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그다드 소녀가 경험한 이라크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라크판 안네의 일기' 라고 할 수 있는 '아말의 눈' (The Eyes of Amal)은 14세 바그다드 소녀 아말에 의해 그려진 이라크전의 생생한 기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9월 4일 처음으로 첫 회분을 내보낸 이후로 3회에 걸쳐 연속 이를 내보냈다.

이라크전 종군기자인 <워싱턴 포스트> 앤소니 사디드 기자는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 처음으로 아말의 가정을 방문했다. 아말은 이라크전이 진행되는 동안 그녀의 가족이 경험한 것과 그때 그때의 감상을 일기장에 기록했고, 사디드 기자는 그녀를 여러차례 방문하여 일기장을 입수했다.

첫 번째 입수한 일기는 미국이 바그다드를 함락시킨 2003년 4월 9일까지의 기록으로, 사디드 기자는 아말의 일기 원문을 홰손시키지 않은채 해설형식을 취해 재구성해 <워싱턴 포스트>에 송고했다.

두번째 일기는 2003년 4월 10일부터 7월 4일까지, 세번째 일기는 훌쩍 건너뛰어 2005년 6월 23일부터 8월 11일까지의 기록이다. 사디드는 두번째와 세번째 일기는 해설을 생략하고 전문을 그대로 번역하여 실었다.

내용 연결상 일부 불필요한 문장을 제외한 전문을 완역하여 싣는다. - 편집자 -


2003년 3월, 오랫동안 예고되었던 전쟁이 결국 그 주에 열네 살 생일을 맞이한 쾌활한 성격의 소녀 아말 살만의 바그다드 아파트에 이르렀다. 아말은 어머니 카리나와 네 자매들과 함께 집에 남아 있었다. 그들은 전쟁으로 집 안에 고립된 채 이미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언덕 너머까지 진군해 있던 미군에 대한 소문을 듣기 위해서 아침마다 차 한 잔을 이웃들과 나누었다. 밤에는 편향되지 않은 전쟁소식을 듣기 위해 라디오 몬테카를로 의 아랍어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아말의 가족들은 방공포대에서 복무중인 알리가 있는 북부 모술 근처 전투에 대한 소식을 듣기 위해 이 방송 저 방송으로 다이얼을 돌려댔다.

아말과 그녀의 자매들은 때때로 밤에 함께 모여 앉아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찬양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들은 어떤 의무감보다는 단지 두려움이나 습관에 의해 그러는 것처럼 보였다. "신이 사담을 지켜주신다"라고 막내딸이 말하면 다른 이들은 곧 "대통령은 국가다. 국가는 대통령이다"라고 따라했다. 그들 중에서도 조숙한 아말이 가장 열광적이었다. 아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외국인이 평화롭게 바그다드에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를 형제처럼 환영할 것이에요. 그러나 그가 적으로 들어온다면 모든 가족들이 나가서 그들과 싸울 거예요. 심지어 돌멩이만으로도요. 만약 우리가 바위를 던질 수 없다면 우리는 흙이라도 던질 거예요."

소중한 모든 것들을 위한 절규'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아말은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 내용들은 똑똑하지만 전쟁으로 고립된 한 소녀가 본 전쟁 이야기이다. 아말은 매일 매일의 일기에서 바그다드에서의 가족들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그녀 나름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일기를 묶은 바인딩이 부러지자 그녀는 신문지를 겹쳐 붙여서 표지를 만들었다. 단어들은 조잡한 아랍어로 쓰여졌다.

아말은 자주 누운 채로 일기를 썼고, 어떤 때는 깜박이는 불빛 아래에서 쓰기도 하고 때로는 정전 상태에서도 썼다. 아말의 메시지는 전쟁 동안 후세인의 이름을 한 번도 쓰지 않았을 정도로 비정치적이다. 아말의 일기 초두는 전쟁을 가장 단순하면서 인간적인 방식으로 묘사했다. 그녀에게 전쟁이란 살아남기 위한 투쟁 그 자체였다. 아말의 일기는 상투적인 종교적 간구로 시작된다.

"자비롭고 사랑이 넘치는 신의 이름으로… 저의 이름은 아말입니다. 저는 아홉 명의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세 명의 남자형제들, 모술 지역의 군인 알리, 조판공인 모하메드, 학생인 마흐모우드와 다섯 명의 자녀들. 집에서 어머니를 돕는 파티마, 자이나브, 그리고 나 아말, 쌍둥이 자매인 두아와 히바입니다. 저는 어머니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우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시는 훌륭한 분이니까요."

아말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 전쟁에 대비하는 바그다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의 가족은 돈이 얼마 없었다. 수년간 그녀의 어머니는 거리에서 껌을 팔았고 그 후로는 이웃들에게 팔 빵을 구웠다. 이란과의 전쟁, 미국과의 전쟁으로 여섯 번 부상을 당했던 그녀의 아버지는 1996년 자동차 브레이크 고장으로 라마단이 있는 달에 돌아가셨다.

전쟁 전 인플레이션은 그들의 형편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24개 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거의 세 배가 뛰었다. 빵 가게는 문을 닫거나 문을 열었다고 해도 비싸서 빵을 구하기 힘들었다. 시장에 가면 물건이 있더라도 너무 비싸서 살만한 게 없었다. 좀 더 형편이 나은 사람들은 이미 안전한 시골로 대피했다.

"우리는 아직까지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곧 물이나 전기가 끊길 거라고 생각하면 두렵습니다. 두아와 히바는 전쟁을 피하게 해달라고 항상 신에게 기도합니다. 파티마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신의 뜻이겠지요. 그러나 저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점점 전쟁이 임박해오자 아말의 일상생활들은 하나하나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녀는 학교에 갔다가 학생들이 몇 명 되지 않아 그냥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아말의 어머니는 자주 울었다. 그녀가 울면 그녀의 딸들도 같이 따라 울었다. 그들은 어머니가 강해지기를 바랐지만 어머니의 약한 모습으로 고통스러워 했다. 열한 살짜리 쌍둥이 자매 두아와 히바는 고통을 덜기 위해 코란을 읽었다. 아말은 한 구절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눈들이 소중한 모든 것들을 위해 울고 있다."

3월 20일 오전 5시 34분, 정전에 의한 어둠에서 그들은 전쟁이 드디어 도래했음을 알 수 있었다. 40개의 크루즈 미사일이 페르시아 만에 있는 여섯 척의 군함에서 발사되었고 정밀폭탄들이 후세인이 숨어 있다고 여겨졌던 바그다드 외곽의 벙커에 투하되었다.

"신이시여 제발 우리를 구해주소서. 우리는 두려움에 가득 차 있습니다."
아말의 마음은 곧 오빠 알리에게로 향했다. "신이시여 제발 우리 오빠를 지켜주소서.

'우리에게 평화와 안전을 달라'

아말과 그녀의 가족들에게 믿음은 단지 신을 향한 열정이 아니었다. 믿음은 고난의 시기에 명확함과 단순함을 제공했으며 익숙한 피난처를 제공해 주었다. 아말의 일기 도처에 코란을 읽는 이웃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쌍둥이 자매들은 전쟁을 멈추게 해 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계속했으며 이와 비슷한 기도는 빌딩 여기저기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아말은 자주 이렇게 적었다.

"신이시여 우리에게 평화와 안전을 주소서."

전쟁 기간 내내 텔레비전에서는 바그다드의 사람들이 애국적인 노래를 부르는 모습, 사열대 앞을 행진하는 군인들의 모습, 하늘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후세인의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었다. 미 공군이 거의 저항에 부딪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선전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아말의 일기에 허세는 없었다. 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이웃들과 함께 빌딩의 어둡고 더러운 계단벽 안에 허겁지겁 피해 들었다. 그 곳에서 사람들은 떠도는 소문들을 서로 주고받았으며 이 소문들은 아말의 가족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아말은 이렇게 썼다.

"한 이웃이 왔다. 그는 미군들이 우리로부터 불과 20분 떨어져 있는 민방위 사령부를 폭격했다고 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폭격했다. 나는 라디오를 켰다. 뉴스는 미군이 티그리스에 있는 두 궁전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나는 아파트 복도에서 움 하이더 그리고 움 사이프와 앉아 전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때가 11시 10분이었다. 공습이 끝났고 어머니가 '다행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움 하이더는 '단지 10분만일 거야. 그들이 다시 폭격하러 올 거야'라고 말했다."

아말은 폭격이 극심하던 날 그날 밤 이렇게 적었다.

"지금 시간은 9시 25분,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아파트 복도에 앉아 있다. 폭발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라디오는 완전한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제 11시 35분이다. 파티마는 우리가 죽든 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자 아말의 가족들은 폭격이 끝났는지 아니면 다시 시작될 것인지를 계속해서 서로 물었다. 밤엔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공습경보 사이렌은 점점 더 주의를 끌지 못했다. 사이렌이 공습의 끝을 시작을 알리는 건지 아니면 시작을 알리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밖에서는 강렬한 먼지바람이 태양을 가리고 있었다. 아말은 이렇게 적었다.

"날씨가 대지와 사람들에 대한 하늘의 분노를 보여주는 것 같다."

'왜 이 전쟁이 일어났는가?'

바그다드의 전기사정은 전쟁으로 인해 악화되었고 매일 정전이 되었다. 한 번 정전이 되면 몇 시간씩 아말의 가족들은 어둠 속에서 지내야만 했다. 가끔씩은 램프와 촛불을 사용했다. 전기는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들어오곤 했다. 그렇지만 4월 3일은 전기가 다시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는 어둠 속에 있다. 정전이 되어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 심지어 문 밖의 계단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 때문에 어느 누구도 볼 수가 없다. 신이시여 당신의 위대한 빛으로 이라크를 밝히소서."

다음 날 부엌과 욕실의 수도꼭지에서 잠깐 동안 물이 나왔다. 그러나 수도꼭지는 금방 콜록거리고 헐떡이더니 잠잠해졌다.

"우리는 물을 찾으러 다녔으나 허사였다. 어머니는 새벽 3시 반에 빵을 만들러 가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신이시여 심지어 물마저도…"

정전은 전쟁이 금방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배신했다. 침공 마지막 주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외국군이 바그다드를 포위했다. 아말의 가족들은 은둔 상태에서 조그마한 소리, 아주 잠깐 동안의 광경, 라디오의 소식 등을 통해서 전쟁 진행상활을 알고자 했으나 알 수가 없었다. 이웃들도 미군이 얼마나 많이 진격했는지 알고 싶어 했다. 이웃인 아부 사이프는 군인들이 어둠을 타서 도시로 낙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아말은 "왜?"라고 썼다. 그녀의 일기 속 질문은 계속되었다.

"죽은 군인들이 무슨 잘못이 있었을까? 죽은 자들의 가족이나 죽은 자식을 두고 울어야 하는 어머니들은 무슨 잘못이 있었을까? 왜 이 전쟁이 일어났을까?"

미군이 이라크 남부를 넘어 바그다드 외곽에 이르자 폭발이 더욱 맹렬해졌다. 한 이웃은 큰 폭발음은 산탄형 폭탄에 의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말은 "우리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라고 썼다.

'신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4월 5일 미군이 처음으로 바그다드 안으로 진격했다. 전쟁의 마지막 날은 미군이 바그다드 시 외곽으로 진격함으로 희생이 엄청났다. 병원은 부상자들로 넘쳐났고 응급실은 수많은 파일들과 피, 진흙, 소독제 등으로 넘쳤다. 한 병원에서는 시체실의 냉장고가 고장 나서 햇볕 아래에 시체들을 그냥 쌓아두어야만 했다. 아말은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빌딩 근처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는 총소리를 들었다. 움 모하메드가 와서 미군이 바그다드에 낙하중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미군의 기습공격 이틀 후인 4월 7일 미군들이 도시 심장부에 들어와서 공화국 궁전을 장악했다.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거리를 물들였던 바그다드의 호전적인 분위기는 이미 사라졌다. 패배가 가까워짐에 따라 공화국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행정이 산발적으로 기능하기는 했다. 버스들은 여전히 운행 중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도시는 붕괴되었다. "순교를 위한 죽음"이라는 슬로건만을 남긴 채 도시의 전쟁시설들은 모두 버려졌다. 경찰들도 보이지 않았다. 알리가 주둔하고 있었던 북부 모술로 가는 방향을 가리키는 고속도로 표지판들도 모두 부서져 버렸다. 함락 이전에 이미 바그다드는 정복된 듯이 보였다.

4월 7일 아말은 "비행기들이 우리 빌딩 위로 날아갔다"라고 일기 초두를 시작했다.

"매 시간 우리는 '신은 위대하다! 신은 위대하다! 고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어두운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며 위로 올라간다. 신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시가전은 극도의 혼란을 가져다주었다. 누구도 도시의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 아말의 가족들은 미군에 의한 공화국 궁전의 함락소식을 전하는 영국의 BBC 방송을 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라크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 아나운서들은 어떤 이라크 군대라도 빨리 지원하기를 촉구하면서 "억압과 압제에 대항에 일어서십시오. 허위에 대항하고 정의를 위해 칼을 드십시오"라고 방송했다.

아말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우리는 모른다"고 적었다.

그 뒤의 시간들은 아말이 전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장면들로 가득 차 있다. 아부 사이프가 다리에서 보았던 태워진 시체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아말은 미군 탱크가 집 근처를 지나면서 내는 굉음을 들었다. 그녀의 자매는 멀리서 미군의 헬리콥터를 보았다. 4월 8일 밤 그녀의 일기는 짧았으나 계속되고 있다. 비행기들이 머리 위로 지나갔다. 굉음들이 빌딩을 흔들었고 길 쪽에서 발포소리를 들었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구름이 걷혔다. 약간의 비가 잠깐 내렸다. 빗물은 전쟁과 화재로 인한 연기속에서 무기력한 갈색의 전경들 너머로 흘러내렸다. 아주 잠깐동안 빗물은 바그다드를 씻어 내렸다.

화창한 다음날 아침 아말은 일어나서 이웃의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식을 들었다. 일기는 매우 짧았다. 몇몇의 단어들만으로 끝이 나 있었다.

"결국 바그다드는 미군에 의해 함락되었다." / 안태형-김명곤 기자


<박스 기사>

앤소니 사디드 기자는 누구?

앤소니 사디드(35, Anthony Shadid) 기자는 <워싱턴 포스트>의 아랍 지역 특파원이다.

<워싱턴 포스트>에서 일하기 전 그는 <보스턴 글로브>의 워싱턴 주재기자로 국무성을 출입하며 미국의 외교관계를 취재했다. 그는 특히 9.11 테러 사건 이후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페르시아만, 유럽,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 등을 두루 취재하며 아랍 전문기자로서의 자질을 쌓았다.

<보스턴 글로브>에서 일하기 전에 그는 <에이피 통신> 로스앤젤레스 지국의 뉴스 편집인을 지냈으며,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에이피 통신> 중동지역 특파원으로 일했다.

사디드는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아랍어에 정통하며 중동 지역에 파견되어 있는 서구 저널리스트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중동 사정을 전해 온 기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전 초기 시아파 지도자 사드르의 두각을 집중 보도했고, 이라크 인들이 사담을 싫어하지만 미국의 지나친 이라크 개입에 대해서도 결코 환영하지 않는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국내에 생생하게 전달했다.

"압박자의 시각을 통해 사람을 보는 것이 우리를 눈멀게 한다"며 미국 언론의 편향적 시각을 비판해 온 사디드는 몸을 아끼지 않은 이라크 전 현장 취재를 통해 보도의 객관성을 높인 점이 인정되어 지난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해 이라크 현지 취재를 통해 이라크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밤이 가까워지다(Night Draws Near, Henry Holt, 448 pp)>를 출간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나 위스콘신 대학에서 아랍어를 전공했으며, 카이로의 아메리칸 대학과 미국의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아랍지역 문제를 공부했다. / 김명곤 기자