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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활] 건강
 
조기 발견이 어려운 난소암, 생존율도 낮다
환자의 85%가 말기 진단, 5년 생존율 46.5%


▲ 난소는 여성 자궁 양쪽에 자리잡고 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명물인 선샤인스카이웨이가 노동절 연휴기간인 2일부터 5일까지 밤새도록 형형색색의 불을 환하게 밝혔다. '난소암 자각의 달'을 홍보하기 위해 암 생존자, 환자, 환자 대변 단체 그리고 주 교통부 공조로 이뤄진 것이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는 9월 한달을 '난소암 자각의 달(Ovarian Cancer Awareness Month)' 로 정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부각시키며 경각심을 주고 있다. 난소암은 자궁경부암에 비해 그 발생 빈도가 낮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워 위험한 질환이다.

CDC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19년 통계치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여성들 사이에서 난소암의 새로운 사례가 1만9571명이 보고되었고, 1만3445명의 여성들이 사망했다.

미 암협회(ACS)는 지난해 전국에서 난소암 환자 2만1410명이 새로 보고됐고, 이중 1만377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중 플로리다주는 신규 사례 1640명, 사망자 1020명을 차지했다.

미 암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 여성 78명중 1명은 일생동안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 특히 환자의 85%가 말기 진단을 받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은 46.5%에 불과한 반면, 조기 진단된 15%는 5년 생존 확률이 90%에 이른다. 이러한 이유들로, 질환에 대한 인식과 교육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조기에 암을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다 난소암의 증상이 미묘하고 일반적이어서 종종 무시되거나 오진되기도 한다.

난소는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인 타원형의 장기로서 자궁의 양쪽에 하나씩 있다. 이곳에서 생식세포인 난자가 성숙되고 방출된다. 또한 난소에서는 주기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주요한 활동을 하는 만큼 난소에는 또한 여러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기 쉬워 종양의 온상 이라고 이야기될 정도이다. 따라서 난소에서 생기는 종양의 85%는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다.

난소의 종양은 종양이 발생하는 조직에 따라 크게 구분된다. 가장 많은 것은 난소의 표층을 덮고 있는 세포에서 생기는 상피성종양이다. 악성종양인 암도 90%는 상피성 이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의 기준도 주로 상피성 난소암이 대상이 되고 있다.

발생원인 아직 정확치 않다


난소암이 가장 빈번하게 생기는 연령층은 50-75세 사이이다.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이나 피임약을 복용해 온 여성에게는 난소암이 생길 확률이 낮고, 북미나 유럽의 백인 여성에 비해 아시아 여성과 흑인 여성의 난소암 발생률은 낮은 편이다.

아직까지 난소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난소암의 유발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몇 가지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1.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2. 40세 이후의 연령(특히 60세 이후)
3. 불임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4. 비만
5.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 전력(이중 유방암과 밀접하게 연관)
6. 지방,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 비만, 석면과 활석 등 환경적 유발 물질

증상을 통한 조기발견, 매우 어려워

난소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따라서 증상을 통해 난소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증상을 깨달았을 때에는 3기까지 진행되어 버린 경우가 많다. 다만 전이가 잘되는 암과 그렇지 않은 암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전이가 잘 되지 않는 암의 경우, 종양이 생기고 난 후 오랫동안 난소 내에서 머무르며 성장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등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다. 그만큼 특별한 증상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종양이 커지면 배가 커지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하복부에서 응어리가 만져지거나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방광이 압박을 받아 빈뇨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산부인과 검진결과 종양이 의심되면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법(MRI) 등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 난소암에 걸렸을 때 올라갈 수 있는 혈액 내 단백질인 CA 125를 측정하는 종양표지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난소암의 종류는 굉장히 많아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에 의해 난소암의 종류와 병기 그리고 생존율 등을 알 수 있다. 난소암은 그러나 수술을 해서 가능한 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고, 거기에 항암제라든가 면역 강화제의 사용 등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한다. 난소암에는 항암제가 비교적 유효하므로, 방사선치료가 시행되는 경우는 적다. / 미 암협회, 서울대 암연구 자료 참조
 
 

올려짐: 2022년 9월 07일, 수 8: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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