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으로 인기, 실내외에서 계속 잘 기를 수 있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크리스마스 즈음 자라는 아름다운 식물인 크리스마스선인장(크리스마스캑터스 Christmas cactus)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선인장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원예명으로 게발 선인장(Schlumbergera )이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 선인장 마디마디가 게발처럼 생겼다.

크리스마스가 점점 가까워지면 잎의 끝 부분에서 예쁜 꽃봉오리가 길쭉하게 자라나서 날이 갈수록 색이 점점 짙어지다가 꽃봉오리를 맺는다. 선인장에 맺혀있는 꽃봉오리도 예쁘고, 봉오리에서 겹겹이 피어나는 꽃도 예뻐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선인장에 온도, 빛, 물의 양 등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하면, 꽃을 피우기도 전에 꽃봉오리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마켓에서 집으로 환경이 바뀌었을 때 식물이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꽃이 오래오래 피기를 바라지만 식물은 어느 시점에서 꽃봉우리가 맺히지 않게 된다. 이후 겨울 동안에는 크리스마스 선인장을 밝은 빛 속에 실내에 두되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흙의 표면이 0.5인치 정도 마르기 시작할 때만 물을 준다.
식물은 빛을 균등하게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빛을 받은 쪽으로만 꽃이 몰리고 반대편에는 전혀 꽃봉오리가 맺지 않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떤 이들은 식물을 밝은 방에 머무르게 하지만, 다른 이들은 야외의 그늘진 장소로 옮긴다. 야외에서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태양빛이 여과된 나무 아래이다.

실내든 실외든 물은 표면 토양이 건조하기 시작할 때 주고, 비료는 식물용 액체 또는 천천히 방출되는 알갱이 제품으로 제품 설명서에 따라 주면 된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배수가 잘 되는 화분에 있는 한 야외에서 여름 비를 견딜 수 있다. 가을에는 식물들을 약간 건조하게 유지하고 비료 주는 것을 중단한다. 그리고 10월 중순에는 실내나 실외의 식물들이 낮에만 빛을 받도록 해준다. 이같은 환경은 식물이 꽃을 피우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번식시키기, 어렵지 않아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번식시킬 수 있다.

- 우선 Y자 모양을 한 가지를 잘라낸다. 이때 잘라낸 각각의 가지에는 2-3개의 마디들이 있어야 한다.

- 화분에 심기 전에 서너 시간 동안 잘 말려준다. 그리고 모종용 용기와 토양을 사용해서 7.5cm 높이가 될 때까지 화분을 채워준다. 그리고 첫 마디가 반 정도 잠길 때까지 심어준다. 뿌리가 쉽게 썩기 때문에 물은 자주 주지 않는다.

- 4-6주가 되면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성장기를 시작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2-3주가 지나면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한 마디 정도가 더 자라나면 비료를 준다.

- 식물은 2-3년 마다 화분 갈이 해주면 좋다. 보통 봄에 새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큰 화분으로 옮겨주지 않도록 한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의 뿌리가 화분을 꽉 메워야만 꽃이 잘 핀다. (<위키하우> 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