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지체 및 환불 거부 늘어 인기 '시들'

미국내 주요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베스트 바이’(Best Buy)가 소비자가 구매후 일정금액을 환불 받는 메일-인(우편) 리베이트제도를 폐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즈>지가 지난 2일 보도했다.

‘베스트 바이’는 지난 2일 발표를 통해 ‘그동안 고객들을 성가시게 했던 메일-인 리베이트 시스템은 이제 그 효용성을 잃고 있다“며 ”앞으로 2년안에 ’베스트 바이‘ 전 매장에서 메일-인 리베이트 제도가 없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네아폴리스 소비자 가전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론 보이르는 “고객들은 메일-인 리베이트 제도를 싫어하고 있다”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제도를 폐지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전 제품 유통망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베스트 바이’의 결정은 앞으로 관련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바이’를 비롯한 다른 가전제품 유통업체들은 소액을 환불받는 일반 슈퍼마켓의 리베이트와는 달리 수백불 까지 환불 받을 수 있는 가전제품 시장의 리베이트를 이용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리베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수년전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실제로 환불을 받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리베이트 방식보다는 상점에서 곧장 할인을 해주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매년 수천건에 이르는 환불거부에 의한 고객들의 불만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오하이오주 검찰총장은 은 지난해 8월 리베이트 관련으로 ‘베스트 바이’를 고소하기도 했다.

‘베스트 바이’의 한 관계자는 우편을 이용한 현금 환불보다는 ‘리워드 존’ 프로그램을 이용한 간접적인 환불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스트 바이’에서 운영되고 있는 ‘리워드 존’프로그램은 9불99센트의 가입료를 내면 물건을 구입할때마다 포인트가 증가하며 일정정도 포인트가 되면 이를 ‘베스트 바이’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물권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 편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