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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활] 건강
 
'치매' 알츠하이머병 예방하는 특정방법은 없다
뇌와 심신을 활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


▲ 11월 '알츠하이머 질환 자각의 달'에 가족 및 간호인들의 수고를 일깨우는 미 알츠하이머 협회 웹사이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에서 11월은 '알츠하이머병 자각의 달'이다.

1906년 알로이스 알츠하이머라는 의사는 기억력 상실과 언어장애 그리고 돌발적인 행동 등 희귀한 정신병을 보이다 사망한 한 여성의 뇌를 검사하게 됐다. 그는 여성의 뇌에서 이상한 침체물(후에 단백질로 밝혀짐)과 얽히고 설킨 섬유덩어리들을 발견했다.

이들 단백질 침체물과 섬유덩어리는 알츠하이머병을 대표하는 특징이다. 또 알츠하이머병의 세번째 특징은 뇌신경 세포간의 연결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참고로 치매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기억장애, 행동장애,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복합체’를 일컫는다. 이에 반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은 '질환'이다. 즉 치매 증상을 보인다면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에 걸린 상태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50~60% 정도를 차지한다. 파킨슨병 환자 중 30~40%는 병의 말기에 치매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 원인

알츠하이머병이 어떤 경로로 인해 발전하는 지 그 원인은 불명확하다. 다만 앞에서 지적했듯이 환자들의 뇌에서 아밀로이드와 타우(tau)라는 단백질의 과다 침착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단백질이 뇌세포 간의 의사소통을 왜곡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에서는 뇌세포간의 메시지 전달을 도와주는 아세틸콜린이라는 화학물질의 농도도 떨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뇌세포가 영향을 받아 오그라들고 죽기 시작하면서 뇌도 줄어들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인지기능(기억, 지남력, 계산)을 손상시키지만 초기에는 감각과 운동 능력은 거의 손상받지 않는다. 초기에 나타나는 것은 단기기억력 장애(건망증)이다. 그러다가 차츰 다른 인지기능에도 장애가 오고 판단력도 흐려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다가 결국 치명적이 된다.

질환 후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60세 이후에 나타나지만 가끔 더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상 치매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미국에서는 510만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일생 동안 이 병에 걸릴 위험은 10~15%이다. 또 다음 요인에 따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나이 : 나이가 들수록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족력 : 가족 중, 특히 부모나 형제 혹은 자매가 이 병에 걸렸거나 이 병으로 사망한 경우 위험은 증가한다. 이 병에 걸린 가족수가 많을수록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 유전적 요소 : 특정 유전자를 가질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초기엔 근래 일을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에는 새로운 기억이나 최근 기억을 회상하는 것이 어렵다. 새로운 정보를 배우거나 유지하는 일도 힘들다 가 결국 오래된 기억도 차츰 잃어버리게 된다.

말로 생각을 표현하거나 단순한 지시 사항을 수행하는 것, 친숙한 얼굴이나 익숙한 물건을 설명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환자들은 식사 준비나 돈 관리, 문을 닫는 일이나 약을 복용하는 일 등이 힘들 수 있다. 또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친숙한 곳을 운전 하거나 걷는 중에도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식사, 목욕, 옷 입기, 치장하기 등 일상생활을 도움 없이 하는 것이 가능하다. 환자의 2/3는 성격 변화, 과민성, 불안이나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증상들이 병의 진단 전에 나타나면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병이 중후반으로 진행되면서 망상 (불합리한 믿음, 특히 피해망상이나 자기 물건이 도난 당했다고 생각)과 환각(환시, 환청, 환미, 환후, 환촉)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공격적인 성향을 띠거나, 혼자 남겨질 경우 집에서 먼 곳으로 길을 잃고 헤맬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보통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이 건망증이나 성격 변화를 눈치채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려 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이나 치료제는 없다. 다만 뇌와 심신을 활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 병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 또 정기적인 신체 운동과 지중해식 식사(생선, 올리브유, 야채를 충분히 먹는 것)로 병의 시작과 진행을 늦출 수도 있다.

현재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약제는 경증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의 지적 감퇴를 늦출 수 있다. 약제는 대부분 뇌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증가시켜 뇌세포 사이의 의사소통을 회복하는 것을 돕는다.

또 인지재활치료(현실 지남력과 기억 재훈련)와 우울증 및 초조한 행동을 덜어주는 약물 치료가 있다.

최근 미국 노인의학 학회 저널의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요양 병원에 입원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및 다른 형태의 치매 환자들 사이에서 간질 치료에 사용되는 항경련제 처방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항경련제 처방률은 2015년의 29.5%에서 2019년에는 31.3%로 증가했다. 반면 항정신병 약물과 마약성 진통제는 감소했다. 연구는 최소 3개월 이상 치료를 받고 있는 치매 환자 총 97만3천74명의 약물 처방 기록(2015~2019년)을 분석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한국 보건기관 정보 참조)
 
 

올려짐: 2022년 11월 23일, 수 12: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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