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 연구팀 결과 발표, 수면 장애도 개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FAU) 연구팀이 허리 통증 치료법과 관련한 시범 연구를 실시했다. 특히 이 연구는 중국의 전통 수련법인 '기공(氣功)'에 촛점을 맞추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애미선센티널>에 따르면 연구진은 만성 요통이 있는 퇴역 군인을 대상으로 기공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8주 동안 3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기공이 신체 기능, 수면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 긍정적 영향, 사회적 역할 및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그런 다음 그 결과를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기공 그룹에서 기공이 자세를 개선해 허리 통증을 감소시키고 수면 장애 또한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전체 연구 결과를 <통증 관리 간호 저널>에 발표했다.

'치공(Qigong)'으로 발음되는 기공은 현대중국에서 단전호흡이나 축기, 양생술 등 기를 중심으로 수련하는 분야를 총칭하는 것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이다. 부드러운 동작, 조절된 호흡, 명상을 결합하여 신체의 에너지 균형을 맞추며 특히 호흡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즉 호흡법을 이용하여 심신을 다스리는 체조의 일종이다.

FAU 연구팀은 기공은 배우기 쉽고, 특정 장소나 장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천천히 흐르는 운동부터 고요한 명상 자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개별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수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석 저자이자 FAU 연구 부학장인 셰릴 크라우스 파렐로 박사는 “기공의 스트레칭, 풀기, 강화 및 균형 잡기 기술은 허리 긴장을 풀고 통증을 완화하며 유연성과 정렬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기공 수련은 근골격계를 강화하고 관절 유연성, 운동 기능 및 운동 조정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