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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플로리다 지역소식
 
디즈니와 갈등 깊어지는 디샌티스, 역풍 맞고 반격 채비
특별행정지구 감독권 무효화 불구, 디즈니 '마이 웨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올랜도 디즈니월드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디즈니월드 입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올랜도 디즈니월드(이하 디즈니)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갈등이 지속되는 만큼 세간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4 대선 후보로 나선 디샌티스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거함 디즈니와의 싸움에서 보수의 새 아이콘으로 자신을 부각시키려다 의외의 반격으로 궁지에 몰려 있다. 여론도 디샌티스에게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8일 공화당 주도의 플로리다 주 의회는 디즈니 특별행정지구 감독위원회를 구성할 권한을 디샌티스에게 부여했고, 디샌티스는 자신의 측근 5명으로 구성된 새 감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그러나 하루 전날인 7일 디즈니가 기존의 감독 위원회로부터 자사에 유리한 장기 협정 서명을 이끌어낸 뒤였다.

이 협정에 따르면 디즈니는 향후 30년간 특별행정지구인 리디 크릭(Reedy Creek) 일대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감독 위원회는 디즈니의 승인 없이는 중대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지구 내에서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 캐릭터를 넣을 수 없을뿐 아니라 허락 없이 디즈니 명칭도 사용할 수 없고, 건물 외관도 변형할 수 없다.

디즈니에 허를 찔린 디샌티스 주지사 측은 성명을 통해 "주지사가 임명.구성한 감독 위원회가 법무법인과 계약을 체결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주요 신문들 "디즈니가 디샌티스에 한 방' 날렸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일제히 디즈니가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한 방을 날렸다'고 전했다. <올랜도센티널>도 2일자 사설에서 '디즈니가 디샌티스가 꾸며낸 동화의 끝을 잘라버렸다. 잘했네.(Disney strips DeSantis of his fairy tale ending. Good.)'라는 제목으로 주지사와 공화당주도의 보수적인 정책몰이에 날을 세웠다.

디즈니의 '묘수'에 역풍을 맞은 디샌티스 주지사도 지지 않고 대응했다. 그는 지난 7일 저녁 미시간주 보수 대학인 힐스데일 칼리지 연설에서 디즈니에 법적 조치 외에도 추가 제재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즈니가 다시 논쟁의 문을 열었기 때문에 그들이 하려는 개발 협정을 무효화할 뿐 아니라 호텔에 대한 세금, 도로 통행료와 같은 것들을 살펴볼 것"이라며 디즈니 소유지내 개발도 간섭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디샌티스는 "그들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디즈니와 관련된 모든 이슈에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지사는 다음날인 8일 플로리다 중부 오칼라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재차 같은 주장을 내세웠다.

이에 올랜도 출신의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인 안나 에스카마니는 "디즈니에 대한 디샌티스의 행보가 터무니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라며 "호텔세를 인상하거나 도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디즈니가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샌티스가 정치가로써 설득력을 얻으려면 기업의 탈세 및 회계 속임수를 막는 것과 같은 정책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지사 보수 정책에 쓴소리 했다 '역경'에 빠진 디즈니

디샌티스와 디즈니 사이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주지사가 지지하는 '교육에서 학부모의 권리(Parental Rights in Education)' 법안이 주 하원을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새 법은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교실에서 성 소수자들에 대한 토론이나 교육을 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학교는 자녀들이 성 소수자(LGBTQ)라는 사실을 부모들에게 통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비판자들이 법이 교실에서 LGBTQ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법이라며 '게이라고 말하지 말라 법('Don't say gay' bill)이란 별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플로리다주에서 보수 정책이 심화되면서 교육계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어린이들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게이라고 말하지 말라(Don't say gay)' 법안(1557호)에 사인한 후 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더 플로리다 채널>, The Florida Channel) 화면 캡처)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마자 할리우드 유명인사들도 들고 일어섰고, 주 민주당원들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비판에 나섰다. 여기에 디즈니도 가세했다. 디즈니는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직원들이 회사의 침묵에 단체로 항의하자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밥 체이펙은 새 교육법안이 인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게다가 체이펙은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디샌티스는 곧바로 디즈니에 대한 특혜를 종식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결국 플로리다 주 의회는 올해 2월 디즈니가 50년간 쥐고 있던 리디 크릭 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박탈하고 주지사가 임명.구성한 감독 위원회가 통제권을 행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디즈니는 저가 주택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실적 악화를 빌미로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등 나름대로 상황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으나 역부족이었다.

디샌티스 "의회가 움직이지 않으면 밀어부칠 것"

세간의 관심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언한대로 디즈니의 방책을 무효화시키고 추가 규제를 취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디샌티스는 7일 연설에서 "이 나라의 일부 주지사들은 결정을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나는 (그들과) 다르고 매우 저돌적이다. 의회가 충분히 움직이지 않을 때 자극하고 밀어부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리디 크릭 지구는 디즈니의 자체 관할 구역이자 특별 과세 구역이다. 1967년 플로리다 주 의회는 디즈니 소유지에 대한 전례 없는 자치권을 부여했다. 이 특혜를 통해 디즈니는 지역 개발을 위한 면세 채권을 발행하고 토지 이용과 환경 보호를 규제하며 자체적으로 소방, 경찰 등 필수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권한을 얻었다. 리디 크릭 지구의 크기는 오렌지 카운티와 오시올라 카운티의 외곽 경계에 걸쳐 2만 5천에이커에 달한다.

리디 크릭 지구는 이전에도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었다. 이 지구는 1990년에 저소득 주택개발 계획을 가진 기관과 6개 카운티 지역의 정부 신청자에 대해 5700만 달러의 비과세 국채를 배정받았다. 당시 한 정치인은 리디 크릭의 국채 사용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또다른 정치인은 리디 크릭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리디 크릭 지구는 정치권에서 애증 거리가 돼 온 셈이다.
 
 

올려짐: 2023년 4월 11일, 화 11: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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