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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여권 당권경쟁...현재 문희상 1위
유시민-김두관 2-3위...문의원 교통사고 변수될 가능성

열린우리당 4·2 전당대회 당 지도부 경선과 관련 21일부터 광역별 합동토론회가 시작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희상 후보가 교통사고를 당해 당권경쟁 레이스에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고 오마이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난 20일 저녁 부산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산 동아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이다.

문 후보는 중상은 아니지만 얼굴부위에 10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하는 등 최소 2주 정도의 입원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 뉴스는 문 후보는 21일 부산·경남 MBC 토론회는 물론 10여일간 계속되는 당권주자 합동토론회 일정의 상당부분을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42.8%, 유시민 30.8%, 김두관 29.6%


문희상 후보는 당 지도부 경선을 10여일 앞둔 현재 부동의 1위를 지키면서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유시민·김두관 등 범개혁파 후보들이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문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은 결과는 <중앙일보>가 지난 17일 열린우리당 대의원 1680명을 대상으로 8명의 당 의장, 상임중앙위원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2명씩 응답하도록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른 것이다.

장영달(21.7%) 후보와 염동연(20.5%) 후보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당의장을 포함해 5명을 뽑는 상임중앙위원 중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한명숙 후보는 16.3%로 7위를 차지했지만 당헌당규에 의해 자동으로 상임중앙위원에 진입한다. 김원웅(17.2%) 후보는 6위, 송영길(11.6) 후보는 8위를 차지했다.

오마이 뉴스는 이같은 양상이 지난 10일 예비선거 종료이후 실시한 각 후보측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조사에서 문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반면 순위만 바뀔 뿐 김두관·유시민 후보 등 개혁당 그룹이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문희상 대세론'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

특히 각 후보측 여론조사에서는 김원웅 후보가 선전하면서 장영달·염동연 후보와 4위를 놓고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웅 후보까지 4위권에 진입할 경우 옛 개혁당파가 사실상 당권을 장악하는 셈.

각각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두관·유시민 후보의 표를 합할 경우 문희상 후보의 표보다 월등히 높아, '김-유' 후보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오마이 뉴스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각 후보측은 "여론조사 결과는 객관적인 현실의 반영"이라는 평가에서부터 "개혁당 그룹의 열성 지지자들은 응답에 적극적인 반면 다른 후보 지지층은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까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최종 여론판도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합동토론회에서 후보들간의 한판승부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를 당한 문 후보의 불참이 초반 여론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 후보측 모두발언 등 대신 낭독 요구 무산

문 후보측은 "교통사고로 인해 21일 합동토론회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으나 상처가 아무는 대로 최대한 빨리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문 후보가 불참하는 각 권역별 토론회의 공통질문과 현안에 대한 입장은 언론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측은 당 선관위에 부산 MBC 토론회에서 후보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토론회 사회자가 대신 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후보측의 반대로 문 후보측의 요구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 대변인인 전병헌 의원은 21일 성명을 내고 "다수 후보측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한 후보측의 반대로 우리 선대본의 요구가 반영되지 못한 것을 지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의의 사고로 인한 사안은 각 후보자간의 합의 대상이 아니라 선관위가 보편적, 인도적 원칙에 준하여 기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또 "당원의 알권리와 후보의 알릴 권리를 보장하는 선거기본권에 관한 문제의 차원에서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전제로 한 결정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울산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뒤 식사를 마치고 저녁 7시30분께 부산·경남 MBC토론회 준비를 위해 부산에 있는 숙소로 가던도중 해운대구 송정동 광어골 삼거리에서 사고를 당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의 배기선 선대본부장, 박영선 비서실장, 전병헌 대변인 등은 21일 부산으로 내려가 문 후보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려짐: 2005년 3월 21일, 월 9: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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