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족 등 70여명 참석, 학부생들도 큰 관심 나타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올랜도 지회(KSEA-Orlando, 회장 엄재용)가 주최한 야유회가 14일(토) 오전 11시 중앙플로리다대학에서 가까운 제이 블랜차드 파크에서 열렸다.

이 날은 근래 지속된 우기 영향으로 이전 야유회와는 달리 매우 무더운 날씨속에 치러졌으나 회원 40여명과 가족을 포함하여 약 70여명의 소풍객들은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함께 모여 친목을 다졌다. 약 서너 시간 동안 진행된 피크닉은 회원간의 네트워크 구축, 단합 등 피크닉의 취지를 한껏 드높였다.

엄 회장은 점심에 앞서 간단한 인삿말과 함께 지회에 대한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 후 신입 회원들의 가입 신청 방법을 알렸다.

특히 올해 피크닉에는 젊은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참석자들의 연령대는 학부부터 시작해 박사 후 과정 학생들, 교수들, 과학분야 종사자 그리고 전국 KSEA 31대 회장을 지내고 현재 플로리다에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정찬일 박사까지 20대에서 80대까지 광범위했다.

정 박사는 KSEA의 위상이 오래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다며 회원 모임은 네트워킹과 더불어 경력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임에 대한 더 큰 관심을 촉구했다.
2010년 올랜도 지회를 창설하고 지난해 전국 KSEA 회장(52대)을 역임한 손용호 교수는 "협회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원금도 넘쳐나고 경쟁도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신청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협회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수학경시대회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한국 방문, (하버드 등) 대학 전액 장학금 지원 등 큰 혜택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날 지부 초창기 멤버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참석해 신규 회원들을 환영하고, 음식을 나르고 서브하는 등 봉사에 나섰다. 또 주최측은 점심 전후로 회원 소개와 게임으로 친목을 다졌다.

야유회는 협회의 연례행사 중 하나이다. 이 행사에서 단체는 기존 회원들 간의 유대 강화는 물론, 새 회원들을 모으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2010년에 정식으로 KSEA에 등록한 올랜도 지부는 수학경시대회와 학부모들을 위한 대학진학세미나, 분기별 세미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휄로십 수여 등 지역의 교육과 기술발전을 꾀해 왔다.

1971년 창립된 KSEA는 미국 전역에 70여개 지부와 30개 대학별 차세대 지부, 33개 전문 분과 단체를 두고 있다. 미국 내 등록 회원 3만명, 활동 회원 8천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KSEA는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를 위해 매년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와 연중 미주 지역별 학술대회,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차세대 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