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향악단이 연주한 음반 출시 [print]

아리랑환상곡 '민요삼천리' 음반 신나라서 발매

3월초 신나라가 최근 북한의 음악을 담은 음반을 내놓았다.

북한의 대표적 교향악단인 국립교향악단과 윤이상 관현악단이 연주한 '아리랑 환상곡'과 '민요삼천리' 등 두 장의 음반이 그것이다. 이들 음반은 일본 신세계레코드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음원 중 70년대 이후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재정리해 만들었다. 무엇보다 두 음반 모두 우리 전통 민요를 서양의 관현악으로 연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중 '아리랑환상곡' 을 보면 북한이 그동안 아리랑 을 민족의 음악으로 극진히 대우해왔다는 점에서 북한관현악과 아리랑 상황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유용한 자료라는 평가다. 북한은 아리랑 을 주요행사의 의전음악과 방송음악으로 쓰고, 피바다 를 비롯한 혁명가극의 주요 장면에 배치하거나 많은 영화의 배경음악에 쓰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신나라에서는 그동안 '아리랑'에 많은 관심을 쏟고, 8장의 시디에 한 집안 3대, 10명 소리꾼들의 소리를 채록한 '정선아리랑' 등 6장의 '아리랑' 음반을 낸 일련의 작업이란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아리랑' 음반을 발매한 신나라 김기순 회장은 '아리랑의 참된 의미'라는 글에서 "아리랑 속에는 인간의 모든 아픔과 갈등, 그리고 용서와 화해, 그리고 강력한 저항과 울분이 녹아 있습니다. 아리랑은 그냥 노래가 아닙니다. 아리랑은 삶과 죽음의 소리입니다. 아리랑은 정신을 토해내는 울부짖음이요, 천하를 가슴에 품고 용서하는 해원의 소리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이미 우리에게 알려진 ‘관현악곡 아리랑’, ‘본조아리랑을 주제로 한 환상곡’, ‘경상도아리랑을 주제로 한 환상곡’ 외에 처음 소개되는 5곡이 더 들어 있다.

또하나의 음반 민요삼천리 는 각 지방의 특색 있는 민요가락을 관현악단이 연주하여 동서양의 접점을 찾아보자는 것과 615남북공동성명 다섯 돌을 맞이하여 각 지방의 민요와 함께 남과 북이 분단을 넘어 화합하자는 것이 음반의 기획의도라고 신나라는 말한다.

이 음반에는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 첼로, 피아노, 오보에 등이 협연한 '해녀의 노래-너냥 나냥'(제주도) '옹헤야'(경상도) '한오백년'(강원도) '신아우'(함경도) '도라지'(황해도) '룡강기나리'(평안도) 등 각 지방 민요 10곡이 수록됐다.

북한은 우리처럼 음악을 국악과 양악으로 나누지 않고 민족음악, 교향악, 배합관현악, 성악 등의 분야로 구분한다. 이 중 '배합관현악'은 전통악기 혹은 개량악기와 서양악기가 같이 연주하는 방식이며. 이번 음반은 이 배합관현악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두 음반에서 연주한 오케스트라는 북한 국립교향악단 과 윤이상 관현악단 이다. 이중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1946년에 창단하여 모란봉 예술극장 소속으로 활동 중인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며, 200명이 넘는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 윤이상 관현악단은 1984년에 만들어진 평양 윤이상 연구소 산하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이다. / 오마이뉴스 축약
올려짐: 2005년 3월 28일, 월 6:41 pm
평가: 0.00/5.00 [0]


Powered by phpBB 2.0.13 © 2001, 2005 phpBB Group
Copyright © 2004 The Korea Weekly of Florid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