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 '피싱' 수법 경계해야... '선패스닷컴' 잔액 확인이 우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 상당수의 플로리다 주민들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에 대해 경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기범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내려고 시도하는 '스미싱' 또는 'SMS 피싱' 수법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문자 메시지에는 미납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과 링크가 포함되는 경우 많다. 링크를 클릭하면 은행 계좌 또는 신용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전자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운영하는 플로리다 교통부는 “이러한 (가짜) 메시지는 종종 연체료를 피하기 위해 빨리 지불하도록 압박하고 개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이러한 메시지를 받으면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대신 선패스닷컴(sunpass.com)에서 계정에 로그인하여 잔액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패스는 customerservice@sunpass.com, noreply@sunpass.com 또는 786727번 문자를 통해서만 고객에게 연락한다.

스미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 알 수 없거나 숨겨진 번호. 사기범은 자신의 신원을 숨기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 번호를 사칭하여 진짜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
- 결제 정보에 문제가 있다는 허위 청구
- 연락처를 알려주는 가짜 청구서
-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또는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
- 공포감을 조성하는 경고 메시지

교통부는 “이러한 사기의 공통점은 즉각적인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조언했다. 신속한 행동 강요는 운전자가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스미싱이 의심 된다면 서두르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좋다.

- 모르는 링크나 발신 번호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다.
- 메시지를 종료하기 위해 “문자 중지”를 요청하더라도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는다.
-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gov)에 해당 메시지를 신고한다. 휴대폰의 '정크 신고' 기능을 사용하거나 7726(스팸)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 의심스러운 문자는 모두 삭제한다.
- 휴대폰의 운영 체제와 보안 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는 사기성 메시지와 전화를 줄이기 위해 필터 또는 통화 차단 앱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이메일 제공업체는 기본적으로 스팸 필터를 설정하고 있지만. 원치 않는 메시지가 받은 편지함에 들어오는 경우 스팸 또는 정크 메일로 표시한다.

원치 않는 이메일의 수신을 취소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피싱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FTC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