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기록 작정한' 플로리다 주택 보험료... 절감 방안 다양하다 [print]

주의회 새 보험규정 숙지해야... 지붕 형태, 번들링, 안전장치 등에 따라 큰 차이


▲ 플로리다 주택 보험 회사들의 손실이 막대해 주택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지자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콘도 건물에서 지붕교체 공사가 한창인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주택 보험 회사들의 손실이 막대해 주택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지자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보험사로부터 리루프(re-roof)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믿고 실리콘으로 '스페셜 코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 기반 보험 정보 연구소의 마크 프리드랜드 이사는 "어떤 보험사도 코팅에 대해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다"라면서 주택 보험에 드는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들을 찾으라고 권한다.

주택 보험료가 오르고 허리케인 시즌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폭풍 피해 방지 물품에 6% 할인혜택, 폭풍 방지 강화에 매칭 지원

스톰 셔터, 지붕 보강, 폭풍 피해 방지 차고 문과 창문, 외부 문 설치 등 폭풍 피해 방지를 위해 구매하는 물품들은 7월 1일부터 6%의 주 판매세를 할인받을 수 있다.

더하여 주택 소유주들이 주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끝난 주 의회 특별 입법 회기에서 제정된 '보험개혁 법안'은 폭풍 방지 강화를 위해 매칭 보조금 기금으로 1억 15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은 폭풍우 강화에 드는 비용 1달러 당 2달러씩 매칭하여 최대 1만 달러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자금 지원을 받아 주택을 개량한 후 새 보험을 구입하거나 갱신할 경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지붕 연령, 모양 등을 보험사에 제대로 알려라

지붕의 연령(age)도 보험료에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일단 최신 지붕을 가진 주택이 가장 큰 할인혜택을 받는다. 새 보험계약시 보험사들은 지붕이 언제 교체되었는지, 어떤 모양인지 등을 묻는다. 플랫(flat, 평면 지붕), 게이블(gable, 양쪽 방향으로 경사진 삼각형 지붕), 힙(hip, 엉덩이 지붕) 등 지붕 모형에 따라 할인혜택이 달라진다. 집의 모든 면에 경사가 있는 힙 지붕은 허리케인의 힘에 가장 강해 할인을 받는데 유리하다.

혜택을 받는 다른 요소로는 지붕 재료, 지붕 데크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부착물의 종류, 지붕 데크 재료, 데크 아래에 내수층을 위한 층이 있는지 여부, 그리고 풍속에 견딜 수 있는 정도 등이 있다.

지붕이 최신 건축법규에 따라 지어졌고 풍속과 지리적 위험 구역의 압력에 견딜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 인정되면 당연히 보험혜택을 요구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부 보험사들은 공격적인 지붕 수리 요청으로 인한 과도한 청구와 소송을 이유로 10년이나 15년 정도 된 지붕을 가진 집에 대한 보험을 거부해 왔다. 따라서 많은 주택 소유자들은 사용 수명이 몇 년 남은 멀쩡한 지붕을 자비로 교체하거나 주정부 소유 시티즌즈 보험사로부터 보험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새 보험법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15년 미만의 지붕을 가진 주택 소유주가 새로 보험을 들거나 보험을 갱신하려 할 경우 이를 거절할 수 없다.

또한 주택 소유주가 지붕의 수명이 5년 이상 남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검사보고서를 제출하면, 15년 이상이 된 지붕을 가진 주택일지라도 보험사는 신규 가입 또는 갱신을 거부할 수 없다.

- 지붕 보험 옵션을 숙지하라

플로리다의 기존 지붕 보험 규정은 지붕의 25% 이상이 폭풍이나 쓰러진 나무에 의해 손상되었을 때 보험사들이 지붕 전체의 교체 비용을 보상하도록 했다. 하지만 논의 중인 새 법안에는 2007년 이후의 건축 코드에 따라 지붕이 지어진 경우 보험사들이 손상된 부분만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새 법에 따라 보험사는 주택 보험료의 2% 또는 지붕 전체 교체 비용의 50%의 '선택적 지붕 보상 공제'를 받아들이는 보험 가입자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보험사는 이미 지붕의 전체 교체가치가 아닌 감가상각가액만 포함하는 보험계약을 맺기도 한다. 따라서 지붕을 완전히 새롭게 교체하기를 원하는 주택 소유주는 감가상각으로 생긴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지붕이 손상되지 않았으나 수명이 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교체해야 하는 경우, 규정을 강화한 2020년 플로리다 건축 코드에 따라야 한다.

주택의 폭풍 완화장치에 대한 검사(wind mitigation inspection)를 할 경우, 현재 집에 어떤 보호 장치가 있는 지 등을 보험사에 알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번들링(Bundling) 할인혜택을 받으라

플로리다의 상당수 보험사들은 계약자들이 집과 자동차 보험을 묶어서 드는 보험을 판매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테이트팜(State Farm), 유에스더블에이(USAA),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리버티뮤추얼(Liberty Mutual), 트리플 에이(AAA) 등과 같은 전국 규모의 대형 보험사들은 번들링으로 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 상당한 감액혜택을 준다.

대형 보험사들을 통해 자동차보험이나 주택보험에 가입했다면 시큐리티 보험을 묶어서 할인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사전에 물어보는 것이 좋다.

- 보안 및 안전 장치를 설치하라

대부분의 보험사는 보험료를 계산할 때 여러 목록의 안전장치 사용 또는 접근성에 대한 정보를 묻는다. 소방서나 소화전과의 거리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가장 가까운 주택이 피해를 덜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험료에 차이가 난다.

보험사에 알리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예방 조치로는 도난 경보, 화재 경보 및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이 있다.

- 임팩트 도어 및 창문을 최신형으로

집이 오래 되었다면 충격에 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최신형 문과 창문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집에 임팩트 방지 유리와 차고 문을 감싸는 장치 등이 있으면 허리케인에 의한 파편으로 창문이나 벽이 관통되거나 지붕이 무너질 가능성을 줄여준다. 보험료 절감을 위해서는 집으로 들어가는 모든 문, 차고 문, 스카이라이트, 유리 블록을 포함한 모든 개구부를 보호하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 공제액을 올리는 방법을 고려하라

모든 보험료는 공제액을 올리면 낮아진다. 주택 보험에서 두 가지 공제 항목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재산 보험가액의 1%에서 5%에 이르는 허리케인 공제액이 있다. 또 하나는 보통 500달러 또는 1000달러 정도의 다중 위험(비허리케인) 공제액이 있다. 더 높은 공제액을 선택하면 당연히 보험료가 낮아지지만, 엄청난 폭풍우 피해를 입을 경우 거액의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선택은 어디까지나 주택 소유자의 몫.

- 정확한 교체가격을 확인하라

많은 경우 주택의 보험료가 오른 것은 금리 상승뿐 아니라 집을 재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보험 약관에 오른 '교체 가격'이 실제 들게 되는 '필요 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일부 고가 주택들은 보험가액이 주택 매입가격과 같아야 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과도한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매입가격의 대부분은 땅값에서 비롯되며, 주택의 교체가치는 상당히 낮을 수 있다.

보험 약관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자동으로 교체가치를 조정하지만, 오른 비용이 너무 높다고 생각되면 일단 보험사에 문의해야 한다. 잘 통하지 않으면 산업 표준 기구를 사용하는 공인 건축업자나 감정사를 고용하여 작성한 최신 견적서를 제시하면 된다.

폭풍 피해 빈발 지역이나 지리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최신 건축법에 따라 특수하게 지어져서 자연재해에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면 당연히 할인혜택을 요구할 수 있다.
올려짐: 2022년 5월 31일, 화 11: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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