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생명 보험금을 현금화 할 수 없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최근 변호사를 사칭한 사기가 한인사회 및 아시안 커뮤니티에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협력하여 한국어와 영어로 발표한 변호사 사칭 사기 주의보(Scam Alert)를 내고, 이민사회 사기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MS에 따르면 FTC는 최근 한국, 베트남, 라틴 커뮤니티에서 캐나다에 거주 중인 '변호사'가 보낸 서신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신고를 접수했다. 법률회사(로펌)에서 발송한 것처럼 가장한 서신은 타인의 생명 보험금을 현금화 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알리고 있다.

'변호사'는 서신에서 한 고객이 사망하였고 해당 고객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청구 생명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고 설명한다. 이어 '변호사'는(추정컨데) 귀하가 고인과 동일한 성씨 및 국적이기 때문에 귀하의 이름을 해당 보험 계정에 추가하여 귀하, 변호사의 로펌, 자선 단체가 보험금을 분할 지급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정보를 기밀로 유지하고 즉시 이메일을 회신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EMS는 이같은 서신은 사기이며, 미지급분 생명 보험금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EMS는 수신자가 이메일을 회신하는 즉시 사기꾼은 귀하의 개인 정보나, 돈, 혹은 둘 다를 요구할 것이라 전했다.

다음은 사기 서신을 받을 경우 취할 수 있는 방책이다.

- 회신하지 않는다. 연락하여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절대 개인 정보를 전송하지 않는다. 또한 누구에게도 기프트 카드, 전신 송금, 암호 화폐로 현금을 송금하거나 지급하지 않는다.

- '변호사' 서신 정보를 지인과 공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서신을 무시한다. 그러나 사기 행각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상기해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 FTC 홈페이지(ReportFraud.ftc.gov)에 해당 내용을 신고한다. 자신의 경험을 FTC 및 지역 사회에 들려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사기 행위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신 사기 수법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면 이메일로 전송되는 FTC 소비자 알림을 신청하면 된다. 가입: ftc.gov/ConsumerAle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