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부터 14일간 배터리, 발전기, 애완동물 용품 등에 면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6월 1일부터 11월말까지 계속되는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플로리다주 전 지역에서 세금공휴일이 실시된다. 허리케인 대비 용품 판매세 면세 프로그램은 주 회계 연도(2023-2024)에 진행될 6종류의 면세 패키지 중 첫번째 것으로,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 14일간 실시된다.

면세 혜택 품목은 일정 가격대 이하의 손전등, 배터리, 타프(방수용 비닐막), 라디오, 개스탱크, 쿨러, 발전기(3천불 이하) 등이다. 특히 올해 면세 용품에는 세탁용품, 쓰레기 봉지, 애완동물 식품 및 관리 장비 등도 포함된다. 참고로 놀이공원이나 유흥단지, 공항 등에서 판매하는 물품에는 면세혜택이 따르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달리 허리케인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맞춰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재차 재난 대비 세금 공휴일을 실시한다.

한편 지난 2년간 독립기념일 전후로 일주일간 실시했던 '프리덤 위크' 면세 혜택 프로그램은 올해는 5월 29일 메모리얼 데이부터 9월 4일까지 3달 넘게 '프리덤 섬머'라는 이름으로 장기간 실시된다. 이 시기에 주민들은 각종 문화 행사 입장권에 판매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체육관 회원권, 보트, 자전거, 낚시, 캠핑 등 각종 야외 레크리에이션 장비에 대한 세금도 면제된다.

약 10억달러 예산의 면세 패키지에는 에너지 효율(에너지 스타) 전자 제품과 개스 레인지에 면세(7월 1일부터 1년간) , 2차례 백투스쿨 학용품 면세(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내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 그리고 '툴 타임' 공구 용품 면세(9월 2일부터 8일까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