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불참 보도 부인

부 주지사인 토니 제닝스가 지난12일 보도된 선거불참 보도를 부인하고 늦어도 19일까지는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올랜도 센티널지가 13일 보도했다.

제닝스는 기자회견자리를 통해 “내 목표는 뚜렷하다”며 “우리는 이번 의회기간동안 큰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다. 나는 플로리다를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번 의회기간이 끝나면 주지사선거에 출마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팜 비치 포스트지에 실린 익명의 공화당원을 통해 나온 제닝스의 선거 불출마 보도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제닝스는 지난 금요일 올랜도 시장의 선거법위반에 따른 정직 이후 지지자들로부터 올랜도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묻는 전화와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랜도 시장출마?..."내 목표는 주지사"

그러나 제닝스는 이러한 지지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시장출마에는 관심이 없다”며 “내 목표는 주지사”라고 확실히 밝혔다.

최근 사망한 공화당의 틸리 포울러 의원과 빌 뱅크헤드 의원들과 각별한 사이였던 제닝스는 그들로부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찾으라는 조언을 받은 것을 주위사람들에게 자주 말했었다. 그러나 제닝스는 “하지만 내가 한 어떤 대화도 선거불출마를 뜻하는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인트 피터스버그를 방문중이던 젭 부시 주지사는 제닝스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불출마 보도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지사의 3선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가운데 현 주지사인 젭 부시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한 플로리다 공화당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공화당 3인, 주지사 후보 경선 참가할 듯

비록 어느 누구도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적은 없으나 현재 플로리다주의 회계담당인 톰 발라허와 Attorney General인 찰리 크리스트와 제닝스가 공화당측 주지사 후보로 나올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이후 선거 후원자 확보와 자신들의 정치적 이미지를 높여줄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후보경선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제닝스는 11일 오렌지 카운티 공화당 지지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는 것을 비롯 잭슨빌과 마이애미 등지를 돌며 지난 한주동안 자신의 지지자 확보에 나섰다.

이들 모두 이후 선거의 실무진이나 상담원으로 활동할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며 2달간의 의회가 끝나는 5월 6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인 젭 부시는 공화당측 후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발표를 했으나 그의 친구들이나 측근들은 부시와 그의 선거담당이었던 샐리 브래드쇼, 전 재정담당 앤 허버거등은 제닝스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측은 탬파의 짐 데이비스 의원과 알라추와의 론 스미스 의원이 이미 선거출마의향을 밝혔으며 플로리다 민주당 의장인 스콧 매독스 역시 지난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