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현재 인도에 있어 재판 출석 여부 불확실

(게인스빌) 인도출신의 전 플로리다 대학원생이 다른 인도 출신의 유학생을 살인한 혐의로 다시 기소되었다.

프라벤 베담(26)은 지난해 수드허 사티(24)를 살해한 혐의로 1급살인죄로 기소되었다가 지역 판사인 로버트 카테스가 증거 불충분 으로 석방 1년만에 또다시 기소된 것이다.

이 사건은 25년만에 플로리다 대학 교정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피해자 사티의 시신은 30여군데의 자상과 함께 2004년 1월 4일 그가 거주하고 있던 학교아파트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없어진 피해자의 노트북과 이메일 사용을 추적하여 베담을 체포하였다.

당시 검찰은 정확적 증거를 법원에 제시하였으나 판사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아 석방된 베담은 체포 당시부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다.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 후 그는 아버지의 병환 을 이유로 인도로 돌아가 있는 상태다.

베담의 변호사인 로버트 러쉬는 "베담과 연락이 가능한 상태이나 아직 검찰측이 제시할 새로운 증거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하여 미국으로의 귀환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주 검찰은 베담이 자발적으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송환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

현재 검찰측의 새로운 증거가 과연 법정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내용'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러쉬는 "만약 새로운 증거가 아니라면 '법집행의 치욕적인 실수'가 될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담당 검사인 서본은 "나는 법이 허락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라며 "베담에게는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구형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