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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제] 미국
 
미국인 40% “정치 문제가 스트레스의 주 요인”
심리학자들 조언... 장시간 뉴스 접촉, 불필요한 상상 말아야


▲ 미국인들의 스트레스 주요 원천은 정치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I-4 고속도로 빌보드 광고판에 러시아 거짓말은 민주당과 클린턴 캠페인 진영이 촉발했다 라는 메시지가 뜬 모습.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이후 이 빌보드에는 민주당을 꼬집는 메시지가 집요하게 뜨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요즘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세상이 역사적으로 드물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기후 변화. 정치적 격변. 인플레이션. 대유행.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하나같이 복잡한 난제들로 둘러싸여 있다.

만약 세상을 따라잡는다며 뉴스를 켜거나, 트위터를 스크롤하기 시작하면 사기가 떨어지고 고통만 가중될 뿐이고, 결국 정신 건강에 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최근의 주요 연구들에 따르면, TV에서 부정적인 뉴스를 보는 것은 불안과 슬픔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 가운데 단연 정치 분야는 미국에서 스트레스의 주요 원천이다.

한 연구 리포트는 미국인의 40%가 정치를 지속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링컨 네브라스카 대학의 정치학자 케빈 스미스는 "'나는 정치에 대한 책을 그만 읽고 싶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24시간 각종 뉴스와 소셜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심리적 안녕을 지켜낼 수 있을까.

네 명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현재’에 발을 딛고 살아라

정신건강 상담가이자 일반화된 불안장애와 강박장애 등을 치료하는 탬파 불안센터의 공동 소유자인 로리 에이트켄은 "만약 뉴스에 압도당하여 '만약'을 상상하기 시작하기 보다는 '현재의 순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에이튼은 "주변 환경에 집중하라. 밖으로 나가서 들리는 다섯 개의 소리를 말해보라. 또는볼 수 있는 다섯 가지, 들을 수 있는 네 가지, 만질 수 있는 세 가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두 가지, 그리고 맛볼 수 있는 한 가지를 식별해 보라"고 권고한다. 좁은 공간에 갖혀서 뉴스를 들으며 부정적인 상상을 하기 보다는 주변 환경과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그는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대학 마인드풀니스 센터의 연구 책임자인 저드슨 브루어는 공포스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호흡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불안은 정상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북동부에 병원을 둔 '불안센터'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로스마린은 "가끔씩 찾아오는 불안감을 보통 정신 질환으로 간주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라면서 "많은 면에서 '건강'이란 인간의 내적이고 자연스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건강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뜻이다.

그는 "뉴스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이다"라면서 "사람들이 약간의 불안감을 가질 때, 스스로 '오 세상에,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군. 정신적 장애가 있나? 뭐가 무너진 게 아냐?'라고 하기 시작하면 불안감은 훨씬 더 악화된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이런 사고의 순환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종종 찾아오는 불안감은 과도하게 걱정하는 상태인 상습 불안 장애와는 다르다"라면서 최소한 6개월 동안 대부분의 날들을 불안감에 시달린다면 치료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뉴스 접속을 제한하라

심리학자이자 단체 진료인 탬파 테라피의 소유주인 엘리사 바르바시는 개인의 뉴스 소비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잠자기 전에 책을 읽거나 뉴스를 보지 말라고 충고했다.

로스 마린은 "만약 밤 11시나 자정에 기사를 스크롤한다면 불안감을 갖게 되고, 수면 방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잠자리에 들기 최소 30분 전에 전화기를 내려놓거나 다른 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는 불안센터는 매년 1000명 이상의 불안장애 환자를 치료한다고 전하고 "잠들기 직전에 뉴스 확인을 중단하면 2주 이내에 불안감이 '실질적으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바르바시는 하루에 30분 이상 뉴스를 따라가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고, 브루어는 정보를 얻으면서도 현재적 사건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고 균형을 찾으라고 권유했다.

가급적 지역 문제에 집중하라

애트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국가적 또는 세계적인 문제에 집중하면 더 불안하고, 더 좌절하고,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면서 "개인이 푸틴의 핵무기 발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떡하지? 자원봉사를 해도 될까? 뭔가 기부해도 될까?" 등은 시간을 두고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브루어는 개인이 통제 불가능한 광범위한 문제 보다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 같은 우주적인 문제의 심각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신 자신의 지역 사회에서 그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하고 행동을 취하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하고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올려짐: 2023년 1월 02일, 월 11: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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