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카로틴과 섬유질 풍부

과일 망고에는 특유한 향내 는 물론 영양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망고로 만든 음료수 ,아이스크림, 껌 등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망고는 다른 과일에 비해 남국 해변을 연상시킬만한 독특한 향내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망고를 싫어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으나 대부분 망고를 맛 본 사람들은 그 독특한 맛에 또한 쉽게 끌려간다.

망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열대 과수로 생산량도 포도. 바나나. 오렌지. 사과 다음으로 세계 5위이다.

원산지는 인도이며 포르투갈 사람이 15세기에 인도 항로를 발견한 뒤 부터 세계적으로 퍼져 갔다.

플로리다주엔 1830년경 처음 들어왔으며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갔다.

인도에서는 망고 나무가 매우 존귀한 존재로 여겨진다고 한다. 보리수 나무가 망고 나무라고 하는 이도 있으며, 결혼식때는 부부가 아이들을 많이 낳으라고 망고 잎사귀로 장식을 한다고도 한다.

망고 자르기 쉽지 않아

망고를 처음 먹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망고 속에 단단한 씨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보통 과일 자르듯 중앙을 자른 다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씨를 발라내려다가 온통 과일을 뭉크러뜨릴 수 있다.

또 망고 껍질을 벗기고 나서 등분하려면 미끌거려 과일을 놓치기도 한다. 또 껍질을 벗겨낸 망고는 마치 복숭아 살처럼 말랑거려 순두부 자르 듯 하면 될 것 같지만 의외로 굵은 섬유질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과일 자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망고에는 나름대로 독특한 망고 자르기 가 있다.

망고를 잘 자르려면 우선 망고 속의 씨가 어떤 방향에 어떤 모습으로 담겨 있는 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몇 번의 '실패'를 거치면 그 뒤로는 어렵지 않게 망고를 즐길 수 있다.

망고는 마냥 둥그런 것이 아니라 공을 양손으로 눌러놓은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씨도 마치 오징어 몸통속에 있는 뼈처럼 눌려져 있는데, 양손으로 망고를 감싸면 양 손바닥에 닿는 부분이 망고의 살 부분이다.

우선 망고를 가로 세운 후 배꼽 부분에서 다소 비켜나 칼로 한 쪽 부분을 잘라내고 반대편도 똑같은 방법으로 자른다.

자주 자르다 보면 과육이 최대한 덜 버려질 수 있도록 씨를 따라 비스듬히 도려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후 도려낸 부분의 껍질을 조심스레 벗겨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면 되나, 껍질은 그냥 둔채 살을 바둑판처럼 칼집을 내어 살과 질부분 사이를 들뜨게 한뒤 포크로 하나씩 찍어 먹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

또 바둑판처럼 칼집을 낸 후 껍질쪽에서 중앙을 밀어 올리면 과육들이 주사위처럼 낱개로 솟아오른다. 이를 칼로 잘 분리해 그릇에 담아내도 된다.

딸기와 조합은 '환상적'

비타민 A.C.D가 풍부한 망고는 디저트나 에피타이저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망고는 또 당근이나 노란 호박처럼 베타 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칼륨 함유도 높다.

망고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장애를 일으킬 때 섭취하면 속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열량은 낮고 섬유질도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리고 변비에도 무척 좋다.
망고는 특히 딸기와 조합하면 그 맛이 환상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요리의 디저트 등에는 망고 무스에 딸기 소스를 뿌린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망고는 주스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테킬라 등의 술과 함께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망고는 나무에 달린 채로 익어야 가장 맛있지만 대개 덜 익은 채로 수확되어 창고에서 익혀진다. 푸른빛의 망고는 익으면서 붉은 빛과 노란빛이 도는데 노란빛이 많이 도는 것이 잘 익은 것이고 더 달다.

잘 익은 망고를 고르는 것은 복숭아를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는 것 외에 냄새를 맡아보는 것이 잘 익은 망고를 고르는데 도움이 된다.

덜 익은 망고를 익게 하려면 상온에 그냥 두어도 되고, 종이 봉투에 사과와 함께 넣어두면 더 빨리 익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