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극중 남자 주인공인 강현중(원기준 분)은 한서진(황인영 분)과 대학 시절 장래를 약속한 사이. 부모의 반대로 그 장래가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한서진을 기다린다.

한서진은 독립심과 자존심이 강한 여성. 대학 중 강현중과 사랑에 빠지고 졸업전에 사시에 합격하자고 현중과 다짐한다.

그러나 두 집안의 형편상 함께 사시준비 몰입이 불가능하자 자신이 사시를 포기하고 양 집안을 오가며 강현중이 사시 합격할 때까지 생활을 책임 진다.

강현중이 마침내 사시에 합격하고 두 사람은 약속처럼 결혼을 계획하는데 이번에는 현중의 집에서 결혼반대에 나선다.

이에 한서진은 미련을 접어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계획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서인후(변우민 분) 가 나타난다. 서인후는 이혼남으로 아내의 배반의 상처가 있어 한서진을 사랑하기 시작한 자신의 마음에 무척 신중하다.

그러나 자신의 사랑에 확신이 생긴 이후엔 서진에게 온통 자신을 던진다.

한편 강현중은 한서진이 자신을 떠났지만 그에게 여자란 한서진밖에 없다.

그는 한서진이 마음이 변했지만 그것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 세 사람의 관계속에 긴장을 던지는 배역으로 서인후와 이혼한 부인 오자영(송채환 분)이 있다.

오자영은 자유분방한 여성으로 다른 남자와 애정행각을 벌이다 서인후와 이혼한다. 그러면서도 서인후가 자신만을 다시 기다려 주길 바라는 이기적 마음도 여전히 지니고 있다. 서인후가 한서진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안 그녀는 이번엔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고 서인후의 삶까지 파멸하려 든다.

드라마 속의 또다른 악역으로는 한서진의 배다른 동생인 한서정(정시아 분). 한서정은 언니를 사랑하는 변우민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언니의 사랑을 방해하는 역할을 맡았다.

요정 이미지로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정시아는 이 드라마에서 비록 조연역을 맡고 있으나, 최근 실감나는 눈물연기로 출연진들 가운데 미디어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진주를 가질 만한 사랑 촛점

아침 드라마는 대체로 주부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이 주로 주부들이 바쁜 아침 일거리들을 마무리 짓고 TV앞에 앉는 시간이기 때문.

또한 아침 드라마는 타 시간대 방영되는 드라마에 비해 자극적인 대화나 센세이셔널한 소재가 덜한 편이다.

한편 진주 귀걸이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드라마는 진주를 차지할 만한 사랑 을 그려나간다는 방향을 갖고 있는 듯 하다.

드라마 제작팀은 드라마 공식 웹사이트에 진주 귀걸이에 대한 제작 의도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다만 단 한순간이라도 사랑에 조건과 이유와 변명을 달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올인 하는 사랑, 그런 사랑을 보여 주고 싶다.

조건이 바뀌었다고, 환경이 달라졌다고, 힘이 들다고 한순간 던져 버리는 사랑이 아닌 늘 처음과 같이 주례사의 한 대목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오로지 한 여자를 향해, 한 남자를 향해 끝없는 사랑을 보여 주는 진정한 순애보, 그것이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이다.

진주는 상처를 품고 눈물과 사랑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우리 사랑에 진정 진주귀걸이를 걸어줄 남자.

진주 귀걸이를 걸 자격이 있는 여자는 누구인지 찾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