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까지 선거관리국에 당도 안 하면 미개표 처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11월 5일 미국 대선일을 5주 남겨두고 플로리다주에서 부재자투표(이하 우편투표)가 시작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자에 대해 미리 투표를 할 수 있다.

브라워드 카운티와 팜 비치 카운티에서 40만 명 이상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신청했고, 2일부터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용지를 발송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우편투표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렀던 2020년 대선때에 비해 감소할 전망이다. 선거 관계자들은 직접 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이 다시 투표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우편투표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이유는 주정부가 우편 투표 요청에 대한 추가 제한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주정부 조치에 따라 올해 우편 투표용지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추가 정보들을 포함하여 새로 요청해야 한다. 우편투표 신청 마감일은 10월 24일이다.

한편 우편투표의 감소는 선거 당일에 동네 투표소의 혼잡을 뜻할 수 있다. 투표소에서 줄을 서지 않으려면 우편으로 투표하거나 직접 방문 조기투표 기간에 투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투표 기간은 카운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투표일 일주일 전 즈음에 실시한다.

선거일이 아직 몇 주 남았지만 우편투표를 원하는 사람들은 되도록 일찍 투표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반송하는 것이 좋다. 마감일 정시까지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당도하지 않은 투표용지는 집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표 소인이 마감일에 찍혔어도 인정되지 않는다. 플로리다의 투표 마감 일시는 11월 5일 오후 7시이다.

팜비치 카운티 우편 투표 지침에는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반송할 계획이라면 투표용지가 우리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 1주일 여유를 주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루이스 드조이 미국 우체국장은 9월 19일 뉴스 브리핑에서 투표용지를 선거일 최소 1주일 전에 반납할 것을 권장했다.

미국의 모든 선거에서는 투표용지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개표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선거에서는 결과를 바꾸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 투표용지가 미개표되는 경우가 있다.

플로리다 유권자들이 직접 우편투표 용지를 반납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조기 투표가 시작되면 조기 투표 센터에 투표용지 반납함이 별도로 비치된다. 참고로 플로리다에서는 우편투표에 회의적인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로 반납함(drop box)의 명칭이 “안전한 투표용지 접수처(secure ballot intake station)”로 변경됐다.

투표지는 카운티 선거관리국 사무소에 반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