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3명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텍사스-조지아-워싱턴 주 증가 일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2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미주한국일보는 2020년 연방 센서스(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재미 한인 인구는 198만9519명(혼혈 포함)이라고 전했다. 이는 2010년 170만여 명보다 약 17% 증가한 수치다.

한인 인구 10명 중 3명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 한인 인구는 56만4015명이다. 이어 뉴욕16만0603, 텍사스 11만6998, 뉴저지 10만 9965 워싱턴 주 10만1338 순으로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버지니아 9만5782, 조지아 7만7467, 일리노이 7만2970, 메릴랜드 6만1637, 펜실베니아 5만0982 순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플로리다주는 4만3천여명 수준이다.

한인과 현지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을 제외한 순수혈통 인구(150만 8천575명)는 10년 전보다 5.96% 늘어났다. 같은 기간에 혼혈 인구는 16.56% 증가세를 보였다.

위에서 열거한 한인 인구수가 높은 10개주 가운데 특히 텍사스, 조지아, 그리고 워싱턴주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10년간 인구 증감률(혼혈 순혈 순)을 살펴보면 캘리포니아(11.64% 5.60% 이하 단위 동일), 뉴욕(4.55 -2.57), 텍사스(37.11 23.59) 뉴저지(9.60 4.97), 워싱턴(26.59 15.08) 버지니아(16.80 7.34), 조지아(27.34 20.03), 일리노이(3.85 -4.42), 메릴랜드(11.96 3.56), 펜실베이니아(7.49 -5.59) 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107만5947명)이 남성(91만3572명) 보다 많다. 미국 총인구 3억3144만9281명 가운데 한인 인구 비율은 0.6% 정도이다.

한국 외교부의 통계 기준으로 2021년 재미동포 인구는 263만3777명이다. 외교부 통계는 유학생과 일반 체류자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센서스국 인구통계와는 다르다.

한편 아시안계만 따로 떼어 볼 경우, 중국계(520만5461명), 인도계(476만8846명), 필리핀계(443만6992명), 베트남계(229만3392명)에 이어 한인동포는 5번째이다.

특히 순수혈통으로 따져 인도계 주민(439만7737명)은 2010년과 비교해 54.7% 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순혈 중국계를 앞질렀다. 한국계는 아시아계 순수혈통 통계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