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잡지 '외모가 수입 및 승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발표

미남 미녀들은 평범한 얼굴을 가진 보통 사람들보다 높은 봉급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미 연방이 발행하는 '리저널 이코노미스트' 4월호에 발표됐다.

AP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이 조사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들에 의뢰하여 '외모가 수입 및 승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자료를 분석한 결과, 큰 키, 날씬한 몸매, 그리고 매력이 실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분석은 이러한 수입의 차이가 매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혹은 잘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이 대외관계를 잘 관리한 결과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보통이하' 외모 '보통'보다 수입 9% 적어

이들은 '평범함의 형벌'이라는 연구를 언급하며 "보통 이하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보통인 사람들보다 9%정도 수입이 적으며, 잘생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5%정도 수입이 많다"면서 "비만인 여성은 보통의 여성들보다 17%정도 수입이 적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들의 키 역시 사람들의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세때의 키와 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의 수입과의 연관성 조사에서 10대때 키가 큰 사람들은 평균 2.6정도 수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인력 관리 상담자는 AP 통신에 "어느정도 수준이 비슷할 경우 고용주들은 외모 등의 특성에 비중을 둔다"며 "불행히도 그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사람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이러한 고용은 사업발전을 가로 막는다"며 "재능있는 사람들 중 키가 큰 금발에 날씬한 몸매, 그리고 매력을 가진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차는 외모에 따른 자신감의 차이?

한편 외모에 따른 수입의 차이는 외모에 따른 자신감의 차이라는 의견도 있다.
즉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모의 차이가 개개인의 자신감에 영향을 미쳐 이러한 수입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람들을 자주 만나야 하는 직업의 경우 자신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보다 좋은 의사소통 기술을 가질 수 있고 이러한 기술이 결국 업무수행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외모로 인한 부당한 차별의 확실한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으나 '미모'에 의한 이득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경제전문가는 "외모에 의한 차별이 수입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이러한 차별이 법을 통해 없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