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 의대서 전신 마취 없이 수술 성공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환자의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사상 처음으로 이뤄졌다.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선> 6월 26일자에 따르면 일리노이 소재 노스웨스턴 의대 종합 이식 센터 수술팀은 전신 마취 대신 특수 척추 주사를 사용하여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고도 고통 없이 이식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전신 마취 시 심각한 건강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수술법이다.

28세 남성인 존 니콜라스가 신장 이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을 때, 그는 완전히 깨어 있었고 의식이 있었다.

이식 센터의 디렉터인 사티시 나딕 박사는 "수술실 안에서 새 신장을 체내에 이식하기 전에 환자에게 신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나닥 박사는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문을 여는 것이며 이식 분야의 또 다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니콜라스는 수술 후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퇴원했다.

니콜라스는 "실시간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수술의 규모를 알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스는 자신이 안정을 위해 약간의 진정제를 투여 받았고, 수술 중에는 몸에 아무런 감각이 없었으나 수술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수술팀은 수술 과정의 주요 국면에 이를 때마다 니콜라스의 이름을 부르며 이를 알려주었다.

현재 노스웨스턴 의과대학은 니콜라스와 같은 환자를 위해 신장이식 시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어웨이크(AWAKE)'를 마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은 마취 공포증이 심하거나 건강상의 위험 또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마취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새로운 시술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