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관 최초로 콜센터 개설

주한 미국 대사관이 세계에서 최초로 전화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는 콜센터(전화 0030-813-1420)를 개설한다.

이준규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개최된 제3차 한미 사증워킹그룹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한국어와 영어로 자세한 설명이 나오며 비자카드와 마스터 카드를 이용해 기본 서비스 이용로 1만9천원을 지불하고 비자신청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신청서 작성 서비스 등도 대행된다. 이 국장은 "주한 미국 대사관의 이번 결정은 미국 비자 신청때문에 제기되는 한국인들의 불만을 감안한 조치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콜센터를 이용하면 비자발급을 원하는 사람이 우선 신청 자격이 되는 지를 살펴 신청 가능 여부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자거부율을 낮추는 데 도움되고 장차 비자면제국 대상국에도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비자거부율이 3% 이내로 떨어져야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작년 1년간의 우리 국민의 미국비자 신청 거부율은 약 5%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