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이 배경, 제작 준비기간 5년인 대작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5일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정거장과 지구를 오가는 본격 우주 로맨틱 코미디이다. 주인공은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커맨더(원정대장)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우주관광객 '공룡'이다.

드라마는 제작 준비기간만 5년, 제작비는 500억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배우 이민호, 공효진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다음은 드라마 기획의도이다.

- 당신이 지구에서 소유한 모든 것이 0그램이 된다.

우주정거장은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중력상태로 (무중력에 가깝다) 기본적인 서있기 조차 불가능해서 상 하 좌 우 개념이 없고. 방사선 등의 치명적으로 위험하거나, 어쩌다 유익할 수도 있는 고에너지 우주광선들로 가득하다.

그 미지의 광선들과 무중력으로 인해 중력에 길들여진 인간의 몸에는 엄청난 변화가 온다. 우주정거장의 삶은 그래서 지구와 그 어느 것 하나, 같은 일상일 수 없는데, 막상 우주를 다녀온 우주인들은 입을 모은다.

“우주정거장도 사람 사는 곳이에요 지구에서 할 수 있는 일, 다 할 수 있어요”우주정거장은 딴 세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우주 얘기라고 해서 미래에 벌어질 SF소설 말고, 국가 간 우주의 희귀자원을 놓고 국정원들이 벌이는 전쟁 얘기 말고. 또 하나의 지구 찾는 판타지 말고. 우주에서 ‘사람 사는 얘기’ 해야지. 바로! 지금! 현재! 우주정거장에 있는 지구인 얘기 해야지 -

배우 이민호는 우주관광객 공룡 역을 맡았다. 공룡은 조금 거칠고 일에 미쳐 찌들어있어도 소신과 '오기'가 뚜렷하다. 야망도 있고, 적당히 때 묻은 남자여서 자기 몸보다 돈을 소중히 여기지만 돈보다 '의리'를 중하게 여긴다. 우주정거장에 극비의 임무를 띠고 관광객 자격으로 무사히 다녀오면 나라 최고 재벌가인 MZ그룹의 외동딸이자 현MZ전자의 대표인 '최고은'과 결혼할 예정이다. 최고은의 아버지인 최재룡 회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미지의 우주로 가는 700억짜리 의자에 그를 앉혔다. 우주인 훈련을 마치고 지구를 떠나면 지구에서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이 0그램이 된다. 그리고 0그램에서 '이브킴'을 만나게 된다.

배우 공효진은 MCC 소속의 우주정거장 보스 '원정대장'인 이브킴 역을 맡았다. 엄격하고 겁나게 똑똑하고 틈 없는 이브킴은 자신이 그런만쿰 한 순간도 긴장을 풀고 살아 본 적이 없다. 이브는 물론이고 파일럿이나 과학자 모두 우주에서 일하게 되기까지 다들 힘겹게 올라온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자기돈 수백억 선뜻 내고 우주에 온 관광객에 대한 시선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 관광객은 우주에 오기 전 받아야 하는 과정도 돈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들고, 정작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가 우주유영 하겠다고 우긴다. 원정대장은 그저 자신의 임기 중에 우주관광객 손님이 없기를 바라는데. 원치않는 것이 현실이 된다. 재벌가의 예비사위가 관광객으로 합류한다는데...

배우 오정세는 초파리 연구 과학자인 강강수 역을 맡았다.강강수는 냉정하고 오만하며 두뇌회전이 빠른데다 감각은 신선하고 무언가에 집중할 때는 실수 한 번이 없는 치밀함을 가졌다.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글로벌금융기업 <로열뱅크> 오너일가의 둘째 아들. 그러나 돈 벌 필요가 없는 그는 돌연 공과대학 신경생물학과에 진학했다. 여느 재벌가 2세들처럼 집안끼리의 소개로 최고은을 만나 그녀에게 완전히 빠졌으나 이내 채였다. 최고은이 다른 남자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것도 술집여자 셋이 키운 고아 출신의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랑. 현재 우주인인 강강수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그 다운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배우 한지은은 MZ그룹 최재룡 회장의 단 하나 남은 혈육인 최고은 역을 맡았다. 예쁘고 똑똑한데다 독하고 능력까지 있는 최고은은 세계시장을 점령한 신제품 핸드폰을 출시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이고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이건만, 엄마와 오빠가 아버지의 그늘에서 살다 일찍 죽어 자신이 기업을 이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살고 있다. 이런 절망의 순간에 생계에 충실한 원초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공룡을 만나고 그를 지구상에 믿을 만한 유일한 남자로 느끼는데...

한편 드라마의 초반 성적은 드라마틱하지 않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3.3%을 기록했다. 2회는 3.8%이다.

드라마 초반은 관광객 공룡과 커맨더 이브 킴이 지구 출발 2일 만에 온갖 에피소드를 겪으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룡과 이브 킴이 같이 집도한 마우스 수술은 우주에서 시도된 최초의 외과 수술로 인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두 사람 사이 마음의 문까지 열어 주었다.

그간 공룡을 불청객 취급하던 이브 킴은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공룡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예상치 못한 인사에 굳어있던 공룡은 미소를 띄어 그의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진척 될까. (<나무위키> 등 인터넷 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