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부터, 학부모 호응 높아

올해 8월부터 시작되는 플로리다 무상보조 '프리 킨더가튼' 프로그램에 이미 7천7백여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는 등 프리스쿨 아동을 둔 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지난주부터 올해 9월 1일까지 만 4세가 넘는 아이들을 상대로 사전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온라인 접수도 열어놓고 있다.

주정부 프리킨더 프로그램 대변인인 워렌 메이는 4일 세인트 피터스버그지 보도를 통해 프리킨더 사전접수가 시작된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총 4일동안 이미 7,755명의 신청접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 현재 등록한 학부모들은 주정부가 일정한 시간동안 무상으로 보조해 준다는 사실 외에 여러 다른 자세한 사항은 모르고 있는 형편이다.

아직 주정부에서는 프리킨더 프로그램 제공기관을 모으고 있는 형편이며, 프리스쿨 기관들은 각자 자체 행정과 주정부의 규정등을 비교해 보고 손실을 따지고 있다.

일단 무상보조 프리킨더 프로그램에 사전 신청을 한 학부모들은 주정부가 차후 프리킨더가튼 제공기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발표한 후 다시 간단한 재신청을 해야 한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의 교과과정 당당자로 있는 페기 리버스는 “2002년 선거 다음날부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높은 관심은 아동 조기교육 프로그램에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놀랄일이 아니다”라고 최근 올랜도 센티널지에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2년 플로리다 주민들의 투표로 결정된 조기교육 프로그램은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8월부터 시행되며 총 15만명까지 등록을 받는다.

학부형들은 현재 두가지 옵션중 하나를 선택을 할 수 있다. 하나는 공립학교 학사연도(9월-5월)동안 주정부가 지정한 프리스쿨에서 매일 3시간씩 '수업을 듣는 과정(School-year program)'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공립학교가 제공하는 '여름학기 프로그램(Summer Program)' 이다.

학사연도 프로그램은 2005-06 학사연도에 맞춰 실행되며 여름학기 과정은 2006년 여름부터 시행된다.

주 관계자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공립학교들이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유치할 수 있을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는 학사연도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형 데이케어 센터에서부터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사설기관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설 프리스쿨들은 자신들이 주정부의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혹은 주정부의 예산안에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플로리다 카톨릭 컨퍼런스의 래리 케오그는 “우리는 여러가지를 고려해 본 결과, 주정부 프리스쿨 프로그램 참가와 관련해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이미 5천여명의 프리스쿨 학생들을 가지고 있는 플로리다의 카톨릭 학교들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카톨릭 컨퍼런스의 수업시간은 입법가들에 의해 제안된 3시간보다는 짧은 편이다.

또 카톨릭 기관은 주정부가 수업능력이 떨어지는 아동에 대해서도 등록을 요구할 것이라는 사실과 주정부의 예산과 자신들의 예산이 서로 불일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 제공을 꺼려하고 있다.

주지사는 1년에 아동 1인당 2천5백불 가량을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카톨릭 학교들의 프로그램은 아동 1인당 1년에 3,650불에서 4,500불 가량의 비용이 소모된다.

한편 카톨릭 프리스쿨과는 달리 주정부 프로그램을 제공 의사를 선뜻 보이는 곳도 있다.

센티널지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아동보육시설인 Kids R Kids 는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기관은 “아동당 2,500불은 우리가 필요한 최소 비용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시작한 주정부 무상보조 프리킨더 프로그램은 학습 ㅎ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는 장차 아동들의 정규교육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주정부측에선 보고 있다. / 편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