴을 먹었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 게의 박테리아인 비브리오 부용혈성균에 감염된 환자는 매년 약 4만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CDC는 게살을 먹을 때 라벨에 '저온 살균(pasteurized)'이란 단어가 적혀 있는지 확인하라고 권장한다.

스시와 관련된 감염은 흔치 않지만, 스시가 전혀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선회나 해산물은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기생충, 독소, 바이러스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식당 측이 음식 코드를 잘 지키는지 유념해야 한다.
 
 

올려짐: 2022년 8월 30일, 화 12: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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