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텍사스 벡사 카운티 경찰 하비에르 살라자르가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샌안토니오에서 마사의 빈야드 섬으 이주한 50여 명의 베네수엘라 이주민에 대한 범죄 수사를 발표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
문제가 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은 텍사스에서 국경을 넘어 망명 신청을 했고, 이들은 미민 당국의 심사를 거쳐 합법적 지위를 획득한 상태였다.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반대하는 주정부들은 북쪽의 부촌으로 이민자들을 밀어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그 가운데 하나다.
텍사스 벡사 카운티 보안관 하비에르 살라자르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사기를 당했다"라고 주장하는 이주민들이 피해자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일자리를 약속받은 후 샌안토니오에서 매사추세츠 마사스 빈야드 섬으로 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살라자르는 "나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이 시점에서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정부 모두 법을 어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인권 측면에서 볼 때, 이 사람들에게 행해진 일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원인 살라자르는 드샌티스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보여주기 정치극"이라고 주장하고 "경찰당국이 이주민들을 위한 변호사들을 고용했고, 필요한 경우 연방 기관들과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주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위해 두 차례 전세기를 띄운 데 대해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샌안토니오에 있었지만 플로리다 이주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들을 메사추세츠로 이주시켰을 뿐이다"라고 주장,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태도다.
"수사 범위 플로리다로 미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전형적인 이민 사기사건으로 출발했다.
9월초 ‘펠라’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샌안토니오의 이주자 자원 센터 밖에서 접근해 그들이 매사추세츠로 날아갈 경우 일자리 제공을 약속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4일 이들은 도착한 후 자신들의 법적 지위를 책임질 공무원들이 아무런 대비가 없는 것을 알고 나서야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됐다.
당초 이들에게 제공된 소책자에는 도착 후 현금지원과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고, 매사추세츠 난민 이민국의 전화번호와 웹사이트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메사추세츠 난민 이민국은 브로슈어를 인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텍사스 벡사 카운티 경찰 살라자르는 "이번 사건의 수사 범위가 플로리다로 미칠 수 있다"라고 발표하고 "(범죄 혐의자) 누군가가 플로리다에 있고 재판에 회부되기 위해 이곳으로 데려와야 한다면, 그것은 정당한 서류절차 따른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드샌티스를 텍사스 법정으로 부를 수도 있다는 공언이다. 벡사 카운티 경찰은 플로리다 주정부가 이들을 떠넘기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드샌티스 주지사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납세자들의 돈으로 항공기 요금을 조달했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플로리다 돈으로 텍사스에서 이민자들을 수송하는 것은 1200만 달러 프로그램을 승인한 주 예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를 통과하고 대부분의 민주당원들까지 지지한 이 예산은 플로리다 교통부에 "이 주(플로리다) 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외국인들(불법 이민자들)의 수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적혀 있다. 이번에 실어나른 이민자들 가운데는 플로리다에서 머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려짐: 2022년 9월 20일, 화 12:51 pm
평가: 0.00/5.0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